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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양극화 심해질 것이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3-20 13:16:35

본문

올해 경기는 예상 이상으로 침체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 세계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국내도 예외는 아니어서 경기 활성화를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내외 여건이 생각보다 어려워 침체 비율을 얼마나 적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으로 보고 있을 정도이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가장 대표적인 시장으로 판단하는 자동차의 경우도 신차 판매가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자동차 메이커별로 각종 이벤트를 만들어 감가를 해주고 각종 혜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나 생각대로 시장은 움직여 주질 않는 실정이다. 그 만큼 시장은 얼어붙었고 현금이 나돌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도 현금 보유량을 늘리고 군살 빼기에 여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 불렸던 체중을 줄이고자 계열사 등을 정리하고 강력한 구조 조정책을 내놓기도 하며, 정부에 손을 뻗치고 구원을 요청하고 있을 정도이다.

우선 자동차 메이커들은 에너지를 고려하여 연비 높고 친환경적인 소형차에 초점을 맞추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올 초에 있었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비롯하여 제네바 모터쇼도 친환경 소형차에 집중되고 있다. 머지않아 인도 타타모터스의 초저가차도 판매될 예정으로 있어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금도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 진행될 각종 특징을 가늠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우선 신차 출시나 개발 방향이 최고급 차와 저가형 소형차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물론 중형차도 계속하여 출시가 되겠지만 이에 비하여 일부 프리미엄 급과 대다수의 소형 급의 비율을 고려하면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자사의 대표 모델로 프리미엄급의 최고급차를 내세워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소형차의 비율에 비해서는 크지 않게 느껴지지만 상위 계층을 상대로 특별 이벤트나 개인별 접촉을 강화하는 것도 프리미엄급의 차량 판매에 대한 다른 방향의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

자사의 기술적 수준을 대외에 알리고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하며, 특별한 마케팅을 통하여 판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최상위 계층의 구매 유혹은 줄지 않는다는 특징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소형차를 통한 일반 마케팅 전략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윤도 추구하며, 특히 제 3세계의 진출방법으로 친환경 소형차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즉 최고급차량의 소량 판매와 소형차의 다량 판매 방법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요즘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형과 준중형의 소비자층을 일부 소형으로 끌어오면서 소형화의 비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 가지의 특징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장치의 양극화이다. 역시 고급차에는 각종 편의및 안전장치가 즐비하다. 이 계층은 당연히 특별하고 독특한 편의장치를 선호하며, 타 차량과의 차별화를 추구한다. 그 높아진 가치만큼 값도 높아지는 것이다. 친환경 소형차는 현재는 어느 정도 편의장치가 탑재되어 있으나 저가차나 초저가차가 본격 출시되면서 기본적인 기능성 장치만을 탑재하고 가격 하락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최근 전자제품을 보아도 이러한 경향을 느낄 수 있다. 휴대폰의 경우 초고가형의 컴퓨터급 휴대폰이 있는 가하면 한쪽에서는 단순 통화 기능과 메모리 정도의 기능만을 가진 휴대폰이 날개 돋친 듯 판매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전 제품도 다목적 기능을 갖춘 최고가 품과 단순한 기능만 가진 용량만 확대된 저가형 가전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자동차를 포함한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 자체도 양극화로 치닫고 있다. 프리미엄급 차량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메이커와 저가형의 소형차를 위주로 대중적 차량만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양분화 되고 있다. 점차 중간 단계의 수준을 가진 메이커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중간층이 적어진다는 것은 그리 반가운 흐름은 아닌 듯하다. 다양성이 파괴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의 전체적인 흐름이 그러하니 적응하고 살아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기업은 이 중 어디에 속할 것인지, 또 어떤 제품을 가지고 판매망을 구축할 것인지 고민이 될 것이다. 빠른 흐름을 인지하고, 흐름을 타는 것, 그리고 발걸음 앞선 선택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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