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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중고차협회가 수출중고차산업을 선진형으로 성장시킨다.

페이지 정보

글 : 김필수(autoculture@hanmail.net)
승인 2021-10-10 10:51:51

본문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국내 내수 중고차 시장은 380만대를 넘고 있으나 실질적인 소비자 거래는 약 260만대 정도이다.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 시장으로 신차 시장의 1.3배가 넘는 선진형 시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허위 미끼매물 문제, 허위 당사자 거래문제, 성능점검 미고지 문제 등 아직 후진적이고 낙후되어 있는 문제는 크나 그래도 최근 성장과 더불어 투명성도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중고차 분야의 완성차 진출 문제로 고충을 안고 있으나 균형과 투명성은 물론 형평성 측면에서 일부 완성차의 중고차 분야 진출을 통한 선진화도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하여 수출 중고차 분야는 매우 낙후되어 있다. 낙후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수십 년 전의 최악의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나대지에 뿌려져 있는 수출 중고차의 상태도 엉망이고 최소한의 진단평가도 없으며, 수출가격도 선진국 대비 매우 낮아서 모든 사례가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연 평균 수출되는 중고차 대수는 약 40만대정도이지만 작년은 코로나로 인한 국가간 왕래 금지로 인하여 30만대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태까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 개선으로 인한 활성화로 앞으로 더욱 많은 중고차가 수출되어 산업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문제는 앞서와 같이 수출 중고차 분야의 선진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국내 수출 중고차 가격은 일본 수출중고차에 비하여 과반에 불과하여 낮은 가격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수출중고차는 관리가 안 된다고 할 수 있다. 진단평가와 더불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관리된 수출 중고차 시스템이 필요하고 체계적인 상품화과정이 이루어진다면 제값과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수출중고차 물량 100만대 이상, 지금의 1조원시장을 4조원 이상으로 늘릴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수출 중고차 부품까지 연동된다면 더욱 가성비 좋은 수출중고차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다. 

 

  수출중고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식은 낙후되고 이러한 시장이 있는지 조차 인식을 하지 못하는 갈라파고스 시장으로 남아있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중 가장 낙후된 시장으로 남아있었다는 뜻이다. 더욱이 수출중고차 시장은 일반인들 조차 인식 못하는 시장이고 그 만큼 정부도 인식제고가 없었다. 

 

여기에 수출중고차 분야는 통상 분야 이다보니 내수 중고차 분야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소속도 아니었고 이전에는 외교통상부라는 명칭을 사용하여 수출 중고차 분야는 이 부처이었지만 역시 인식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었다. 통상 분야를 산업부에 합치면서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수출중고차 분야는 현재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이다. 

 

  얼마 전부터 수출중고차 분야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인식제고를 통하여 선진형으로 개선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워낙 불모지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활성화에 대한 정책 지원 등이 아직은 미흡하다. 우선 수출 시장 파악과 문제점은 물론 한국형 선진 수출모델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수출중고차 분야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단체 등이 없어서 한계가 컷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 만큼 수출중고차 분야를 수출중고차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하나하나 선진 모델을 부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이를 위한 중심점이 될 수 있는 매개체가 요구된다는 뜻이다. 

 

최근 이러한 선진화를 위한 단체가 구성되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수출중고차협회(KEUCA)'라는 사단법인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로 유일하게 구성되어 이제 본격적인 시동을 걸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오는 11월부터는 경제 활성화로 인한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1월 정도에 사단법인 창립 기념 수출중고차 발전 세미나가 진행되어 수십 년 만에 수출중고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할 일도 많다. 내수 중고차와 수출중고차의 연관관계를 만들어 질 좋은 중고차가 수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수출중고차 성능점검 모델 구축, 수출중고차의 글로벌 지역에 맞는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며, 국산 중고차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홍보와 캠페인도 중요하며, 편협되어 있는 긍정적인 인식제고도 요구된고 고민도 많다. 

 

전체적인 수출 중고차 분야의 선진 시스템 수축도 당연하지만 최근 대기업의 수출 중고차 진출로 인한 기존 영세업자의 몰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내수 중고차에 대한 완성차 진출 여부에 대한 관심시가 증폭된 가운데 더욱 영세업자의 낙후된 시스템으로 인한 수출 중고차 분야는 대기업 진출에 대한 적절한 바람막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무작정 문어발식의 진출보다는 서로가 배려하면서 진정으로 상생하는 그림이 매우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더욱 본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수출중고차는 약 90% 이상이 인천에 몰려 있는 상태이나 선진형 수출단지는 장소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고민이 많은 상황이다. 최근 평택 지역이나 군산 지역 등이 활성화를 위한 수출단지 구축에 나서고 있어서 더욱 지역적 우선권을 쥐기 위한 움직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상기한 모든 과정이 한국수출중고차협회의 임무인 만큼 앞으로 할 일이 매우 많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진행으로 앞으로 수출중고차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를 기원한다. 동시에 미래의 먹거리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도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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