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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앞으로의 향방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9-06 12:07:06

본문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와 기아차라는 두 개의 대중형 브랜드를 가지고 고군분투했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도 하고 동급 차종으로 강력한 대결을 치루면서 형제간의 혈투를 진행했다고 할 수 있다. 중첩 구간으로 인한 낭비 요소도 있었지만 도리어 치열한 차종 경쟁으로 인한 다양성과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은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하기도 하였다. 

 

글로벌 지역별로 경쟁력이 강한 차종을 투입하면서 더욱 좋은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였다. 경쟁 관계이면서도 더욱 끈끈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제는 자리매김한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즉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서로 간의 색깔이 명료해졌다고 할 수 있다. 

 

  역시 한계점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특성이라 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 명품의 이미지를 주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브랜드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차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와 명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 요구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그 첫 번째 대상으로 부각된 브랜드가 바로 제네시스이다. 약 6년 전 제네시스가 출범하면서 해외 유수의 유사 모델인 토요타의 렉서스나 닛산 인피니티와는 전혀 다른 색깔과 과정을 필요로 했다. 렉서스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별도의 법인으로 출발하면서 토요타라는 대중 브랜드와 일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버리고 렉서스 하면 프리미엄 차종이라는 이미지에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당시 미국인들 사이에 토요타 또는 일본차의 이미지는 동양의 조그마한 국가에서 만든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여 이를 탈피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은 크게 성공하여 렉서스는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차종으로 크게 성공하였다. 그렇다고 후발 주자로서 같은 과정을 제네시스가 진행하기는 어려웠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중 고급 차종으로 제네시스를 출범시켜 각종 평가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미지 제고를 취하고 기술적 축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출범시킨 것이다. 브랜드에 다양성 있는 트림을 넣어서 구색을 갖추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다양성을 키우면서 프리미엄 군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출시된 GV80 등은 대형 SUV이면서도 각종 평가에서 최고의 찬사가 이어지면서 외부에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은 극히 긍정적이라 판단된다. 그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는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정상적인 프리미엄 군으로 합류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나 유럽 등 새롭고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야 하고 트림도 더욱 늘려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GV80에서의 디젤엔진 문제 등 간간히 터지는 문제점은 더욱 정교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잘 나가는 순항 구조라 할 수 있다. 향후 소형 SUV인 GV70이 더해지고 내년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과 스포츠 모델 등도 고민해야 하는 기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어떻게 제네시스에 가미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하는 항목이라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되면 제네시스는 충분히 독자적인 독립이 가능한 군단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는 단순하게 몇 년 사이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 이상을 노력하여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난다고 판단하고 급하지 않게 체계적으로 수순을 밟으면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차종은 모두가 스토리 텔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명품이 되었는지 모든 소비자가 자부심을 가지게 만드는 역사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도 이러한 과정을 하나하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속히 제대로 된 자동차 박물관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정인정신의 과정이 명품을 만들었다고 하는 스토리 텔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해외 일각에서 얘기하는 ‘외계인’ 이미지는 별로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기술은 좋은데 어디서 언제 왔는지 모르는 외계인 이미지는 향후 프리미엄 이미지에 당연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잘 구축한 제네시스 브랜드를 잘 마무리 했으면 한다. 앞으로 빠르면 내년 말이나 내후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법인 독립시켜 별도의 정비망과 전시장을 등을 두어 기존 대중 브랜드와 차별화시키는 전략이 크게 요구될 것이다. 제네시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나만의 대접받는 이미지를 요구하고 차별화된 대접을 보이지 않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착은 모든 권한과 권리를 가지고 있는 서구 자동차 역사에 대한민국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는 유일한 모델이 될 것이다. 첨단 기술의 집약과 독자적인 미려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차별화된 고급 마케팅 전략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자리매김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더욱 매진하여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최고급 브랜드로 탄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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