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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세계인명사전(Who’s Who in the World)을 비롯해 세계 주요 인명사전에 수십차례 등재된 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가 애정어린 눈으로 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글입니다. 김 교수는 낙후된 중고자동차, 정비, 튜닝 및 이륜차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단체를 조직하거나 세미나, 포럼 등을 개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FTA 발효가 수입차 시장에 변화를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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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9-11-02 06:30:36

본문

내년도 FTA 발효가 수입차 시장에 변화를 주도한다.

김 필 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얼마 전 국내에 상륙한 일본 도요타의 위세가 남다른 상태이다. 가장 인기가 있다는 캠리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나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누적된 차량대수가 4,000대를 넘어 내년 3월에나 받을 수 있는 얘기도 나온다.

분명한 것은 주변 분위기를 보면서 너무 급증하는 판매를 조율하려고 한다는 도요타의 얘기도 의미가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공격적인 포인트는 모두 갖추어 가장 강력한 모델이 등장하였다고 봐도 된다는 얘기이다. 같은 일본 업체인 혼다나 닛산이 가장 민감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재적소에 원하는 차량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프터서비스 능력을 고민하고 있는 도요타의 고민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만큼 이번 도요타와 같이 수입차 업계에서 이렇게 위력적인 모습을 본 기억도 오래된 듯하다. 이번 위력은 여러 측면에서 힘을 받아 시너지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된다. 엔화 가치 하락과 시기적으로 경기회복의 측면, 노후차 지원에 대한 정부 제도의 유지, 수입차종의 품질과 최하 가격편성 등 소비자가 꿈꾸던 수입차의 실현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도요타와 더불어 혼다와 닛산의 판매효과까지 가미되면서 최근의 수입차 현황은 일본차가 주도하는 느낌이다. 아마도 이러한 일본차의 위력은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자리잡고 있어서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변화의 폭은 거셀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시작한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식도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친환경 자동차의 경우 전초적 성격의 올 하반기는 소비자들이 관망하는 듯한 움직임이 보여 실질적인 구입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입증이 되면서 수입차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연말로 끝나는 노후차 지원제도가 있는 반면에 친환경 자동차의 지원은 지속되어 상대적인 장점이 부각되기도 하고 도요타 프리우스 등의 위력이 남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의 경우 모든 차량 중에서 도요타의 프리우스 등이 최고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것도 이러한 상대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FTA의 발효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인도 등과 FTA를 타결하였지만 아직 발효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현안은 미국과의 추가 협상의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더 답답한 국가는 우리보다 미국의 입장이다. 유럽과의 FTA가 본격 발효되면 미국 상품의 한국 진출은 더욱 쉽지 않은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비준을 더욱 서두룰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예상은 내년 상반기 인도와 유럽이 모두 비준하여 후반기 발효될 것이 확실한 만큼 유럽산의 위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유럽과는 실질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발효는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지금부터 독일의 4총사인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은 물론이고 프랑스의 푸조 등도 내년도 후반기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판단된다. 약 10%의 가격 하락 효과와 함께 새롭게 무장한 마케팅 전략이 함께 할 것이며, 아직 진출한 하지 않은 이탈리아의 피아트도 알파로메오도 함께 크라이슬러 코리아 지사를 통해 본격 선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맞선 일본차의 맞대응도 볼만할 것이다. 미국의 움직임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의 입장이 답답한 상태여서 생각 외로 빨리 FTA 비준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변화를 보면 이러한 짐작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아직은 GM과 크라이슬러가 어려우나 차종의 변화나 질적인 상승이 크게 일고 있고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포드의 위력도 점차 거세질 것이다.

한미FTA의 발효는 빨라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가 예상되나 시기가 앞당겨진다면 차량의 개선과 함께 가격적인 장점을 가진 미국 메이커의 등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의 혼란을 부추길 것이다. 일본과 유럽, 그리고 미국 수입차의 전쟁이 본격화되면 수입차의 위상은 10%를 넘어 15%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의 규모도 점차 커지겠지만 국산차 점유율을 잠식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감각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 기준은 냉정해지고 있고 이제는 품질, 가격, 애프터서비스의 3대 요소로 집약되고 있어서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을 내다보는 변수가 그 만큼 늘어나 예상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가격적인 위력을 갖춘 FTA의 발효는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가 고민하여야 할 변수가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내년도의 급변을 예상하면서 지금 업계의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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