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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크라이슬러, 한국에서 날개를 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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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2-12 13:15:55

본문

미국의 GM, 포드 및 크라이슬러 이른바 빅3의 위기는 전 세계의 자동차업계에 큰 주름을 주고 있다. 전 세계 연간 판매량 7,000여 만대 중 약 1,600~1,700만대 정도가 미국 내에서 판매되고 빅3의 공장만도 전 세계에 300개에 이를 정도로 매머드급이다 보니 전 세계가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작년 후반부에 몰아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는 그 동안 문제가 계속 제시되던 미국 빅3에 직격탄을 안겨주었고 미정부에 구제 금융을 요청할 정도가 되었다. 미국 자동차는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잃어왔다. 개성이 강조되는 최근의 소비자의 경향을 반영하는 차종 개발이나 디자인 등에서 뒤처지고 있었고 퇴직자 의료보험 등 내부적 낭비요소의 한계 등 구조적 문제 등으로 계속적인 파산위기 등 다양한 위기설이 나돌 정도가 되었다.

미정부의 구제 금융으로 한숨을 내쉴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가졌으나 더욱 강력한 구조 조정안이 나와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되었다. 이 구조 조정안에는 그 동안 노출되었던 문제점의 해결방안은 물론 오바마 정부가 꿈꾸고 있는 그린 카 프로젝트의 요구조항까지 만족시켜야 하는 숙제까지도 안게 되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빅3가 존재하기는 어렵고 가장 규모도 적고 취약하다는 크라이슬러가 GM과 합병되는 모델이 출시되지 않을 까 하는 예상을 내놓는 경향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이른바 빅2 개념인 것이다. 크라이슬러는 빅3 중 규모도 적지만 차종이나 색깔이 부족하여 정확한 소비자군에 대한 충성도가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 이에 따른 인수합병의 가능성이 더욱 크게 제시된 이유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300C’ 등 일부 모델에서 한국형 마케팅과 판매기법으로 성공한 모델이 등장하였으나 본 마당인 미국 현지에서의 어려움은 매우 큰 상황이었다.

이러한 소문 속에서 크라이슬러가 살아날 수 있는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탈리아 메이커인 피아트에 크라이슬러 지분 35%를 양도하고 크라이슬러는 피아트의 파워트레인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 실패한 피아트 입장에서는 미국 내에서의 진출 가능성을 항상 생각하였고 이번 협상으로 미국 내에서의 크라이슬러 판매망 등을 활용할 수 있어 다시 한번 미국 진출의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또한 크라이슬러는 취약한 경소형 개념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수 있어 최근의 세계적 경향인 친환경 경소형 개념의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피아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른바 서로의 장점이 가미된 윈윈 개념의 동침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미국의 자동차 메이커가 다시 날 수 있는 방법은 미국적 사고방식을 버리면 된다고 지적한다. 즉 차량 개발부터, 디자인, 판매기법에 이르기까지 미국적 사고방식이 배제된 글로벌 개념을 넣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출시된 미국 차량 몇 가지를 보면 느낄 수 있다. GM의 캐딜락 ‘올뉴 CTS’는 유럽 중심으로 만들어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와 반응을 얻고 있는 모델이고 최근 GM대우에서 출시된 ‘라세티 프리미어’도 유럽과 GM대우 등이 기반이 되어 개발한 차종이다. 완성도가 높고 평가도 좋게 나오고 있다. 앞서 언급한 크라이슬러 ‘300C'도 수입하여 내장재나 각종 편의장치 등을 한국형으로 가미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우리 현지에서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크라이슬러와 피아트의 합작은 좋은 결과가 예상될 수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모기업의 한계로 여러 고민이 많은 상황이었다. 이번 합작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우리나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금융위기로 한 템포 멈추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수입차의 시장은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수입차 중 대부분은 수입되어 경쟁적으로 영역 싸움이 더욱 심해지고 있고 최고급 프리미엄에서 중저가형 차종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하여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수입되지 못한 기종 중 피아트와 알파로메오 등 몇 가지가 남아있으나 수입사가 결정되지 못한 상황이었고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두 가지의 기종으로 지사를 세우고 별도로 수입하기도 어려워 국내 매니아들의 아쉬움을 남겨놓고 있는 실정이었다. 특히 피아트의 몇 개 기종은 최근의 친환경 소형차의 성격과도 맞아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이번 합작은 자연스럽게 피아트와 알파로메오 등 수입되지 못한 차종이 크라이슬러 코리아를 통하여 수입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낼 것으로 판단된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중대형부터 경소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통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낼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크라이슬러 코리아에게는 날개를 접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큰 날개를 부여하고 비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점점 까다로워지고 개성이 강조되는 국내 소비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이 수입되어 국내 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물론 이 시장의 확대는 전적으로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능력에 달려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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