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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돌아본 한국모터스포츠 25년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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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7-11 11:18:46

본문

2005년 국내외 모터스포츠계는 젊고 패기 넘치는 드라이버들이 급부상한 가운데 이에 맞선 노장들의 신기록행진이 이어져 어느 때보다 볼거리가 많은 한해였다. 국내 무대에선 BAT GT챔피언십 시리즈 7라운드 가운데 4승을 챙기며 최연소(만 22세) GT1 클래스 타이틀을 거머쥔 황진우(킥스 렉서스)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로써 킥스렉서스팀을 후원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국내 최고 규모 레이싱대회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첫 수입차 메이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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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의 승리 원동력은 라이벌보다 빠른 경주차를 만들어낸 기술력에 있었다. 경주차는 렉서스 IS200. 황진우는 전체 7라운드 가운데 5경기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단거리 스피드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라이벌 이재우는 7전 중 6경기에서 완주하는 노련미를 앞세워 5경기 완주에 그친 황진우에 앞섰으나 최종전에서 경주차 고장으로 고배를 마셨다.

반면 2004년부터 어려움을 겪어 온 오일뱅크팀은 2005년 시즌 종반에 참가포기를 선언해 시즌 5전이 마지막 고별레이스가 되었다. 미캐닉 등 일부가 팀을 떠난 가운데 경기를 치른 오일뱅크팀은 고별전을 아쉬워하듯 오일기가 GT1 클래스에서 3위에 올랐고, 포뮬러1800A 에 참가한 최해민도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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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메인스폰서인 오일뱅크와 재계약에 실패한 오일뱅크팀은 시즌 초반 팀의 간판드라이버 윤세진과 결별하고 성우인디고의 전 포뮬러 드라이버 출신인 사가구치 료해와 오일기를 GT1 클래스에 투입했다. 포뮬러1800A 클래스에는 최해민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사가구치 료해가 두 경기를 치른 뒤 중도하차해 오일기만이 GT1에 출전했다.

시즌 중반 오일뱅크의 팀 인수설이 나돌면서 한때 희망을 보이기도 했던 오일뱅크팀은 인수가 무산된 후 더 이상의 스폰서를 찾지 못해 결국 철수했다. 이로써 국내 모터스포츠계에서 최정상을 유지해왔던 오일뱅크 레이싱팀은 투어링 클래스 4년, 포뮬러1800 6년, GT 2년 연속우승이라는 신화를 남기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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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회인 아시안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AFOS) 제8라운드와 9라운드가 8월 6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됐다. 지난 2001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와 2002년과 2003년 태백레이싱파크에 이어 국내에서 4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포뮬러 BMW 아시아(F-BMW)와 아시안 투어링카 챔피언십(ATCC) 그리고 포르쉐 인피니언 카레라컵 아시아(PICC) 시리즈 등 3개 카테고리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는 최악의 악천후 속에서 개최되어 많은 이변이 속출했다.

레이스 결과, F-BMW 9&10라운드에선 메리투스팀 듀오 하메드 알 파단과 마이클 파트리치가 나란히 우승컵을 나눠 가졌고 한국 대표로 출전한 안석원은 9라운드에서 3위로 골인해 국내 팬들의 가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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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C 시리즈에선 영국 GT 챔프 조나단 코커와 백전노장 C. 나타부드가 각각 8&9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나타부드는 9전에서 8전 우승자인 코커와 전년도 시즌 챔피언 M. 마쉬를 누르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수중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국내 드라이버로 유일하게 PICC에 출전한 이승진은 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 6위에 그쳤다. ATCC 7&8라운드에서는 F. 엔스터와 M.F. 헤이러맨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시즌 3년째인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7경기 가운데 2라운드와 5라운드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됐으며 5라운드는 국내 최장시간인 4시간 내구레이스로 치러졌다. 내구레이스는 타이어교체와 연료주입을 위한 두 차례의 의무 피트인이 주어졌으며 가족 및 친구들이 제2, 제3 드라이버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시즌 중반부터 2.0ℓ 143마력 엔진을 얹은 기아 쎄라토전이 신설되었으며 현대 클릭보다 높은 출력을 앞세워 데뷔전부터 상위권을 휩쓸었다.

종합순위에서는 시즌 4승을 기록한 서호성이 챔피언에 올랐고 신윤재와 최장한이 나란히 2, 3위를 기록했다. 클릭 RD클래스에선 박근철이 시즌 종합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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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 타임트라이얼 레이스는 3월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7전이 개최됐다. 그룹A와 그룹B의 챔피언과 챌린지 클래스를 비롯해 그룹F와 그룹R 등 6개 종목을 펼친 이번 시리즈에선 서킷체험주행과 드리프트 시범주행 등이 펼쳐졌다. 특히 드리프트 시범주행에서는 타이어에 특수염료를 섞어 드리프트 때 붉은 연기를 발생시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대회결과, 최고종목 그룹F의 서주형(278포인트)이 양경모를 4포인트 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첫 챔피언에 올랐다. 그룹R에서는 310포인트를 획득한 유재환이 최종전에서 부진한 이우식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종합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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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클래스 그룹A의 남기문은 문호식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시즌 5승의 배성연이 그룹B 챔피언에 올랐다. 자신의 목표 랩타임에 가장 근접한 기록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챌린지 클래스의 경우 김수현과 홍승우가 그룹A와 그룹B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벤투스 GT컵 퓨마챌린지는 지난 2004년 스프린트 레이스라는 이름으로 2번의 시범레이스를 치른 뒤 2005년 정식 대회로 개최됐다. 한국타이어와 퓨마가 후원한 이 대회는 당초 7경기를 계획했으나 개막전이 경기장의 기상사정으로 열리지 못해 6전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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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와 세미프로를 위한 레이스로서 정식 프로무대인 BAT GT와 아마추어 레이스인 타임트라이얼 경기의 중간단계라 할 수 있는 이 대회는 배기량별로 그룹A, 그룹B, 그룹C 그리고 배기량에 제한이 없는 그룹S로 나뉘어 치러졌다. 경기방식은 오전 타임트라이얼과 오후 스프린트 레이스와 레이스방식 등 3가지 레이스방식을 혼합한 것이 특징으로 타임트라이얼, 스프린트 레이스 그리고 통합전에 각각의 포인트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포인트가 가장 많은 사람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결과를 살펴보면 그룹A에서 김용훈이며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그룹B에서는 현대 엑센트로 출전한 박휘원이, 그리고 최고종목인 그룹S에서는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의 운전대를 잡은 이맹근이 시즌 첫 챔피언의 주인공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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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유치기념의 일환으로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가 주최한 코리아 드래그레이스 챔피언십(KDC)은 전남 대불산업공단 내 특설경기장에서 치러졌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오픈클래스에서는 신정균이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김정한과 김정환이 뒤를 이었다. 일반클래스에서는 신재우가 시즌 우승을, 튜닝무쏘 이병헌과 레전드레이싱 신영민이 2, 3위를 차지했다.

첫 선을 보인 RV 파워 챌린지(RVPC)는 많은 화제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RVPC는 RV의 유일한 스피드레이스로 ‘RV도 스피드다’라는 슬로건 아래 4월부터 10월까지 총 5경기를 치렀다. 20대의 참가대수로 시작하게 된 RVPC 시즌 최종전인 왕중왕전에서는 80여 대의 차량이 참여하는 등 모터스포츠의 한 카테고리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총 3경기가 개최된 수퍼슬라럼 챔피언십은 타임트라이얼을 주최한 하우스버그에서 드라이빙 테크닉 기본기부터 충실하게 연마한 드라이버들을 배출해 서킷경기인 엑스타 타임트라이얼 경기와 벤투스 GT컵 퓨마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 시리즈는 누구나 쉽고 안전하며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남도가 F1 한국 그랑프리를 위한 유치전에 뛰어 든 것은 2005년에 가장 희망찬 소식이었다.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전남 영암군 삼호면 일대에 서킷을 완공했으며 지난해 처음 창설전을 치렀다.

금호타이어도 2005년에도 큰일을 저질렀다. 금호는 르망레이스 경기방식을 모방해 만든 미국의 아메리칸르망시리즈(ALMS) 2004년 우승팀 미라클과 함께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첫 발을 내딛은 것이다. 하지만 금호팀은 레이스 도중 경주차 고장으로 완주하지는 못했으나 르망 본선에 진출할 것만으로도 한국모터스포츠 역사에 한 장을 장식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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