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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현황, 미래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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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4-18 17:29:12

본문

최근 개최된 서울모터쇼를 비롯한 세계적인 모터쇼의 화두는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이다. 특히 전체를 대표하는 친환경 자동차는 자동차 메이커의 생존을 위한 키워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동안 큰 배기량, 큰 차를 대변하던 미국차의 경우도 몸집을 줄이고 고연비로 무장하기 위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급격히 경소형차로 전환하고 있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급 프리미엄을 자랑하는 각종 스포츠카도 이제는 고연비와 저이산화탄소라는 숙제를 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지역, 각 메이커의 장점이 부각된 친환경 차종을 필두로 경쟁을 유발하면서 세계 시장에 각축전이 한창이다. 유럽의 경우 클린디젤자동차를 중심으로 디젤 하이브리드차가 부각되고 있고 일본은 쓰나미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역시 가솔린 하이브리드차를 기반으로 전기차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그 동안 방향을 못잡고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나 최근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각종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은 큰 시장을 무기로 전기차 등 아직 어느 누구도 주도권 잡지 못한 기종을 중심으로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서 세계 자동차의 향방은 모두가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방향의 초점은 모두가 가중치는 다르지만 모든 메이커가 전기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개발을 끝내고 양산 모델이 나오기 시작한 메이커도 있고 이미 시장에 시범모델을 통하여 소비자의 시장 특성을 수년 째 확인하는 메이커도 있다. 분명히 전기차는 친환경 자동차 중 고연비와 무공해를 지향하는 차종인 만큼 부각되고 있는 단점만 제거한다면 자동차 역사를 탈바꿈할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기존 차의 2.5~3배에 이르는 가격과 배터리 내구성, 충전시간 및 일충전 거리의 한계, 그리고 충전 인프라 등 해결하여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나 개발속도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생각 외로 시장 활성화가 빠르게 진전될 수도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 및 메이커는 전기차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큰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중국 등 다른 주도 국가에 비하여 우리의 준비는 어떤 가이다. 이미 3년 전부터 전기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준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으나 현 시점에서 판단하면 어느 정도 진전이 있는 지 확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대비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지도 확인하여야 하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무엇인지도 냉정하게 판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 만큼 현시점에서 보면 가시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것이다.

우선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경우 가장 부각되고 있는 배터리 종류인 리튬계열 배터리는 우리가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으나 문제는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자체를 잘 부각시키고 있는 가이다. 우리가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는 고속 전기차의 경우도 완성차 개념에서 양산 모델이 출시될 시기도 내년에나 가능할 정도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당장은 돈이 안된다고 판단하여 투자를 하지 않거나 우물거리는 사이 중국 등 주도 국가는 시장에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활성화를 위하여 각종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제도와 정책적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정부 각 부서의 일관된 정책적 방향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 동안 말만 많던 전기차 활성화는 그나마 엊그제 환경부의 전기차 시범단지 선정으로 시작을 알려 다행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아주 적은 전기차 물량으로는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예산 증액을 통한 확실한 시장 형성을 위한 지원대책이 이루어져야 한다. 예산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입안하여도 의미가 없는 만큼 적절한 예산 분배는 중요한 시작점임을 인지하여야 한다. 미래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국회 등에 여야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둘째로 정부 각 부서의 시너지 효과이다. 국내의 경우 자동차 관련부서가 너무 나누어져 있고 필요할 때 시너지 효과는 못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 환경부, 지식경제부는 물론이고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등 각종 기관이 있으나 어느 하나 체계적인 시너지 효과가 부족한 실정이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하에 전체적인 정리를 하여 우리의 전기차 현시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총체적인 점검을 하여야 한다고 확신한다.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2~3년 이내에 우리의 전기차 실태는 이웃 중국 등보다 훨씬 뒤쳐질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상위 지도층에서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분담과 역할, 그리고 필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셋째로 최근 대통령이 강조하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관계도 냉정하게 생각하고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엄밀히 얘기하면 가장 수직적이고 하청구조의 관계가 바로 자동차 분야이다. 그 만큼 열악한 기업이 많다는 얘기이다. 정부에서 무엇을 검토하고 무엇을 지원하여야 할지 더욱 의지를 가지고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 분야는 각 시스템별로 노하우를 가진 중소기업이 많고 각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너지 효과를 담당한다. 현재에도 국내 중소기업 중 전기차 관련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 많은 만큼 정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하여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제도를 정립하여야 한다. 물론 대기업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혜택을 촉구한다. 그 동안 저속 전기차 기업으로 부각되던 CT& T도 관리업종으로 전략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다른 기업도 대기 상태라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는 어떤 기업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였으면 한다. 지금 현재 모든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아야 하는 상태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아직 전기차 시장은 없고 자국에서 자국 정부를 통하여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자국의 지원이 없이는 전기차 활성화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실절적인 지원대책을 촉구한다. 넷째로 대국민 홍보 캠페인이다. 

 

아직 국내 시장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자동차의 중요성과 의미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설명도 부족하고 설득력은 더욱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국민적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인센티브가 부족한 상태에서 행동에 옮기기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설사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되어도 또 전기차가 출시되어도 조그마한 손실이 있다고 판단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대상이 바로 소비자이다. 그래서 긍정적인 홍보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도가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국민이 따로 노는 정책과 제도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명하고 있는 정부가 수년 간 얼마나 국민이 인식하고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지, 그리고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전기차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투자는 미래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이다. 더욱 중요시 되고 있는 기술 자립과 특허 보유를 위해서도 중요할 것이다. 향후 수년 이내에 좌우될 미래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잃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수년이 우리에게 기회 또는 위기를 안겨주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더욱 정신을 차리고 모두가 함께 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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