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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11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우리학회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학회지인 오토저널(Auto Journal)은 매월 발행하여 우리학회 개인 및 단체회원과 유관기관, 연구소,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오토저널은 국내외 자동차 기술 및 산업 동향, 자동차 표준 특허, 자동차 관련 법규 등을 포함하여 알찬 내용으로 제작되어 자동차 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와 일반인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탐방노트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4-23 19:07:54

본문

2012년 4월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 주관으로 용인시 기흥구 마북리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를 탐방하였다. 탐방결과, 현대모비스의 지능형 자동차 부품은 연구방향과 목적이 분명해 보였고, 소음/전자파/에어백 등 모듈 및 실차 시험동은 세계 수준의 자동차 부품을 테스트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설비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보안이 철저하여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으나, 쉽게 접할 수 없는 탐방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느낌을 공유하고자 한다.

현대모비스는 모바일(Mobile)과 시스템(System)의 합성어로 사명이 정해졌다고 한다. 국내 12개 지역 17개 공장, 해외 7개국 16개 공장으로 방대한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해외공장은 주로 모듈과 범퍼에 관련한 사업을 하고 있으나, 중국공장은 변속기, 사출, 에어백, 오디오 등으로 사업범위가 다른 해외사업장에 비하여 사업범위가 넓은 편이다.

이번에 탐방한 곳은 모비스의 연구개발본부이다. 모비스의 연구개발은 크게 모듈, 전장, 친환경 등 세분야로 나눌 수 있다. 모듈은 다시 조향/제동/램프/안전으로 세분화 되고, 원가절감과 경량화에 연구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장은 AVN(Audio/Video/Navigation) 센서(레이더/카메라) 제어기, RF무선, 액츄에이터 등으로 샤시 제어기술의 국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은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팩(BMS), 연료전지 운전장치 등이 주요 연구영역이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현대모비스의 연구개발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연구개발본부 연구기획팀 문병욱 차장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부품업계의 “Top 5” 진입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첫번째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분야, 두번째는 지능형 자동차 구현을 위한 전장분야이다. 특히 홍보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완벽한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뜨인다. 물론 오랜 시간의 연구가 투자되어야 하고, 법제도 상의 지원도 필요하므로 단기간 내에 성취되는 과제는 아닐지라도, 장기적으로 자동차 업계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느낄 수 있었다.

개발 중인 전시품 중에는 인휠모터(In-Wheel Motor)가 눈에 뜨였다. 2011년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것과 같은 형태인데, 전기구동의 확산을 위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인휠모터는 구동,제동,조향,현가 등 자동차 샤시기능을 일체화한 것으로서 전기차와 연료전지차에서 모두 활용가능성이 높다. 동력을 발생시키는 모터의 회전속도가 1~2만RPM인데 비하여, 차륜의 회전속도는 2~3천RPM으로 매우 낮기 때문에 전기차 변속기의 기어비가 내연기관의 기어비와는 크게 다르게 되고, 이는 변속시스템의 중량, 부피, 내구성이 근본적으로 재설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휠모터를 사용하는 경우, 변속기가 필요하지 않고 창의적인 구조 및 기능구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일렬주차에서 인휠모터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횡이동이 가능하여 쉽고 빠른 주차가 가능해진다. 반면 전기차의 핵심기능인 회생제동에서 보다 복잡한 설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모비스의 연구개발은 친환경과 지능화라는 두 가지 분야에서 10년을 내다보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완성차에 납품하는 부품 테스트에서는 실용성 높은 설비와 테스트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샤시모듈에 대해서는 로드시뮬레이터, 작동내구시험기, 에어백시험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동관련해서는 무향실과 전파무향실을 보유하고 있다. 샤시평가팀 실차무향실의 이학준 차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MDPS(Motor Driven Power Steering)와 같은 새로운 부품들은 새로운 형태의 소음원이 되고 있다. MDPS는 운전자와 가깝고 모터사용에 의한 작동소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차에 대한 모의테스트를 통해 감성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파무향실 역시 새로운 형태의 불량 여부를 검증하는 곳이다. 2GHz에 달하는 광범위한 전파를 발생하여 자동차가 외부 전파에 간섭 받지 않는지를 테스트 하는 것이다.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외부전자파 반응에 의한 오동작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다. 흔히 “급발진”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엔진ECU의 시그널 간섭에 의한 시동오류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물론 신고된 급발진 사건의 99%는 운전자 오류지만, 1%의 가능성에 대한 테스트를 위하여 150억 이상을 투자하여 전파무향실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대체로 신차 한대의 테스트를 위하여 3~5일이 소요된다고 하니, 개발차량이 많아질수록 테스트실은 1년 365일 쉼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에어백, 콕핏의 노화조건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에이징 시험기, 에어백 테스트를 위한 모의 주행시험기 등을 견학하였다. 1개월 동작하면 30만km를 주행한 것과 유사한 가혹도를 재현하는 로드시뮬레이터 등도 인상적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8월 준공예정으로 연구동과 시험동을 건설 중이었다. 판교에는 전장관련 연구조직이 신설된다고도 한다. 판교와 기흥은 연구개발을 위한 클러스터로서 입지도 좋고, IT기업간의 네트워크도 우수하다. 분당을 중심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비스의 연구개발 활동이 장기적으로 한국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수준을 글로벌 톱으로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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