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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산 풀하이브리드 타입 중형차 출시, 의미가 남다르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4-11 16:46:05

본문

지난 주 서울모터쇼는 오랜만에 전시장이 꽉찬 느낌을 줄 정도로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모든 국산차와 수입차가 참가하여 다양한 신차를 뽐냈고 국내의 활성화된 신차 시장을 경쟁이라도 하듯 최초 출시 차량도 많았다고 판단된다. 관람객은 즐겁게 관람하고 다양한 부대행사에 오래 간만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확신한다.

물론 다양한 신차가 출시되어 경쟁을 벌였으나 특히 주목받는 신차를 찾으라면 아마도 국산 하이브리드 중형차 두 가지 일 것이다. 물론 3년 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LPi 엔진을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제작한 준중형차 두 가지가 출시되어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당연히 친환경차에 포함되어 300만원 이상의 세제 혜택도 받았었다.

그러나 이 차량은 마일드 하이브리드라고 하여 에너지 절약에는 한계가 있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는 시기적으로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되어야 하는 시점이었고 모든 특허의 대부분이 일본 도요타 등이 보유하고 있어서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LP엔진에 모터를 부가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인 것이다.

LPG차량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사용하는 나라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어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다시피 하이브리드차는 기존의 엔진과 배터리 에너지를 이용한 모터 두 가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출가스를 줄이는 가장 친환경적인 차량 중의 하나이다. 다른 친환경차의 경우 전기차는 아직 배터리의 한계와 가격, 충전인프라 등 각종 단점이 해결되지 않아 적용하기 어렵고 연료전지차는 아직 해결할 문제가 더욱 많아 긴 세월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현재의 기술을 적용하여 최고의 친환경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하이브리드 기술인 것이다. 물론 지금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 배터리의 힘을 더욱 많이 활용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도 적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고 또 하나는 풀하이브리드 기술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면 항상 엔진이 가동되면서 가속 등 필요할 경우에만 모터가 동작되어 힘을 보태어 주는 형태이므로 에너지 절약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단순하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일본 혼다의 인사이트나 시빅 등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기술인 풀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면 시동 시나 저속 시 항상 모터로만 가동되어 달리다가 힘이 부족하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으로 엔진이 가동되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갈 수 있는 한 가장 저렴하고 배출가스가 없는 배터리로 가는 방법이다. 그러나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고가인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 모델은 가장 유명한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라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는 1997년 12월 세계 최초로 출시되면서 3세대를 거듭하여 현재 국내 공인연비 리터당 29Km를 넘는 최고의 연비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풀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차는 세계적으로도 일본 도요타와 미국 GM 정도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어렵고 까다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가장 큰 장점은 연비가 매우 뛰어나고 배출가스도 매우 적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출시에 의미가 있는 것은 이번에 출시되는 풀하이브리드 중형차는 일본의 특허를 피하면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최고 기술이 포함된 진정한 국산 최초의 하이브리드차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기아의 K5하이브리드와 현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이다. 5월 출시될 예정으로 역시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여 무척 기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일본 등은 연간 100만대 이상을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으나 우리는 그렇치 못한 실정이며, 이번 출시가 에너지 절약과 국산 신기술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 부여를 더 하였으면 한다.

우선 일본의 특허를 피하여 독자적인 클러치 개발 등 다양한 신기술을 마련하였으나 더욱 노력하여 일본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그늘을 완전히 탈피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중형차의 공인된 연비가 리터당 21Km이나 더욱 높이는 기술이 필요하며,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만의 독자적이고 세계적인 기술독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활동이 활발해져야 한다.

이미 출시된 LPi하이브리드 차량을 보는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 못하고 가격만 고가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경향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본과 같이 대부분의 국민이 긍정적으로 불 수 있는 적극적이고 전향된 홍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직 메이커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도 나서서 그 중요성과 의미를 부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하이브리드 중형차에 대한 홍보가 중요한 이유이다.

셋째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뿐만이 아닌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도 확립하여 다양한 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유럽 쪽은 클린디젤이 주류인 만큼 디젤 하이브리드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넷째로 곧 수출되는 미국 시장에 우리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안착될 수 있는 완벽한 준비가 요구될 것이다. 현재 국산차는 세계 자동차의 대표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에쿠스 같은 프리미엄 차량의 안착과 하이브리드 차와 같은 친환경차 측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그 중요성을 생각하여 차량의 준비는 물론 완벽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우리의 하이브리드 차량도 세계 시장 곳곳에 첫 선을 본격적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올해는 분명히 국산 최고의 하이브리드 차량이 선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FTA의 비준과 함께 최고의 수출 길도 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더욱 완벽하고 체계적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여 국산 차의 품질과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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