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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 전문 튜너의 등장 가능성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7-11 06:15:25

본문

현대기아차, 전문 튜너의 등장 가능성은?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최근 국산차의 품질 등 경쟁력이 세계 수준급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특히 속도가 학습효과가 커진 이유인지 예상 외로 빠르고 수준이 높아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품질 상승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과 현지의 입맛에 맞는 마케팅 전략은 필히 판매율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현대기아를 경쟁상대로 지목하면서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완성차의 외부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탑재되는 각종 장치의 수준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더욱 긍정적인 것은 원천기술의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해외에 의존하는 기능이 상당히 자체적으로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미 엔진 기술은 세계 수준급으로 등장하여 직접분사엔진인 GDI기술이 보편화되었고 여기에 최근 친환경 터보장치의 추가로 더욱 고성능이면서 고연비가 가능한 ‘최고 성능의 심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른바 고연비, 친환경, 소형화라는 3대 요소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변속기 기술도 상당한 수준에 오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몇 전문기업만이 제작할 수 있는 8단 자동변속기를 만들고 최근에는 듀얼클러치 방식의 변속기(DCT)까지 추가하면서 다양성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종 투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현재 차량에 필수적인 핵심 요소의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해외에서 진정 두려워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여기에 감초격으로 필수적인 요소인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의 독자적인 모델 개발까지 가능해지면서 더욱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현대기아차는 세계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지니고 이에 걸맞는 글로벌 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이라는 양대축과의 FTA는 다른 메이커에 비하여 더욱 광범위한 장점을 갖춘 기업으로 무장하면서 더욱 해외에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영역은 바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본격적인 진출과 이에 걸맞는 진정한 고성능차의 등장이다. 이미 대표 시장인 미국에서 제네시스라는 모델을 통하여 고급 프리미엄차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작년 12원부터 수출하기 시작한 에쿠스 버전은 현대기아차의 고급차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아직까지 대중 브랜드에 머물러 있는 현대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스포츠카나 고성능 버전 차량의 등장은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벤츠의 AMG나 BMW의 M3나 M5, 아우디의 R8, 닛산의 GTR이나 370Z 같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차종과 같은 현대기아차만의 고성능 차량개발을 위한 전문 튜너의 등장 가능성은 있는지? 그리고 그 시기는 언제가 되는지? 이제는 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이 같은 모델을 출시할 만한 기술적 수준이 되었는지와 시기가 맞느냐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기술적 수준은 괜찮아서 시도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과 지금이 바로 본격적으로 시작하여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전문 튜너는 현대차가 이미 수년 전에 등장하였으나 실패로 끝났다. 그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시기가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필요성에 대한 자동차 문화의 업그레이드가 본격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F1같은 경기도 진행되고 있고 소비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양하고 개성적인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그래서 더욱 특이한 틈새 차종도 개발 투입되고 있다. 소울을 시작으로 벨로스터와 같은 차종, 앞으로 나올 박스카 형태의 경차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여기에 고성능 브랜드의 등장도 시간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날렵한 디자인의 스포츠 쿠페도 내부적인 고성능 시스템과 더불어 완벽하게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튜닝에 대한 법적 제도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느냐일 것이다. 우리의 튜닝 관련법은 허가를 위한 법보다는 불허를 위한 법으로 수십년 동안 진행되어 소비자의 부정적인 시각과 함께 하면서 막혀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후반기에 정책토론회를 통하여 구조변경제도 등의 개선을 본격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관련부서인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및 경찰청이 참여하는 어젠다 공청회가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 만큼 문제가 있는 것도 알고 있고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도 있다는 것이다. 시기적으로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판단된다.

셋째로 현대기아차의 고성능 버전의 등장과 맞물려 튜닝시장의 활성화로 약 3조원의 시장이 열리고 이와 더불어 약 1~2조원으로 추정되는 모터스포츠 분야도 본격 태동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FTA로 인한 국민들의 글로벌화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선진화와 시장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넷째로 현대기아차의 전문 튜너로서의 자격을 갖춘 기업이 머지않아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튜너는 자체적으로 사내 벤처기업이 할 수도 있고 협력관계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이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가장 고민을 생각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국산차를 대표하는 현대기아차가 우리를 대변할 수 있는 대표 고성능 고급 차종이 등장하기를 바라면서 전문 튜너가 등장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5년 내에는 차량 뒤에 현대나 기아 로고 반대쪽에 우리 튜너의 명칭이 함께 병기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는 진정으로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세계로 발돋음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 때를 생각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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