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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에쿠스 판매, 현대기아차 프리미엄의 가능성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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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2-28 17:02:12

본문

최근 전 세계 시장에서의 국산차 위상이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특히 세계 시장의 대표격이라는 미국 시장에서의 국산차 인지도는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대표 모델은 현대기아차입니다. 중형 쏘나타를 중심으로 여러 모델이 선전 중입니다. 앞으로 더욱 판매가 증대되어 우리 먹거리를 풍부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예전과 특히 다른 점은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1회성 후진적 차량이 아니라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과 충분한 내구성이 보장된 선진형 차량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현대차의 알라바마 공장과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일부 차종에 대한 국산 완성차를 수출하는 이원화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인지도가 높아지는 모델은 대중차 개념입니다. 아직은 이윤이 박하고 품질에 대한 최고 상품 개념은 매우 약합니다. 즉 확실한 대중차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역시 큰 차에 대한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은 매우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 만큼 수익은 크지 않고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고 첨단 기술을 뽐내는 자리는 바로 프리미엄급 승용차입니다.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일류그룹이 되기 위한 기본 과정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중 브랜드를 가지고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찍이 일본의 도요타를 비롯한 핵심 자동차 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진출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다른 명칭의 브랜드를 창조하여 활용하는 것입니다. 도요타라는 브랜드로는 미국인의 프리미엄 인식의 한계가 있는 만큼 철저하게 새 브랜드를 재창조할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요타는 ‘랙서스’를, 닛산은 ‘인피니티’를, 혼다는 ‘어큐라’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이 중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바로 ‘렉서스’모델입니다.

현대기아차 그룹도 몇 년 전부터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일본과 같이 새 브랜드를 창조할 것인가 아니면 재규어 같은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인수하여 별도의 브랜드를 진행할 것인지 등입니다. 그러나 적극적인 검토만 하였지 실제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아직 현대나 기아라는 대중적 브랜드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국산차의 대표 대형 모델인 신형‘에쿠스’를 미국에 드디어 수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기준 프리미엄급이라는 대당 6만 달러대의 현대차 최고 가격대 품질입니다. 지금까지 그 많은 차량을 수출하여 왔고 항상 같은 심정으로 수출차를 생각하였지만 이번 ‘에쿠스’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음의 몇 가지 부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번 ‘에쿠스’ 수출은 현대기아차가 과연 세계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는 시장에서 프리미엄급의 차종 인정이 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입니다. 그것도 새로운 브랜드가 아닌 기존의 대중적 현대 브랜드를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물론 수년 전부터 ‘제네시스’라는 모델을 통하여 수준급이라는 현대차가 인식과 가능성을 엿본 모델이 있기 때문에 ‘에쿠스’에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입니다. 인정을 받는다면 현대기아차는 다시 한번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입니다. 둘째로 일반 대중 브랜드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라갈 수 있는 첫 브랜드가 되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이미 수년 전에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대중 브랜드로 ‘페이튼’이라는 대형 프리미엄 차종을 자신 있게 출시하였으나 대실패로 끝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례는 더욱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이번 기회가 성공적으로 안착이 된다면 현대기차는 미국 시장에서 더욱 큰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큰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프리미엄 차종에 대한 성패는 올해 일사분기의 결과를 보면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초기에는 안착이 되기까지 시간이 요구되므로 올해 전체를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더욱이 낮은 가격대가 아닌 충분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인 만큼 현대기아차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기회는 프리미엄급 가격대에 속하면서 경쟁 차종에 비하여 비교적 낮은 가격대라는 사실도 좋은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차종을 인정받는다면 대형차가 유럽 등 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시에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기아차는 급변하게 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큰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 도약의 기회가 이번 ‘에쿠스’수출 물량으로 인하여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마케팅 강화 등 더욱 다양화된 전략과 행동으로 노력을 거듭하고 다듬어 최고의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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