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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돌아본 한국모터스포츠 25년사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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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8-06 00:54:57

본문

2009년에도 귀를 찢는 굉음과 화끈한 스피드의 향연이 펼쳐졌다. 한국타이어가 공식 후원한 한국 DDGT 챔피언십이 3월 22일 대장정의 막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엑스타 타임트라얼, 스피드 페스티벌, 넥센 RV 챔피언십, CJ 오 수퍼레이스 등이 차례로 개막했다. 전체 대회 일정은 뒤늦게 확정됐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확장공사로 서킷이 폐쇄되어 강원도 태백 레이싱파크로 모든 경기가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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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총 6경기를 가진 수퍼레이스는 기존의 GT클래스가 참가차 부족으로 제외된 대신 수퍼3800이 신설돼, 수퍼6000과 수퍼3800, 수퍼2000, 수퍼1600, 루키 클래스 등으로 운영됐다. CJ홈쇼핑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했으며, 한국타이어(수퍼3800, 수퍼1600), 미쉐린타이어(수퍼2000), 금호타이어(수퍼6000)가 오피셜타이어로 선정됐다.

수퍼6000 스톡카는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제작된 6.0리터 500마력의 엔진을 얹었다. 모든 참가차의 조건을 동일하게 해 차의 성능보다 드라이버의 기량에 따라 승부가 가려지는 대회로, 2009년 시즌엔 캐딜락 CTS의 보디를 도입했다. 김의수(CJ레이싱)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가운데 이승진(현대레이싱)과 밤바 타쿠(팀레크리스)도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설된 수퍼3800은 현대 제네시스 쿠페 원메이크 클래스로 3,800㏄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 고성능 브레이크를 장착한 제네시스 쿠페만 출전할 수 있는 경기. 연예인 레이싱팀 넥센알스타즈의 안재모와 김진표, 류시원이 만든 팀106의 류시원과 유경욱을 비롯해 2008년 수퍼6000 종합우승자인 조항우, 장순호(이상 성우인디고), 이승진, 김진태(현대레이싱) 등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드라이버들이 대거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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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2000에선 2008년 시즌 막판까지 순위다툼을 벌였던 이재우와 오일기(이상 GM대우), 김중군(에쓰오일)이 다시 한 번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됐다. 수퍼1600은 2008년 시즌 챔피언 김진표(넥센알스타즈)가 수퍼3800으로 옮겼지만, 팀 동료인 이동훈과 이화선을 비롯해 조정익, 김봉현(이상 GM대우), 박시현(KTdom) 등이 멋진 경주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시즌 결과 대회 최고 종목인 수퍼6000에서는 2008년 아깝게 종합 2위에 머물렀던 김의수가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거두며 여유 있게 챔피언 자리에 올라 트로피와 우승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2위에는 안석원(그리핀레이싱), 3위에는 이승진이 각각 올랐다.
수퍼3800 클래스에서는 인디고 레이싱의 조항우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6차례 경기의 승자가 모두 다른 드라이버일 정도로 치열했던 이 클래스에서 조항우는 철저한 포인트 관리를 바탕으로 지난 2007 시즌 GT 클래스, 2008 시즌 수퍼6000에 이어 수퍼3800 마저 평정하게 됐다. 신예 정연일(킥스 파오)이 2위, 일본인 레이서 사가구치 료해(성우인디고)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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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2000 클래스에서는 GM대우의 이재우가 2년 연속 종합챔피언을 차지했으며, 사가구치 료해가 2위, 오일기(GM대우)가 3위를 차지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로써 GM대우 레이싱팀은 수퍼2000 클래스 3년 연속 종합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수퍼1600 클래스에선 박시현, 김봉현, 이동훈이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해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받았다.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 달리는 즐거움’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발한 GT마스터즈(GTM)는 포르쉐 GT3, 닛산 350Z, BMW M5, 혼다 S2000 등의 스포츠카의 경연장으로 총 4경기를 치렀다.

GT클래스에서 정의철(이레인·포르쉐 997 GT3)은 3승을 챙기며 시리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의철의 우승으로 이레인레이싱팀은 2년 연속 팀 우승과 함께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의철과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던 최성익(레드스피드·포르쉐 996 GT3)은 아쉽게도 최종전에서 경기 중반에 리타이어 하면서 팀챔피언십과 드라이버챔피언십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종합 3위에는 포르쉐 996 GT3로 출전한 이종철-박상무 조(펠롭스)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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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즌 최초의 국산차 모델로 출전한 현대 제네시스 쿠페의 한상규(오투 스포츠클럽)는 시즌 최종전 초반에 한때 포르쉐를 맹렬하게 추격하며 2위까지 오르는 선전을 보였다. 그러나 엔진 이상을 일으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한치우(그리핀)가 최종전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한치우는 2위로 들어온 김영관-안현준 조(펠롭스)와 동점으로 이뤄 결국 시즌 우승 횟수가 더 많은 김영관이 시리즈 챔피언을 획득하며 소속팀에 팀챔피언십의 영광을 선물했다. 시즌 제2전에서 첫 출전 3위를 기록하며 연예인 카레이서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개그맨 한민관과 전문 레이서 성훈 조(레드스피드)는 최종전 레이스 초반 코스를 이탈하면서 리타이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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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째인 스피드 페스티벌은 클릭전과 기아전(포르테 쿱, 쎄라토) 2개의 클래스에 80여 명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4월 19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18일 최종전까지 7개월에 걸쳐 총 6번의 경기가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진행됐다.

클릭전에서는 자영업에 종사하는 윤철희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2등은 김동준, 3위는 윤승용이 수상했다. 또한 기아전에서는 윤동희가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2등은 장훈. 3등은 정고봉이 차지했다. 최고 기록자에게 수여되는 코스레코드 상은 클릭전에서 이원일(1분13초909), 기아전에서는 포르테쿱 부문에 김태현(1분11초066), 쎄라토 부문에 이충식(1분13초174)에게 돌아갔다.

넥센타이어가 3년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RV 챔피언십은 총 5개 클래스로 운영되었는데 순위경쟁의 스프린트 레이스와 경주트랙 한 바퀴를 빨리 도는 시간을 측정하는 타임트라이얼로 나눠 치렀다. 경기의 박진감을 위해 최상위 SGT 클래스 경주차의 최고마력 허용범위를 270마력에서 300마력으로 규정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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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결과, SGT 임창규(더튠), RS200 이선호(쌍용태풍), RODIAN200 클래스 김승운(아미스타드), NS150 김민성(Sexy Beast), 챌린지 최병권(아미스타드) 등이 각 클래스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임창규와 이선호는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을 각각 수상해 두 배로 큰 기쁨을 누렸다.

카트 챔피언십은 드라이버간 대결이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특히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출전한 로탁스 맥스 클래스는 시리즈 내내 화끈한 볼거리를 쏟아냈으며 김진수(정인레이싱)가 종합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로탁스 마스터 클래스 종합우승의 영광은 장윤범(팀챔피언스)이 차지했다. 야마하 일반전 우승트로피는 석주니(정인레이싱)에게로 돌아갔다. 야마하 신인전에서는 염의석(카티노)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한국모터스포계의 거목 김선우 씨가 8월 26일 향년 64세로 별세했다. 김선우 씨는 수퍼레이스 시리즈 4전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강원도 영월 인근의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의식불명상태가 계속되어 일산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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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터스포츠 1세대인 김선우 씨는 지난 1987년 토바레이싱팀 창단과 한국자동차경주연맹을 결성했으며, 89년부터 일본에서 오피셜 공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국내 온로드레이스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1993년에는 온로드 레이스 경기진행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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