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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 연비 대회, 제대로 해야 한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08-11 16:56:34

본문

최근 폭스바겐 파사트2.0TDI를 이용한 연비대회에서 무려 리터당 49Km를 기록하면서 신뢰성 부분에 의문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 기록은 상용모델로서 세계 최고의 기록를 가지고 있는 폭스바겐의 소형차 루포1.2TDI가 갖고 있는 리터당 48.8Km를 상회하는 세계 최고의 기록으로 불가능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특히 공인 연비인 리터당 13.8Km를 3배 이상 넘는 기록을 비교하면 더욱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우고 있다. 더욱이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 중형차의 경우 좋다고 하는 각종 에코 드라이빙 방법을 동원하여도 도저히 불가능한 기록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최근 고유가에 시대에 걸맞게 각 메이커별로 에코 드라이빙 대회나 연비왕 선발대회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자사의 차량의 우수성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우수한 연비를 나타내는 것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각종 친환경 경제운전법인 에코 드라이빙 방법이 소개되면서 고연비를 실현하는 테크닉이 많이 보급된 점도 좋은 연비를 나타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웬만한 차종은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이 기록을 홍보하는 경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고연비의 우수성을 내세우지 않는 차량은 오직 최고급 프리미엄급 차량이외에는 없을 것을 것이다. 이 차종은 연비와는 무관하게 최고가이어서 연비라는 의미 자체가 불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중저가의 수입차가 모두 수입될 것이고 국산차와 더불어 일대 전쟁을 준비 중이어서 고연비 대회라는 명목으로 비교 시승회나 비교 연비대회가 계속 줄을 이을 것으로 확신한다. 문제는 제대로 된 연비 측정방법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와 같이 기본 코스를 지정하고 다른 주유소에서 연료탱크에 넣어 비교하는 방법으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연료탱크는 크기에 따라 넣는 양이 크게 차이가 난다. 예를 들면 조금이라도 기울기가 다르면 주유량이 크게 차이가 나서 연비의 수십 %를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철저한 수평면에서 주유하고 같은 주유소를 이용하여 기준점을 정확히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여도 신뢰성은 그리 높아지지는 않는다. 연료탱크에서 엔진까지 공급라인에 남아있는 연료도 상황에 따라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일 좋은 방법은 연료라인 자체에 별도의 측정 탱크를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 테스트용 차량을 빼놓고는 설치하여 운영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한가지 오차를 일으키는 요소는 운행거리이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수백 Km 정도의 장거리를 운전하면서 수시로 장소 및 연료량을 확인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평균하여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

짧은 거리일수록 오차는 커지고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다. 차량의 무게도 영향을 준다. 한명이나 두명 등 같은 수의 사람이 승차를 하고 같은 조건을 만들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같은 연료량과 같은 차량 무게, 같은 타이어에 같은 타이어공기압 등의 조건은 물론이고 연료탱크 봉인, 어느 정도 규모의 비교 차량과 관리 인원의 철저한 기준 마련 등을 갖추어야 제대로 된 연비대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많이 이용하는 연비 측정정비도 함께 탑재하여 비교 측정하면 더욱 좋은 신뢰감을 쌓을 수 있다. 이러한 동일한 조건에서 순수하게 오직 경제운전 방법인 에코드라이빙 방법을 동원하여야 순수하고 신뢰성 있는 연비대회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에코 드라이빙 대회나 연비왕 선발대회 등은 최근의 고유가 시대에 맞는 가장 바람직한 홍보 방법이다. 특히 우리와 같이 선진 외국에 비하여 많은 양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연료소모율도 큰 입장에서는 고유가에 대한 각종 절감방법을 제시하고 홍보함으로서 다시 한번 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한몫을 한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연비 측정법을 사용하여야 신뢰성과 함께 해당 차종에 대한 신뢰성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주관회사의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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