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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고차업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가 관건이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3-21 11:58:29

본문

작년 말 현재 국내 중고차 거래는 190만대를 넘었다. 연간 신차 거래 규모의 1.6배 수준이다. 신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년 조금씩 중가를 계속하여 곧 2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적 체감을 가장 우선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분야 중의 하나를 꼽는다면 아마도 중고차 분야가 아닌가 싶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재포장하여 다시 시장에 내놓는 특성 상 경기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특징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은 새 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기도 하여 도리어 경우에 따라 중고차가 커지는 요소도 종종 작용한다. 그만큼 중고차 분야의 가능성을 예측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지난 세월의 중고차 거래 경향을 파악하여 앞으로의 가능성을 추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추이도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그 만큼 변수가 많은 영역이기도 하다.

최근의 경향을 보면 중고차 분야의 가능성은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친기업적 특징을 지닌 정부의 방향도 그렇고 당장 시기를 저울질 하는 한미FTA의 발효시점을 고려하여도 긍정적인 요소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중고차업계에서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하여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가늠질하는데 여념이 없다. 중고차가 신차에 끼치는 리사이클링 효과를 고려하여 자동차 메이커에서도 중고차의 시장 판도 분석에 고민을 하기도 한다. 과연 앞으로 중고차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커질까? 도리어 작아지는 것은 아닐까? 필자는 중고차 분야가 커진다는 측면에 90% 이상을 두고 싶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기존의 중고차 거래의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각 단지나 조합별로 기존의 영세적이거나 부정적인 요소를 지우고자 매진하는 모습이 자주 띠고 있다. 이제는 예전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논리가 설득을 얻고 있기도 하다. 하나의 흐름으로도 작용하는 듯하다. 소비자가 색안경을 끼고 중고차업을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이러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이 중고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논리이다. 소비자는 시장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바뀌면 시장 활성화라는 흐름으로 보답한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의 시장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미FTA 및 한유럽FTA를 대비한 국내 중고차 관련 법규의 흐름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각 분야별 제도 및 관련법규가 개정되거나 진행되고 있어서 국제 수준에 맞는 규정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다. 중고차도 마찬가지이다. 예전부터 중고차 분야에서 문제시 되었던 주행거리 조작 등 기본적인 문제나 위장 당사자거래 문제, 허위 매물, 대포차 문제,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문제의 개선은 물론 지금까지 중고차 온라인 제도에 대한 언급조차 없던 부분의 탄생도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몇 가지만이라도 개선된다면 예전과는 획기적인 개선을 느낄 것으로 확신한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온라인 제도의 흐름에 매우 민감한 반응이다. 새로운 제도는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걱정이고 시대에 뒤지기라도 하면 나는 도태되는 것은 아닌 지도 걱정이다. 크게 두려워 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도리어 기존의 정체된 의식을 변화에 즐기는 방향으로 바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시대의 흐름은 거역할 수도 없고 막지도 못한다. 오직 동참하고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 속에서 나름대로 수익모델을 찾고 변화를 수용한다면 도리어 더욱 큰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또 하나의 흐름은 중고차업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온라인업의 변화와 오프라인업의 변화이다. 어떤 기업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진형 시스템을 모두 도입하여 최근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은 새로운 선진형 오프라인형 단지의 조성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영역을 조성 중에 있다. 이전의 호객 행위로 물든 부정적인 지역이 아닌 백화점식의 소비자가 즐기는 단지로의 조성을 말한다.

아마도 이러한 흐름은 급격하게 변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판도를 바꿀 큰 변화임에 틀림이 없다.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는 분명히 국내 중고차업의 중흥기를 이끌 큰 물줄기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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