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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30분? 힘들면 레이싱선수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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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5-02-23 21:21:43

본문

자동차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일까? 말할 것도 없이 성능 좋은 경주차와 레이싱 드라이버의 실력이다. 이 둘을 갖추면 우승은 따낸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상의 경주차를 만들거나 일류 드라이버가 되는 일은 그리 쉽지가 않다.

 

특히 자동차경주에서는 경주차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다. 경주차는 구조적으로 복잡하고, 제 성능을 유지하고 최상의 성능을 끌어내는데 큰 돈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현대의 자동차경주는 상업화에 물들었다는 개탄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드라이버의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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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주차에 무조건적으로 첨단기술과 자금을 투입할 수는 없다. ‘공평한 조건에서의 경쟁’이 기본 생명인 만큼 주관단체들은 다양한 규정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정한 차의 크기와 무게, 엔진규정을 엄수해야만 레이스에 나갈 수 있고,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벌칙이 따른다.

 

경주차 규정은 레이스에 따라 제각기 다르지만 ‘공평한 조건’이라는 기본 정신은 똑같다. 따라서 경주차의 모양과 성능이 비슷할수록 그것을 조종하는 드라이버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특히 똑같은 차로 경쟁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에서는 비중이 더욱 커진다. 사실은 모터스포츠도 경주차보다는 드라이버와 팀원 즉 사람의 능력이 성패를 결정짓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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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차를 조종하는 레이싱 드라이버는 다른 스포츠 종목과 마찬가지로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경주차를 모는 일은 일상생활에서 운전하는 것과 판이하게 다르다. 특히 F1 머신 운전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힘들다. 시속 200km가 넘는 코너에서 드라이버가 받는 횡가속도는 3∼4G에 달한다. 무더운 날씨에 한 경기를 뛰고 나면 몸무게가 몇 kg이나 줄어들고 탈수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레이싱 드라이버에게는 파워보다 지구력이 더 요구된다. 바벨을 드는 것과 같은,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는 일은 없다. 대신 짧게는 수십 분, 길게는 몇 시간, 심지어는 몇 주일 동안 반복되는 동작을 취하면서 전방에 시선을 모으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민첩성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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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드라이버와 팽팽한 접전상황이 되었을 때 재빨리 판단하고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앞설 수 있는 것이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를 다루는 손동작, 페달을 밟는 발의 움직임이 신속하고 정확해야 한다.

 

몸통을 시트에 동여 메고, 헬멧을 쓴 채 경기를 벌여야 하는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근력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먼저 손과 팔뚝 힘은 스티어링 휠을 꼭 잡고, 돌리는데 필요하다. 목 근육은 고속에서 머리 무게에 가해지는 중력 가속도를 이겨내는데 필요하다. 몸을 지탱하려면 하체의 근력도 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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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드라이버에게는 좋은 시력이 요구된다. 프로 드라이버는 일반인과 시력이 비슷하더라도 시야, 초점심도, 거리측정의 명확성, 명암구분 능력 등이 더 뛰어나다고 한다. 레이스를 펼칠 때는 전방을 주시하다가 순간적으로 경주차 계기를 확인해야 하므로 재빠른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드라이버가 갖추어야 할 최상의 신체조건은 확실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분명한 것은 키가 너무 크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불리하다. 포뮬러 머신의 경우 콕핏이 좁아 덩치가 큰 사람은 앉기 힘들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몸이 무거울수록 민첩함이 떨어지고, 카트(KART) 같은 경우 가속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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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려면 특히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레이싱 드라이버에게 걸맞는 체력훈련을 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건강상태와 기초체력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모자라는 부분을 알고 있어야 거기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 테스트는 심폐지구력, 서전트점프, 근기능, 유산소운동 능력 검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테스트에 앞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기본이다.

 

기초체력을 알아본 다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모자란 부분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해야 한다. 이때는 유산소운동과 각종 기구를 이용한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서 평소에 근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체력 관리와 함께 시즌 전후에 테스트를 받아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보충할 점이 무엇인지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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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테스트와 운동처방은 어린 꿈나무뿐만 아니라 모든 레이싱 드라이버에게 중요하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겨울 동안 꾸준히 체력훈련을 실시한 드라이버와 이를 게을리 한 사람은 다음 시즌 경기가 시작되었을 때 분명히 다른 결과를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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