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 대한 집중력 키우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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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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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8 17:16: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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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끝난 뒤에는 다음 해를 위한 연간 스케줄이 주최 측으로부터 발표되어 팀은 이에 따른 활동계획을 세우게 된다. 스폰서 얻기, 경주차 제작, 개발 프로그램 등 할 일이 산적해서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레이스 일정은 이런 사정과는 상관없이 다가온다. 이렇게 제한된 시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 시간적인 제한과 압력을 플러스로 받아들이느냐, 또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게 하느냐에 따라 팀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알아볼 수 있다.
F1 드라이버라면 작은 일은 매니저가 대신해 준다. 헬멧 바이저는 스폰서인 헬멧 공급회사의 담당자가 레이스 때마다 새것으로 바꾸어준다. 참가신청, 식사, 안전벨트 달기까지도 팀에서 해준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한국에는 아직 없다. 그래서 드라이버들은 모든 작업을 리듬화해 차례로 해야 할 일을 몸으로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해진다. 쓸데없는 생각과 작업을 생략할 수 있으면 레이스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레이스 1시간 전부터 행동을 시스템화한다. 우선 될 수 있는 대로 혼자 있는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집중이 안 되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에 빠져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폰서 관계의 인사를 포함해 될 수 있는 대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꼭 이야기는 팀 관계자와 레이스에는 필요한 일에 국한한다.
스타트 1시간 전부터 음료를 마시면 일반 드라이버에는 반드시 경주차에 올라타기 직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조금씩 목이 말라도 수분공급은 삼가고 차가 오르기 5분 전 화장실에 갔다 온다. 그리고 운전석에 들어가기 직전에 싸늘한 스포츠 드링크를 마신다. 코스에 들어선 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흐려진다. 앞서 적은 것은 출발 전의 의식으로 반드시 행한다.
스타트까지의 과정을 매뉴얼화해 두면 필요하지 않은 일에 머리를 쓰는 일이 적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행동을 규격화해 놓은 것은 서킷에 들어선 뒤에도 오프닝 랩이 시작되었다고 하자. 언제 스타트하는가는 플래그 타워에 몇 분 전이라고 표시해, 이를 맞추어 미리 엔진의 시동을 걸고 엔진을 가장 쓰기 좋은 온도까지 올려놓는다. 15℃라도 기온이 낮을 때는 출력이 낮아지므로 워밍업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정지상태에서 급가속할 때는 무엇보다도 힘이 큰 구실을 한다.
그러나 속도는 느리지만 다른 경주차와 함께 과밀 상태로 달리고 있을 때는 접촉하지 않도록 알맞은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실제로 코스 폭을 끝까지 이용한 과격한 지그재그 주행은 거의 모든 서킷이 금지하고 있다.
피트에서 타이어의 온도를 높이는 장치를 쓰지 않은 클래스가 낮은 레이스에서는 오프닝 랩 때의 지그재그 주행을 권장하지는 않더라도 금지하지는 않는다. 엔진과 타이어 외에 브레이크도 데워 두는 것이 좋다. 급가속 뒤에 급브레이킹 하는 동작을 직선로에서 5∼6회 되풀이하면 된다.
이런 테크닉은 뒤에 늘어선 드라이버들이 자기 생각을 쉽게 눈치 채게 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경주차 앞머리는 아주 미묘하게 돌려 두어야 한다. 모든 경주차가 제자리에 멈춰서면 얼마 뒤 스타트까지 5초라는 표시가 스타트 포스트에서 제시되고 그때까지 해야 될 일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구동계의 유격을 없애는 일이다. 기어를 1단에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 채 클러치를 조금만 이어 놓는다. 그러면 구동계의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유격이 없어진다. 미리 구동계의 메커니즘에 큰 부하를 걸면 엔진 파워가 타이어에 도달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큰 부하를 걸게 한 경우는 걸지 않은 때보다 구동계에 말썽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진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푸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출발 5초 전이라는 사인이 나오면 기어를 1단에 넣는다. 그 뒤 클러치를 천천히 잇고 경주차가 앞으로 나가려는 곳에서 클러치를 그대로 고정하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그 다음 엔진회전수를 가장 알맞은 영역까지 올려서 유지한다. 이때는 엔진소리를 귀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눈은 출발신호를 지켜본다. 출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러치를 잇는 동작은 파란등이 켜진 뒤가 아니라 빨간등이 꺼진 순간에 한다는 점이다.
과격한 휠 스핀은 가속을 더디게 하므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으면 그 이상 액셀을 깊게 밟지 않는다. 거꾸로 엔진 회전수를 너무 떨어뜨려 가속이 아주 나빠졌을 때는 유감스럽지만 긴급대책이 없다. 다음 레이스 때는 회전수를 좀 더 올리고 나서 클러치를 이어야 한다.
이 같은 여러 항목은 그 중 한 가지만으로는 효과가 적다. 기분상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들 여러 가지를 모두 행하면 라이벌과 조금은 차이가 생기는 정도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것이 압도적인 스피드 향상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처음에 적은 대로 각 작업을 규격화해 몸에 익히면 머리는 항상 ‘달리는’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F1 드라이버라면 작은 일은 매니저가 대신해 준다. 헬멧 바이저는 스폰서인 헬멧 공급회사의 담당자가 레이스 때마다 새것으로 바꾸어준다. 참가신청, 식사, 안전벨트 달기까지도 팀에서 해준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레이스를 할 수 있는 드라이버가 한국에는 아직 없다. 그래서 드라이버들은 모든 작업을 리듬화해 차례로 해야 할 일을 몸으로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해진다. 쓸데없는 생각과 작업을 생략할 수 있으면 레이스에 대한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예를 들면 레이스 1시간 전부터 행동을 시스템화한다. 우선 될 수 있는 대로 혼자 있는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면 집중이 안 되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에 빠져들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폰서 관계의 인사를 포함해 될 수 있는 대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꼭 이야기는 팀 관계자와 레이스에는 필요한 일에 국한한다.
스타트 1시간 전부터 음료를 마시면 일반 드라이버에는 반드시 경주차에 올라타기 직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다. 그래서 조금씩 목이 말라도 수분공급은 삼가고 차가 오르기 5분 전 화장실에 갔다 온다. 그리고 운전석에 들어가기 직전에 싸늘한 스포츠 드링크를 마신다. 코스에 들어선 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아무래도 집중력이 흐려진다. 앞서 적은 것은 출발 전의 의식으로 반드시 행한다.
스타트까지의 과정을 매뉴얼화해 두면 필요하지 않은 일에 머리를 쓰는 일이 적어 달리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행동을 규격화해 놓은 것은 서킷에 들어선 뒤에도 오프닝 랩이 시작되었다고 하자. 언제 스타트하는가는 플래그 타워에 몇 분 전이라고 표시해, 이를 맞추어 미리 엔진의 시동을 걸고 엔진을 가장 쓰기 좋은 온도까지 올려놓는다. 15℃라도 기온이 낮을 때는 출력이 낮아지므로 워밍업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정지상태에서 급가속할 때는 무엇보다도 힘이 큰 구실을 한다.
그러나 속도는 느리지만 다른 경주차와 함께 과밀 상태로 달리고 있을 때는 접촉하지 않도록 알맞은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실제로 코스 폭을 끝까지 이용한 과격한 지그재그 주행은 거의 모든 서킷이 금지하고 있다.
피트에서 타이어의 온도를 높이는 장치를 쓰지 않은 클래스가 낮은 레이스에서는 오프닝 랩 때의 지그재그 주행을 권장하지는 않더라도 금지하지는 않는다. 엔진과 타이어 외에 브레이크도 데워 두는 것이 좋다. 급가속 뒤에 급브레이킹 하는 동작을 직선로에서 5∼6회 되풀이하면 된다.
이런 테크닉은 뒤에 늘어선 드라이버들이 자기 생각을 쉽게 눈치 채게 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경주차 앞머리는 아주 미묘하게 돌려 두어야 한다. 모든 경주차가 제자리에 멈춰서면 얼마 뒤 스타트까지 5초라는 표시가 스타트 포스트에서 제시되고 그때까지 해야 될 일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구동계의 유격을 없애는 일이다. 기어를 1단에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 채 클러치를 조금만 이어 놓는다. 그러면 구동계의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유격이 없어진다. 미리 구동계의 메커니즘에 큰 부하를 걸면 엔진 파워가 타이어에 도달하는 시간이 단축된다. 큰 부하를 걸게 한 경우는 걸지 않은 때보다 구동계에 말썽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어진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푸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출발 5초 전이라는 사인이 나오면 기어를 1단에 넣는다. 그 뒤 클러치를 천천히 잇고 경주차가 앞으로 나가려는 곳에서 클러치를 그대로 고정하고 브레이크를 밟는다. 그 다음 엔진회전수를 가장 알맞은 영역까지 올려서 유지한다. 이때는 엔진소리를 귀로 확인하면서 동시에 눈은 출발신호를 지켜본다. 출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러치를 잇는 동작은 파란등이 켜진 뒤가 아니라 빨간등이 꺼진 순간에 한다는 점이다.
과격한 휠 스핀은 가속을 더디게 하므로, 타이어가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으면 그 이상 액셀을 깊게 밟지 않는다. 거꾸로 엔진 회전수를 너무 떨어뜨려 가속이 아주 나빠졌을 때는 유감스럽지만 긴급대책이 없다. 다음 레이스 때는 회전수를 좀 더 올리고 나서 클러치를 이어야 한다.
이 같은 여러 항목은 그 중 한 가지만으로는 효과가 적다. 기분상 조금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들 여러 가지를 모두 행하면 라이벌과 조금은 차이가 생기는 정도의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것이 압도적인 스피드 향상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더라도, 처음에 적은 대로 각 작업을 규격화해 몸에 익히면 머리는 항상 ‘달리는’ 행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