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2 F1 그랑프리, 무엇이 달라지는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2-09 14:12:41

본문

우리가 지켜본 어떤 해보다도 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2012년 시즌 개막이 눈앞에 다가왔다. 올 시즌은 20라운드로 개최된다. 한 시즌 20번의 레이스는 F1 역사상 전례가 없다. 지난해도 20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개막전 바레인이 내전으로 한 차례 연기 끝에 취소된 바 있다.

35548_1.jpg

시즌 개막전 무대는 3월 18일 개최되는 호주 그랑프리. 올해로 3년차인 한국 대회는 10월 14일에 열리고, 브라질 그랑프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한다. 올 10월에 처음으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되는 미국 그랑프리는 우리나라 영암, 인도, 아부다비에 이어 시리즈 19라운드에 배정되었다. 지난 1959년 세브링에서 처음 개최된 미국 그랑프리는 디트로이트(1982~88년)와 인디애나폴리스(2000~2007년)에 5년 만에 텍사스에서 열리게 된다. 서킷은 오브 더 아메리카스.

사크히르 서킷에서 열리는 바레인은 4월 22일 일정을 배정받았다. 원래 3월 11일로 잡혀 있었으나 2011년 바레인 그랑프리를 취소하게 만든 정치정세를 고려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따라서 정세안정을 위한 시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시즌 끝에서 두 번째로 잡는 일정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 수정안 역시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인도 그랑프리를 4월 22일에 열어야 했기 때문. 인도에선 4월이 가장 무더운 시기라 그랑프리를 열기에 부적합하다. 따라서 최종 캘린더는 인도 그랑프리의 날짜를 올해와 비슷한 10월 28일로 돌려놨다. 대신 바레인 조직위는 4월 22일을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다.

35548_2.jpg

컨스트럭터즈 부문은 올 시즌에도 지난해 흐름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3연패를 꿈꾸는 신흥 강팀 레드불, 전통의 강호 페라리와 맥라렌 간의 라이벌 대결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선두 도약을 노리는 메르세데스 AMG와 르노팀의 도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반면 눈에 띄는 개선 없이 올 시즌에 나서는 나머지 팀들의 포디엄 등정은 올해도 쉽게 달성되기 어려워 보인다.

팀 이름에 변화가 있다. 우선 로터스 F1팀의 이름이 교통정리 되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의 FOC(Formula One Commission)는 지난해 시즌 도중 로터스 팀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승인을 내려 올 시즌부터 로터스는 스포츠카 메이커 케이터햄으로, 르노는 로터스로 불리게 된다. 그동안 팀 로터스와 로터스 르노 GP는 로터스라는 이름의 사용권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길게 이어져 왔던 공방은 팀 로터스의 오너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말레이시아의 투자자와 함께 코벤 벤처로부터 케이터햄을 인수하면서 일단락되었다. 케이터햄은 로터스 오리지널 세븐의 라이센스 생산으로 유명하다.

35548_3.jpg

그리고 2010년부터 F1 참전을 시작한 메르세데스GP는 올해부터 메르세데스AMG로 바뀌었다. 이는 모터스포츠 정상에서 AMG와 메르세데스-벤츠 실버애로우가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융합시키는 것이며 메르세데스-벤츠가 계속해 온 F1에 대한 전략적인 대처를 더 강하게 하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AMG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 이외에 F1 세이프티 카, 메디컬 카도 공급하고 있다. 포스 인디아는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하라그룹이 참여하면서 팀명은 사하라 포스 인디아로 바뀌었지만 네덜란드의 몰 가문은 여전히 15%의 지분을 보유한다. 버진은 대주주인 마루시아로 바뀌었다.

한편 상위팀들의 드라이버 진용은 변함이 없지만 하위그룹은 드라이버 물갈이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지난해 더블 월드 챔피언팀 레드불은 S. 베텔과 M. 웨버 체제를 유지한다. 특히 베텔은 페라리를 비롯한 타 팀 이적설이 무성했지만 지난해 2004년까지 계약 연장으로 인해 그런 루머는 잦아들게 됐다.

35548_4.jpg

컨스트럭터즈 랭킹 2위 맥라렌도 일찌감치 2009년 챔프 J. 버튼과 2008년 챔프 L. 해밀턴에 대한 신뢰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페라리 역시 F. 알론소의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했고, 브라질의 시장성을 고려해 F. 마사의 시트도 보장했다. 르노 시절 2연패(2005∼2006년)를 달성하면서 최고의 드라이버로 떠오른 알론소는 여전히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35548_5.jpg

메르세데스 AMG와 케이터햄의 라인업에도 별다른 변화가 눈에 띄지 않는다. 한때 마사를 대신해 페라리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던 N. 로즈버그는 ‘F1 황제’ M. 슈마허와 호흡을 맞추며 2013년까지 메르세데스 AMG에서 뛰게 된다. 케이터햄 역시 지난해와 H. 코발라이넨, J. 트룰리 체제를 유지했다.

35548_6.jpg

반면 윌리엄즈, 마루시아 버진, 포스인디아, 로터스 등 하위팀은 새로운 드라이버를 불러들였다. 먼저 로터스는 N. 하이드펠트와 B. 세나를 방출하고 K. 라이코넨과 프랑스 출신 R. 그로장에게 시트를 맡겼다. 2007년 챔프 출신 라이코넨의 F1 복귀는 슈마허 이후 최고의 관심사다. 라이코넨은 자우버에 데뷔한 후 맥라렌에서 주목을 받은 후 페라리로 이적했다. 페라리로 이적하면서 챔피언십을 차지했고 3년 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으로 전환했다. 페라리에서 나간 이후에는 여러 팀들과의 이적설이 돌기도 했었다.

35548_7.jpg

포스인디아는 A. 수틸을 대신해 윌리엄즈 소속의 N. 휠켄버그를 영입했다. 토로 로소도 새 인물로 라인업을 확정했다. 호주 출신 D. 리카도와 프랑스 출신 J. 에릭 브리뉴가 S. 부에미와 H. 알구에수아리를 대체하게 된다. 맥라렌의 테스트 드라이버 출신 P. 데라 로사는 HRT 팀으로 복귀한다. 독일 태생 T. 글록은 마루시아 버진과 장기계약을 맺어 C. 픽과 호흡을 맞춘다.

35548_8.jpg

올 시즌에는 여섯 명의 월드 챔피언이 함께 그리드에 정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슈마허, 알론소, 버튼, 해밀턴, 베텔, 라이코넨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 때문에 2012년 챔피언십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며, 6명의 드라이버 모두 압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우선 지난해 F1 타이틀을 차지한 베텔이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개막전에 나타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페라리 넘버원 드라이버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한 올해 알론소는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을 향해 강력한 행보를 이어갈 듯하다.

맥라렌의 챔피언 듀오 버튼과 해밀턴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 두 드라이버는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슈마허에 대한 타이틀 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다만 지난 시즌보다 좋은 기록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1 7회 월드 챔피언의 저력이 올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된다. 라이코넨은 약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F1을 위한 동기부여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