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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시기가 다가오는가?(2)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05-13 17:57:22

본문

국내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시기가 다가오는가?(2)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국내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쌍용차와 GM대우차의 향방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방과 국내 경제의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타 산업과 달리 파생되는 효과가 거대하고 일상생활 깊숙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장 자동차 메이커가 문제가 되면 일반인은 소유하고 차량의 관리 측면에서 매우 어려움에 직면하고 이를 통한 보이지 않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동차 산업 형태가 위기라 단정 지을 만큼 중요한 시기가 되고 있다. 향후 2~3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두 자동차 메이커의 가능성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미 선을 넘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다. 현재 법정관리 상태이고 이번 달 안으로 쌍용차의 미래를 결정지을 기간으로 남아있으나 엄밀히 얘기하면 생존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경쟁력 없는 차종, 생산성 저하, 수익률 저하, 어려운 노사관계 등 어느 하나 회생절차나 매각을 위한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발표한 회계법인의 생존가치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였으나 강력한 구조조정이나 2,500억원의 자금 확보라는 조건은 당장 어느 하나 실현하기 불가능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결국 월말까지 생명유지 장치의 제거를 늦춘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파산절차로 갈 것인가?

또 하나는 GM대우차의 미래이다. 이미 모두 아는 바와 같이 모기업인 GM의 향방이 결정되어 있지 않아 자회사인 GM대우차의 미래도 불확실한 상태이다. GM대우차 자체는 소형차나 경차 등의 디자인 설계 등 경쟁력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GM의 전체 생산 차량의 25% 정도를 담당하는 핵심 자회사여서 GM의 애착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몸통인 GM 자체의 어려움이 가중되다 보니 욕심은 있어도 갖지 못하는 미묘한 상태에 있는 것이 현재 GM대우차의 상태이다. 이에 따른 유동성 자금 등의 문제로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의 미묘한 줄다리기가 진행되고 있고 1조 이상의 자금을 대주기 위해서는 주식 양도 등 강력한 담보를 요구하고 있어서 아직 결정은 짓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현재의 산업은행 25%의 지분에 요구하는 30% 정도를 추가한다면 51% 이상의 지분을 가지게 되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이다. 문제는 여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GM대우차는 자체 기술력이 있음에도 모든 기술특허 등 관련 기술의 소유권이 오펠 등 GM의 소유로 되어 있고 생산하는 차량의 90% 이상을 GM의 시보레 등 해외 마케팅망을 활용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 즉 내수시장은 거의 포기한 상태일 정도로 자체 판매망이 무너진 상태이다. 결국 모든 것이 GM의 손아귀에 있어 경영권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줄다리기 상태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두 자동차 메이커의 운명을 결정짓는 좋은 사안은 없는 것일까? 해결방안은 없는 것일까? 아마도 전체를 보아야 할 것이다. 이미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합종연횡은 시작되어 재편되는 과정에 있고 1~2년 후에는 강력한 모델들이 등장하여 세계 시장을 휘저을 것이다. 생산되는 차량 4대 중 3대를 수출하는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입장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내의 내수 시장 약 110~120만대 규모의 적은 시장에서 5개 메이커의 존재는 현 시대에 맞지 않는 형태이며, 상당수가 경쟁력을 갖고 있지도 못한 실정이다. 얼마 전 지식경제부의 내부 문건 중 국내 5대 자동차 메이커는 3개 정도로 재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상당한 파장을 가져왔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하여 묵시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즉 경쟁력 있는 모델로 재탄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기한 쌍용차나 GM대우차의 문제는 하나하나의 문제로 해결하기 보다는 큰 테두리 안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큰 그림을 보았을 때 생각지도 못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시야야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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