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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모터스포츠의 기본 노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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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1-26 18:06:19

본문

투어링카(Touring Car)

투어링카는 일반 시판차량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치르는 경기다. 투어링카(Touring Car)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좌석을 갖춘 여행용 자동차’이지만 자동차경주에서의 투어링카란 일반인에게 판매되는 2∼5인승 양산 승용차를 경주차로 꾸민 것이다.

투어링카 레이스는 크게 개조 부문(그룹A)과 비개조 부문(그룹N)으로 나뉘며 그룹N은 다시 N1(양산 투어링카), N2(특수 투어링카)로 구분된다. 그룹N이 비개조라고 불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그룹A에 비해 튜닝 허용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시리즈 전의 투어링A와 B는 국제 규정에 비추어 볼 때 비개조 부문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적합하다.

하지만 그룹N 경주차도 대부분 레이스를 치르기 위해 양산차에 약간의 튜닝과 안전장비를 보강한다. 예를 들면 전복사고에서도 드라이버를 보호해 주는 롤케이지를 비롯해 슬릭타이어, 가벼운 알루미늄 휠 등으로 튜닝한다. 또한 차의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서킷 브레이커, 소화기 등의 안전장비도 필수다. 경주차 개조 규정은 대회마다 다를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투어링카 챔피언십 시리즈는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 일본 수퍼 GT(JGTC), FIA GT,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BTCC) 등이다. 이들 경기의 경주거리는 300km 이상으로 경주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경주차마다 2∼3명의 드라이버가 배정된다. 그러나 한 드라이버가 총 거리의 2/3 이상을 초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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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은 지난 1984년 독일 투어링카 마이스터샤프트(Deutsche Tourenwagen Meisterschaft)와 국제 투어링카 챔피언십(International Touring Car Championship)이 합쳐져 새롭게 출발한 레이싱 대회다. 총 6개의 팀에서 18대의 차량이 참가하는 DTM은 경기 당 170km를 달려 순위를 가리게 되며, 연간 1만 대 이상 판매된 양산차만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현재 DTM에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AMG와 아우디 A4 DTM 2개 모델이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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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퍼GT(Japan Super Grand Touring Car Championship)는 경기당 40여 팀, 애스틴마틴 V8 밴티지, 페라리 F430,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포르쉐 911 GT3, 마쓰다 RX-8 등 14차종, 100여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하고 100여 개 기업스폰서와 경기당 5만여 관중이 참여하는 일본 최대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클래스는 경주차의 마력 수에 따라 GT500(500마력 이하)과 GT300(300마력 이하)으로 나뉘며 특히 GT300 경기는 타이어의 성능이 경주의 승부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타이어 메이커간의 경쟁이 치열한 경기로도 유명하다.

BTCC(British Touring Car Championship)는 지난 1958년부터 영국 내에서 치러지는 전통의 투어링카 시리즈이다. 91년까지는 체계적인 규정이 없었고 차종에 따라 단순히 분류해서 경주를 벌였다. 91년 수퍼 투어링 클래스가 생기면서 세부적인 규정이 마련되었다.

2001년부터는 R. 웨스트와 영국모터스포츠프로모터(BMP)사가 챔피언십 시리즈의 운영권을 넘겨받았다. 이들이 만든 새 규정은 경주차 기술규정에 많은 제약을 가해 심각한 자금경쟁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그 덕분에 많은 팀과 드라이버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경주차는 포드 포커스 ST LPG, 시보레 크루즈, 혼다 시빅 타입-R, BMW 320si, 폭스바겐 벡트라, 세아트 레온 등이 있다.

FIA GT(FIA Grand Touring Car Championship)는 이태리, 독일, 영국, 미국산 수퍼카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레이스다. FIA GT의 뿌리는 1950년대에 시작된다. 내구레이스 월드 챔피언십 카테고리에서 시작된 GT는 규정 변경이 잦았던 탓에 참가 메이커와 인기도가 일정치 않았으며 80년대에는 그룹C의 인기에 밀려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면서 재기의 순간을 기다리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GT 레이스는 94년 BPR 시리즈로 부활했다. 부호들의 차고에서 낮잠 자는 수퍼카를 서킷으로 끌어내자는 발상은 의외로 큰 호응을 얻었다.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FIA는 97년 경기 명칭을 FIA GT로 바꾸었다. 몇 안되는 차종으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FIA GT가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는 FIA GT1 월드 챔피언십, FIA GT2 월드 챔피언십 클래스로 나뉘었으며 경주차 역시 애스턴마틴 DB9, 콜벳 Z06, 포드 GT, 마세라티 MC12, 닛산 GT-R까지 가세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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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차의 경주’라는 의미가 담겨 나스카(NASCAR)도 빼놓을 수 없다. 나스카는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의 약자로 미국 자동차경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개조 차량 경주 대회이다. 매년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8,500만 명이 경기를 시청하고 매 경기당 관람 인파도 20만 명에 달해 미식축구 수퍼볼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그 밖의 유명한 경주로는 프랑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벨기에 스파 24시간 내구레이스,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 미국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가 꼽힌다. 하루 동안 쉬지 않고 달리면서 승부를 겨루는 24시간 내구레이스는 극한의 조건에서 차의 내구성과 드라이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무대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벨기에 스파 24시와 더불어 세계 3대 내구레이스 경기 중 하나로 지난 1923년에 첫 대회가 개최된 이래 87년간 역사를 이어온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이다. 24시간 동안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13km 길이의 트랙을 300바퀴 이상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 및 타이어의 내구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높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

2001년 새로운 변화를 맞은 스파 24시간은 F1 벨기에 GP와 쌍벽을 이루는 빅 이벤트로 올해 63회째를 맞는다. 스파 24시는 몇 번의 변화를 거쳐 1964년 지금과 같은 틀을 갖추었다. 르망 우승자 겸 자동차 저널리스트인 폴 프레르와 오거나이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투어링카만을 위한 경기로 탈바꿈했다. 이듬해 규정을 정비했고, 경주차들은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면서 활기를 얻었다.

매력적인 코너를 지닌 스파프랑코샹은 아름다운 서킷이지만 직선이 적고 코너가 많아 드라이버에게는 육체적 고통, 경주차에는 기계적인 무리를 가져온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 몹시 견디기 힘들다고 드라이버들은 말한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때로 비와 햇볕, 그리고 안개를 안고 달려야 하는 악조건을 만들기도 한다.

1927년에 문을 연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1주 25.947km로 24시간 레이스가 펼쳐지는 서킷 중 코스가 제일 길다. 24시간 레이스가 개최된 해는 1970년이다. 투어링카를 중심으로 미니밴부터 디젤차까지 여러 가지 차가 뒤섞여 달리는 매우 독특한 레이스였다.

개조가 적은 차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매년 100대 이상이 경기등록을 한다. 드라이버는 2~4명이 참가하고, 2대의 경주차를 교대로 탈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2시간의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참가신청이 많아 그룹별로 70대, 최고 210대로 출전차를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에 르망 24시간이 있다면 미국에는 데이토나 24시간이 있다. 매년 2월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 자리한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24시간 레이스는 1966년 첫 경기를 치렀다. 미국 경기답게 오벌트랙을 무대로 하는 것이 특징. 해마다 70~80대의 경주차가 출전하는 데이토나 24시는 미국의 투어링카 레이스 ‘그랜드 아메리칸 스포츠카 시리즈’의 대문이자 가장 유명한 레이스다.

마하에 도전하는 드래그레이스

402.33m 직선코스를 달리는 이 경기는 10m마다 코스 양 옆으로 속도와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되고 있고,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속도와 시간이 승부를 결정한다. 이때의 속도가 시속 400km 이상이면 소요시간은 6초를 넘지 않는다. 이 경기에서는 엔진의 힘이 승패를 좌우하므로 최소한 1,0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는 엔진이 장착된다. 따라서 연료도 무한정 사용하게 되므로 세계에서 연료소비가 가장 많은 자동차들의 경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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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차의 프레임과 보디는 다양한 두께로 되어있고, 주 골격은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직으로 세워진 금속프레임을 갖추고 있다. 섀시무게는 약 80kg으로 아주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소재는 탄력성이 뛰어나 가속 시에는 중간부분이 활처럼 휘어져 타이어가 옆으로 낮게 깔릴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최개 차축거리는 약 7.6m 정도이고 운전자를 포함한 최소무게는 907kg, 후진 기어비는 3.2:1로 제한된다.

경기는 1대 또는 2-3대가 동시에 출발하게 된다. 출발신호가 들어오는 순간 드래그스터는 무시무시한 굉음과 타이어 마찰연기를 일으키며 앞으로 튕겨져 나가며 불과 5, 6초만에 시속 400km에 이르는 속도로 골인하게 된다. 특히 경주에 참가하는 차량은 무게 중심이 뒤쪽에 쏠려있어 앞쪽은 상대적으로 가볍다. 따라서 출발 시 세차게 미는 힘 때문에 차의 앞부분이 공중으로 들리면서 뒤집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드라이버는 차 균형을 잡는 테크닉도 숙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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