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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8-11-21 12:07:23

본문

미국 대통령은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정도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이번 미국 44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 세계의 관심이 증폭된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특히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지와 군사, 정치,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동맹 관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누가 미국 대통령으로 선정되느냐에 따라 음양이 교차되는 특성으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오바마의 당선은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유세기간 동안 한미간의 자동차업계에 대한 불협화음을 강조하던 오바마 여서 더욱 앞으로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오바마 당선 이후 화두는 과연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의 분석일 것이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불공정이라고 생각하는 오바마여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각종 분석 자료가 신문 지상에 나오고 있다. 2007년 4월 2일 한미FTA가 타결되면서 우리에게 가장 큰 혜택은 자동차 분야라고 공공연하게 얘기할 정도로 잘한 협상이라고 하였다.

이후 미국 자동차 업계의 불만이 지속되면서 이를 대변하던 오바마는 한미간의 자동차 교류에 대한 불만을 표명하고 한미FTA의 재협상을 항상 지적하였다. 그나마 잘한 협상이라고 하는 한미FTA의 재협상은 가능한 일일까? 여러 가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우선 재협상은 어려울 것이다. 선거 전이어서 유권자의 생각을 고려하였으나 재협상은 도리어 미국의 입지를 좁히는 일이라 나서기 힘들 것이다. 도리어 보완 측면의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우리의 쇠고기 협상과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국은 FTA에 대하여 타국에 비하여 입지적으로 어려운 입장이라 선점한다는 취지에서 재협상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에 대한 압박 요소로 우리가 타국과의 FTA를 가속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자동차 기준 등 몇 가지 합의가 남아있는 유럽과도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 짓고 비준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현재 진행되었거나 진행예정인 인도나 중국 등의 카드도 좋을 것이다. 더욱이 현재 국내 국회 비준이 못하는 상황이나 우리가 먼저 비준한다면 가장 큰 압박카드가 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우리의 우선 비준이 도리어 우리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하고 있으나 우리보다도 미국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로 현재 우리가 국내에 판매되는 5,000~6,000대의 미국차의 판매는 늘려야 할 것이다. 물론 현재 국내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미국차가 판매가 되지 않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무역장벽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수입차에 비하여 질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당연히 미국차의 질적 차원을 높여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다면 판매는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수입차에 대한 절차를 불편하게 하거나 어렵게 하여 차별이 발생한다면 입지가 어려워지는 만큼 면밀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신차나 중고 수입차에 대한 배기가스나 소음 검사는 물론 기준에 대한 전향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미국차는 국내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 최근 미국차의 질적인 상승이 조금이나마 나타나는 만큼 관세 등의 철폐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상징적인 차원의 수입 증가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미국 빅3의 변화가 큰 만큼 냉정하게 주지할 필요가 있다. 분명히 GM의 크라이슬러 합병은 물을 건너간 상황이나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포드도 마쓰다 등 계열사 등의 판매를 통하여 자금을 모을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큰 만큼 미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크게 늘 것이고 우리 차의 미국 점유율은 더욱 치열해져 노력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교차될 것이다.

우리가 FTA를 통하여 얻었던 장점 중 픽업 트럭 등의 진출 등은 고유가로 인하여 당분간 의미가 희석될 것이며, 중소형차의 질적 향상과 판매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도리어 미국 정부의 빅3 지원이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상황에 따라 보이지 않는 장벽이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시장은 세계 대표 시장인 만큼 차별화 대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대하여 실시간적으로 대비하는 정부나 업계 차원의 TFT의 구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넷째로 친환경차의 가속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친환경 분야에 크게 신경 쓰는 만큼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미국이 생각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대체 연료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등에 관심이 큰 만큼 우리가 갖고 있는 유사한 경쟁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수출 차에 친환경 차량의 포함 비율은 커질 것이며, 기본 요건으로 포함될 것이다. 그래서 원천 기술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다섯째 우리가 그 동안 미흡했던 자동차 부품업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을 것이다. 현재 미국의 빅3에 공급하는 우리의 부품량은 빅3의 회생에 따라 더욱 커질 것이고 우리의 부품업의 연구개발 능력을 고취시키는 계기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자동차 규모에 비하여 너무 취약한 부품업의 향상은 앞으로 자동차 산업이 살기 위한 기본 요건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여섯째 미국의 보이지 않는 압력은 신차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애프터마켓에 큰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 약 55조원 시장은 미국의 선진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진정한 글로벌 시장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국내의 경쟁력 없는 분야는 도태되고 선진형으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바뀔 것이다. 중고차, 정비, 튜닝, 부품, 중고 부품, 폐차 는 물론 보험, 렌트, 리스 등도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약 10조원 정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후진적인 개념을 선진형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계기도 제공할 것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증가하면서 뒤쳐진 국내의 자동차 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도 줄 것이다.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많은 부분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오바마의 당선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정도를 더욱 강화시키는 동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 국내 자동차 업계의 체질 강화에 대한 계기도 제공할 것이다.

미국 시장은 연간 신차 판매 약 1,600만대 정도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현재 금융 위기 등으로 약 1,3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추후에도 최고의 시장으로 남아있을 만큼 실시간 정보 입수와 정확한 판단을 통하여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금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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