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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돌아본 한국모터스포츠 25년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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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7-29 12:15:46

본문

2008년 시즌에도 국내 최대 규모인 수퍼레이스 외에 오프로드 레이스와 한국 DDGT 챔피언십, RV 챔피언십 시리즈, 카트 레이스가 펼쳐졌다. 수퍼레이스에서는 포뮬러 레이스가 폐지되고 스톡카 레이스가 신설되었으며 한국 DDGT 챔피언십 시즌 3전에서는 드래그 레이스 사상 처음이자 2000년 인터텍 코리아 내구레이스 이후 8년 만에 야간 경기가 펼쳐졌다. 10월엔 서울과 전남 광주에서 F1 한국 대회 유치 확정 2주년 기념행사인 ‘포뮬러원 시티 쇼크’가 치러져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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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7차례 펼쳐진 2008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KGTCR은 클래스 명칭과 규정을 다듬었다. 투어링A는 수퍼2000, 투어링B는 수퍼1600 클래스로 변경되었다. 경주차의 엔진회전수는 7,000rpm에서 7,500rpm으로 높아졌고 고출력을 내는 하이캠과 17인치 타이어를 허용했다. 이 같은 세팅 결과 두 클래스의 경주차들은 30마력 가량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1998년 처음 선보인 포뮬러1800 레이스가 폐지되었고, 대신 브라질 스톡카 레이스를 벤치마킹한 수퍼600이 신설됐다. 이로써 포뮬러 레이스가 국내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춰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국의 자존심은 땅으로 내려앉았다. 스톡카는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차로 6.0리터 500마력의 엔진을 얹어 최고시속 300km를 자랑한다. 차값은 대당 1억5,000만 원. 모든 참가차의 조건이 동일해 드라이버의 능력에 따라 승부가 가려지는 레이스인데 출전대수 부족으로 시즌 3라운드부터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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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톡카 레이스는 편법으로 얼룩진 그들만의 잔치였다. 사실 스톡카 레이스는 준비부족으로 대회 개최가 무리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주최 측의 레이스 강행 의지는 확고했다. 시즌 초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못한 데다 시즌 3전에도 레이스가 취소된다면 후유증이 너무 크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엔진 출력이 500마력을 넘는다’는 등 GT 경주차와 많은 차이가 있어 국내 모터스포츠의 위상을 끌어올릴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 스톡카 레이스는 처음부터 삐걱거렸다. 부품공급이 더뎌 경주차가 제때 완성되지 못했고, 테스트할 기회도 갖지 못했다. 특히 넥센알스타즈팀 류시원은 대회 전날까지 경주차 조립이 끝나지 않아 예선 없이 결승 그리드에 서야만 했다.

게다가 당초 CJ레이싱와 넥센알스타즈, 레크리스, KT돔, 현대레이싱 등 5개팀 8명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6명만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톡카 레이스 출전팀 중 하나였던 KT돔이 재정형편상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 그러자 대회 주최 측은 부랴부랴 어울림모터스에 구원요청해, 박정룡과 이승진이 스톡카 레이스 데뷔전에 나섰다. 그러나 이승진은 외국 출장관계로 예선에 참가하지 못하고 결승에만 출전하는 촌극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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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의 무리수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경주차의 검차도 실시하지 않고 예선 및 결승 레이스를 진행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로부터 인증받지 못한 경주차이다 보니 검사할 명분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종목이 비공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주최 측의 해명이 가관이었다. 아무리 이벤트라고는 하지만 6.0L 520마력 엔진을 얹은 경주차를 사전검사도 없이 위험천만한 레이스에 내보내는 것은 주최 측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우여곡절 끝에 현대레이싱 조항우가 스톡카 레이스인 수퍼6000 클래스에서 라이벌 김의수를 제치고 시리즈 원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항우는 2007년 시즌에 데뷔 10년 만에 GT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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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2000 클래스에서는 GM대우레이싱팀이 6연승을 기록했다. 시리즈 챔피언은 GM대우의 이재우의 몫이었다. 매년 우승후보였으나 막판 불운으로 번번이 타이틀을 놓친 이재우는 지난 1998년 한국 모터 챔피언십 시리즈 투어링B 이후 10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팀 동료인 오일기는 1점차인 7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에쓰오일의 김중군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수퍼1600에서는 김진표가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16점을 추가해 여유 있게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넥센알스타즈의 이동훈이 종합 2위, 여진협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편, 6전에서 같은 팀끼리의 추돌사고로 초반에 리타이어한 KT돔의 박시현과 이천희가 이날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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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클래스에서는 김형환(2승)과 팀맥스 성민석(1승)이 36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종합우승은 우승횟수가 더 많은 김형환에게 돌아갔다. GT에서는 박상무(킥스프라임)가 시즌 5라운드에서 챔피언을 확정지어 킥스프라임팀은 이 부문 4년 연속 챔피언 행진을 이어갔다.

거침없는 질주, 오프로드 레이스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이엔드&TNI 모터스컵 랠리 크로스 대회가 4월 13일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펼쳐졌다. 하지만 드라이버들의 거침없는 질주는 단 한 차례로 끝났다. 개막전 이후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대회가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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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DDGT 챔피언십 시리즈는 지난 3월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8개월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드리프트, 드래그레이스, 타임트라이얼, GT레이스 등 4개 부문에서 16개 클래스가 경합을 벌였다. 개막전에는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친환경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하는 경주차가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한양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윤승현의 터뷸런스가 그 주인공. 종합 16위를 차지한 윤승현은 “바이오에탄올 경주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성능과 연비 면에서 뒤지지만 최근 세계 모터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그린 어젠다’에 동참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즌 3라운드에서는 드래그 레이스가 국내 처음으로 야간 경기로 치러졌다. 드래그 레이스 사상 처음이자 2000년 인터텍 코리아 내구레이스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펼쳐진 야간 경기여서 대회 전부터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최 측은 야간 경기가 가능하도록 코스 주변에 90개 가량의 조명을 설치했다. 설치비용만 무려 3,000만 원. 당초 이번 대회는 워밍업인 연습주행과 3차례의 예선전을 거쳐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선 경기인 8강 도중 폭우가 쏟아져 예선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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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즌 동안 아마추어와 프로 레이스를 오가며 활약한 김태현(슈퍼드리프트)이 2위 우창(106점)을 8점차로 제치고 3년 연속 드리프트 레이스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넥센 RV 챔피언십 시리즈도 지난 3월 2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에서 포문을 열었다. 넥센타이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올 시즌은 모두 6전이 개최됐다. 이 대회는 지난해 첫 시즌을 열면서 세단에 버금가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줘 RV 및 SUV 매니아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올 개막전에는 지난해보다 50여 대가 늘어난 120여 대가 출전, RV 레이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08년 시즌에는 여러 대가 경쟁을 펼치는 서킷 레이스와 단독으로 달려 가장 빠른 랩타임을 측정하는 타임트라이얼 그리고 올해 새롭게 추가된 챌린지 클래스가 치러졌다. 챌린지 클래스는 참가 신청을 할 때 드라이버가 예상한 자기 기록이 실제 경기 기록에 가장 근접한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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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고 비싼 괴물 자동차인 F1 머신이 서울 시내를 비롯한 도심 도로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대규모 이벤트가 펼쳐졌다. F1 한국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카보(KAVO)와 개최지 전라남도는 F1 한국 대회 유치 확정 2주년 기념행사인 ‘포뮬러원 시티 쇼크’(F1 City Shock)를 10월 4∼5일 이틀에 걸쳐 치렀다. 첫날인 10월 4일(오후 1시부터 2시 30분)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다음날인 5일(오후 1시부터 2시 30분)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시범주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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