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F1에선 누가 제일 잘나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9-29 18:05:03

본문

F1에선 누가 제일 잘나가?

F1 그랑프리는 지난 63년 동안 단 한 번도 경쟁의 미학을 감동으로 승화시키는 순간을 멈춰 본 적이 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라이벌들의 다툼이 시즌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은 레드불의 S. 베텔과 F. 알론소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컨스트럭터즈는 레드불(377점)이 거의 확정적이며 페라리(274점)와 메르세데스(267점)가 2위를 다투고 있다.

36903_2.jpg

지난 63년 동안 각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은 F1 역사를 살찌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선 개막 첫해부터 시상한 드라이버즈 타이틀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이태리 출신 G. 파리나가 처음 정상에 올랐지만 그의 영광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듬해 아르헨티나 출신 J.M. 판지오라는 위대한 드라이버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판지오는 1952∼53년 시즌을 이태리 출신 A. 아스카리에 내준 후 1954∼57년 시즌을 거머쥐며 통산 5회의 월드 챔피언에 올라 F1 드라이버 중 최다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36903_3.jpg

통산 4회 왕좌에 올랐던 A. 프로스트는 1985∼86년 시즌, 1989, 1991년 시즌을 챙기며 ‘서킷의 교수’라는 애칭을 F1 팬들의 기억 속에 확실하게 남겼다. 그는 F1 드라이버로 활약한 기간 동안 51승을 거둬 이 부문 최고에 올라 있기도 하다.

3차례 이상 월드 챔피언에 올랐던 드라이버는 A. 세나를 비롯한 9명이나 된다. 1950년 말부터 1960년대는 호주 출신 J. 브라밤이 3차례 등단해 전성기를 누렸고,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는 J. 스튜어트, 70년대 말은 N. 라우다, 80년대는 N. 피케 등이 F1 무대를 휘어잡았다. 두 차례 타이틀을 잡았던 드라이버는 F. 알론소를 비롯한 6명이다. 하지만 알론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은퇴한 상태여서 기록이 바뀔 가능성이 없지만 알론소는 당분간 월드 챔피언에 등극할 기회가 있다.

36903_4.jpg

한 차례 이상 월드 챔피언에 올랐던 이는 M. 하키넨을 포함한 17명이다. 이 중에서 현역은 S. 베텔, L. 해밀턴, J. 버튼, F. 알론소, K. 라이코넨 등 5명이다. 지난 3년간 시즌 챔피언인 베텔은 올해도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4연속 챔피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에 비해 팀 시상은 1958년부터 시작되었다. 타이틀을 가장 많이 따낸 팀은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페라리로 16차례나 된다. 르노, 포드, 포드, 혼다 엔진을 얹어 모두 9차례나 타이틀을 차지한 윌리엄즈가 그 뒤를 이었다. 맥라렌과 로터스는 8회와 7회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는 S. 베텔과 M. 웨버가 맹활약을 보인 레드불팀이 타이틀을 안았다.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은 윌리엄즈가 서 9차례나 차지해 페라리를 제치고 최고의 승부사로 자리잡았다.

36903_5.jpg

윌리엄즈가 F1에 데뷔한 1979년 이후 페라리는 명문팀으로서 겨우 자존심을 지켜갈 뿐이었고, 윌리엄즈와 맥라렌이 F1을 이끄는 쌍두마차였다. 79년 이후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의 향방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는데 윌리엄즈는 80년 타이틀을 따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9회나 정상에 섰다. 이 시기에 맥라렌도 7차례나 왕좌에 올라 최고의 강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비해 페라리는 1982∼83년 시즌 단 두 차례만 표창대의 정상에 섰을 뿐이다. 이밖에 로터스(7회)를 비롯해 쿠퍼, 브라밤(이상 2회) 등 이름을 올린 컨스트럭터즈는 12곳이다.

36903_6.jpg

자동차 메이커는 페라리를 제외하고는 엔진 공급에 주력해 전쟁터를 판매시장에서 모터스포츠로 넓혔다. 1960년대 중반까지는 랩코, BRM, 반월 등이 무대의 주역이었지만 60년대 말부터는 대 메이커인 포드가 뛰어들면서 판도가 변하기 사작했다. 포드는 코스워스 V8 엔진 등을 앞세워 1968∼83년 10회나 타이틀을 차지했고, 특히 1968∼74년에는 7연패의 대기록을 기록해 최강 엔진의 신화를 쌓았다. 하지만 페라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6차례나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뛰는 말’의 영광을 이어갔다.

36903_7.jpg

하지만 두 메이커는 1980년대 후반부터 혼다에게 왕좌를 내주며 2인자의 자리로 물러나야 했다. 혼다는 1986년부터 91년까지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후 F1 그랑프리에 고별사를 던졌다. 하지만 혼다는 1999년 BAR팀에 엔진을 공급하는 메이커로 복귀해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속도를 높여갔다.

혼다가 사라진 무대에서는 프랑스의 르노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르노는 1992∼96년 시즌 6연속 왕좌에 올라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았다. 하지만 르노도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1997년 시즌 윌리엄즈와 베네통에 엔진을 공급한 것을 마지막으로 F1에서 손을 뗐다가 지난 2000년에 다시 복귀했다.

36903_8.jpg

F1은 드라이버는 물론 팀과 컨스트럭터즈 그리고 엔진 메이커가 명멸을 거듭하고 있다. 2000년 이후에는 페라리, 메르세데스에 이어 혼다, 토요타, BMW, 포드 등이 컨스트럭터즈와 엔진 타이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부었으며 앞으로 계속 될 것이다. 드라이버즈와 각 타이틀의 주인공을 점쳐보는 F1 팬의 가슴이 어느 때보다 설레는 것은 이 때문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