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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시기가 다가오는가?(1)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5-11 17:48:45

본문

작년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아직 경제에 대한 회생의 조짐이 없는 가운데 가장 급변하는 분야인 자동차 산업의 향방이 심상치가 않다. 이미 예견된 바이지만 미국의 빅3를 비롯한 거대 공룡들의 무리한 몸집 불리기가 한계가 이르러 곧 급변하리라는 조짐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었지만 요즘과 같이 급변하는 모습을 보면 어디까지 황종연횡이 이루어질지 예견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미국의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중 이미 GM이나 크라이슬러는 현 상태로 진행되기에는 한계에 이르러 파산이 예견되어 왔다. 내부적인 문제인 노사관계나 운영상의 문제, 소비자가 외면하는 차종 판매 등 경쟁력이 상실된 상태의 회사를 어떻게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고민을 계속하여 왔다. 150억 달러 이상의 공적 자금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회생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우선 크라이슬러의 파산절차에 돌입하여 피아트 그룹이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세계 2위권의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되었다.

피아트의 소형차 등에 대한 노하우와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활용한 소형차 탄생에 대한 기대를 가진 크라이슬러는 미국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꿈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유럽 GM의 피아트 인수도 함께 거론되고 있어 GM의 향방은 또한 세계의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소용돌이를 몰고 올 전망이다. 엊그제는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합병이 발표되면서 떠 하나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강력하고 실용적인 대중차 메이커인 폭스바겐과 프리미엄 세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합병은 앞으로의 세계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몰고 큰 사안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그 밖에 세계의 자동차 메이커들의 합종연횡은 이제 시작인 만큼 향후 1~2년 사이에 어떠한 형태로 세계의 글로벌 기업으로 떠오를지 가늠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 만큼 세부적인 전략과 냉정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국내의 기업은 더욱 변화가 무쌍하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세계 수출 시장의 향방에 초점을 세우고 실시간적인 분석에 여념이 없으나 여러모로 고민이 되는 사안도 많은 실정이다. 껄끄러운 노사관계를 기본으로 혼류생산이나 물량 재배치, 인적 순환 등 다양한 숙제가 남겨져 있고 동시에 떨어지는 생산성 등 내부 낭비요소의 제거도 중요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실용적인 차종개발 및 세계 마케팅 전략도 함께 병행하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나머지 국내 자동차 메이커 3사의 향방이다. 르노삼성은 그리 큰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으나 생산 차종 4개의 한계는 항상 지역적인 생산기지로 남아 있어서 자회사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역시 중요한 관건은 쌍용차와 GM대우차이다.

법정관리에 있는 쌍용차는 내부 인원 37% 정리 등 강력한 구조조정 등 다양한 방편을 시행하고 있으나 회생 가능성이 매우 적은 실정이다. 오는 22일 1차 관계인 회의를 시작으로 이번 달 말까지 최종 판단이 남아있으나 어느 하나 해결될 가능성은 없는 실정이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장점이 없는 회사인 만큼 파산까지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GM대우차도 어려운 여건에 있다.

모기업인 GM의 생명줄이 하루하루 연장선에 있는 만큼 자회사인 GM대우차의 행방도 바람 앞의 촛불이기 때문이다. 물론 GM대우차는 기술적으로나 여러 가지 능력 면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이나 모기업인 GM의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장 유동성 자금이 1조 이상 필요한 시점에서 제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줄다리기가 심상치 않다. 산업은행의 자금투입을 위해서는 신뢰성을 위한 담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주식 양도 등 다양한 담보를 요구하고 있고 GM의 입방에서는 갖고는 싶으면서도 능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모종의 협의가 진행되어 향후 결과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 한 측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국내로 소유권을 가져와야 한다는 논리도 나올 만큼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가오는 2~3주는 국내의 자동차 산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더욱 크게 줄 것인지 재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것인지 결정해줄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과 최고의 결과가 도출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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