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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 해결하여야 할 과제는?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2-11 06:48:02

본문

현대차 그룹, 해결하여야 할 과제는?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현대차 그룹의 역사는 우리나라의 자동차 역사와 동일 시 한다. 현재의 국내 자동차 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현대차 그룹의 향방은 국내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알 수 있다. 현재 자동차는 우리의 수출을 주도하는 조선이나 반도체와 더불어 3대 활력소라 하지만 생활에 직접 미치는 자동차의 영향을 고려하면 다른 분야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의 자동차 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세계 자동차 120년 역사에서 우리와 같이 단기간 내에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한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 그 만큼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산업은 많은 기회도 가져주지만 가장 급변하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이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할 경우 순간적으로 도태할 수 있는 요소를 지닌 양면성을 지닌 산업으로 변하고 있다. 각종 합종연횡은 물론이고 다윗이 골리앗을 삼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되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도 강해지고 까다로워지고 있고 환경 규제는 강화되고 있으며, 세계적 다변성에 능동적으로 실시간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우리 주변의 일본이나 중국의 압박은 정도를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넘는 현대차 그룹은 급증하는 외부의 압박으로 양적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체질 개선을 요구받고 있다. 과연 현대차 그룹은 당장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고 방향을 설정하여야 할까?

우선 노사분규의 해결이다. 이제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많이 듣는 얘기지만 노사의 해결 없이 미래는 절대로 보장되지 못할 것이다. 작년 처음으로 합의해 의해 노사해결이 된 것은 악화되는 국민적 여론을 잠재우는데 성공하였지만 문제는 올해이다. 작년 서둘러 봉합한 측면이 많은 만큼 올해의 노사해결의 지속여부가 앞으로의 장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노사양측은 서로의 장래를 위해서도 한걸음 양보하여 신뢰와 성실이 보장된 노사문화를 정착하여야 한다. 노측은 순간순간 발목을 잡는 경영적 측면의 개입보다는 도요타와 같이 경영적 조언이 바람직할 것이며, 사측은 함께 나누는 배려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둘째는 현대차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이다. 현재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기아는 ‘모하비’를 프리미엄급으로 내세워 전력을 기울여 마케팅을 하고 있다. 기존의 일반적인 대중 브랜드를 넘어 프리미엄을 갈 수 있을 가를 시험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며, 현대차 그룹의 후기 기업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품질 자체는 어디에 내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최고급 차임에 틀림이 없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이다. 과연 현대차 그룹은 기업적 색깔이 무엇이고 무엇을 지향하며, 프리미엄급 문화를 가질 수 있는 지가 중요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노사문제와 함께 포함된 종합적인 의미인 것이다. 어느 한곳 한곳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풍기는 기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영업이나 각종 지원시스템도 당연하고 애프터서비스도 남달라야 한다. 또한 현대차 그룹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남이 인정해 주어야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저가차 전략도 중요하다. 이미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것이다. 수출을 모티브로 삼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불모지 개척을 위하여 필수 요소인 만큼 ‘안전이 보장된 저가차’를 적시적소에 공급할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여야 한다. 각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저가차 개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일 것이다.

네 번째로 생산성 향상이다. 이와 더불어 원가절감을 모두 함께 노력하여 구현하여야 한다. 세계적인 메이커와의 생산성 등 각종 지표가 크게 떨어지고서는 세계적인 메이커가 될 수는 없다. 노사 양측은 서로의 주장에 앞서 과연 제대로 차를 만들어내고 있는 가를 가슴에 대고 곰곰이 생각하여야 한다. 또한 생산에 대한 유연성도 매우 부족하다. 자동차는 이제 생활필수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욕구 만족을 위하여 생산에 대한 유연성을 키워야 하다. 필요에 따라 이 공장, 저 공장에서 교차생산도 가능하고 필요한 재료를 국내의 다른 지역이나 심지어 해외에서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비교하여 최선의 방법을 만들고 시행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내부 낭비 요소의 제거나 절감에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노사 양측의 공감대가 필수적이다.

다섯 번째, 친환경성의 강조이다. 이제 자동차는 연비와 배기가스는 물론이고 기존의 석유자원을 탈피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아직 현대차 그룹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첨단 미래형 시스템의 국산화가 약한 편이다.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 관련 연구 인력의 보충이나 시험장비의 완비, 정부의 R&D 지원도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여섯 번째, 한미FTA의 발효에 대한 준비이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한미FTA의 발효는 국내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여야 한다. 특히 더욱 중시되는 시장인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대한 전문가도 양성하고 종합적인 자동차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앞으로 계속될 한유럽FTA나 한중FTA에 대한 대비 차원의 의미도 있다.

일곱 번째, 수입차와의 일대 전쟁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이다. 국내 70%의 점유율은 언제든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이제 국내의 소비자들도 가격, 품질, 애프터 서비스라는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한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는 만큼 어떻게 차별화하고 수입차와의 우위를 지킬 수 있는 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여덟 번째, 국민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새로운 정부와의 밀월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국민의 지원은 다른 어떠한 지원보다 크고 확실함을 인지하여야 한다. 이를 위한 홍보 전략과 봉사 활동, 문화 활동 등도 체계화하여야 한다.

아홉 번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더욱 체계화 하여야 한다. 해외 공장과 연구소의 네트워크화나 지역적 특성을 가미한 차량 개발 등은 물론이고, 사원 하나하나가 최고의 회사에 다닌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는 희망이 내재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

고비 고비마다 한단계 한단계 기회로 만든 현대차 그룹, 역 시 이 고비를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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