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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모터스포츠를 위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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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8-17 12:32:46

본문

패기 있고 스릴 넘치는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특히 지난해 한국에도 F1 그랑프리가 개최되면서 청소년, 중장년층 등 폭넓은 계층이 레이싱팀을 문의하는 것을 본다.

스포츠의 우승자가 대접받는 외국에서는 레이싱 스쿨 등에서 교육받아 일정한 경력을 쌓은 뒤 프로팀에 들어가는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개인적인 취미로 시작해 프로의 길로 들어설 기회를 엿보는 정도다.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다. 자칫 계획 없이 입문해 몇 년간이란 시간과 큰돈을 허비하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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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에 참가하려는 초보자는 먼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신적인 면과 경제적인 면을 냉정히 검토하고 자신에게 맞는 목표와 계획 등을 세운다. 목표는 분명히 하고 세부계획은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목표가 불투명하고 경제적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 마음의 자세와 주변환경이 따라 줄 때까지 기초를 쌓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성급하게 모터스포츠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은 좋지 않다. 철저한 계획 없이 입문해서 한 순간에 정상을 정복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에 한낱 꿈에 불과하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면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모터스포츠 입문의 철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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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모터스포츠의 드라이빙 테크닉은 과학적인 지식과 기본 테크닉을 기초로 쌓아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틈틈이 레이싱 관련서적을 읽어 드라이빙 테크닉의 이론과 경기규칙 등을 익히고 그에 맞춰 계속 연습을 해야 한다. 연습 중에 잘되지 않는 부분은 책이나 선배들을 통해 검토하고 다시 연습과정을 거치며 차근차근 드라이빙 테크닉을 쌓아나간다.

이 단계에서 초보자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자기 뜻대로 안 된다고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드라이빙 테크닉이 몸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대들면 큰 사고를 당하게 되고 자칫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긴다. 모터스포츠에 있어서 무리한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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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하는 것이 힘들 때는 레이싱팀에 가입해 선배들의 가르침을 받아가며 테크닉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 테크닉을 쌓은 뒤는 카트(KART) 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는다. 카트를 너무 쉽게 생각하게 되면 나중 후회하게 된다.

세계적인 드라이버들도 모터스포츠에 입문했을 때 가장 먼저 거쳤던 것이 카트이기 때문이다. 카트는 기본적인 드라이빙 테크닉을 익히는 훈련장이다. 짐카나에서는 적절한 스피드 컨트롤과 핸들링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카트 테크닉을 충실히 익히면 몇 분의 1초를 다투는 조건반사 능력이 갖추어진다. 이런 기초훈련에 의해 습관적으로 몸에 익힌 테크닉은 서킷 레이스, 타임 트라이얼 같은 경기에 출전했을 때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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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단계는 기록경기이다. 이 경기를 통해서는 액셀 워크와 핸들링 감각을 익히게 된다. 액셀 워크와 핸들링은 자동차를 자기 마음껏 움직이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테크닉이다. 높은 속도에서 달릴 때는 의도적으로 미끄러지게 하는 슬라이드 테크닉과 위험도가 높은 스키드(타이어가 미끄러져 자동차의 방향을 급히 바꾸는 것)기술이 필요하다. 타이어 접지력의 한계에는 안전성과 불안전성의 분기점이 있다. 스포츠 드라이빙에서는 언제나 이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안전 슬라이드가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감각은 드라이버의 경험에 의해서 몸에 익히는 것이다.

또 테크닉이 잘된다고 해서 자기 기술을 지나치게 믿어야 안 된다. 특히 고속 드라이빙에서는 가능한 안전한 상태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자제심은 실전에서 특히 중요하다. 자기 기량의 100%로 달리고 있는데 다른 경쟁 선수가 앞서 간다고 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면 곧 안전사고에 부딪치게 된다. 무모한 드라이빙으로 사고를 일으키면 신뢰성 없는 드라이버가 된다. 선수는 언제나 자기 한계에서 일정하고 안정되게 달리며 앞선 선수를 추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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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서는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는 자동차와 장비의 점검이다. 경주차를 완벽하게 정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출발 전의 1주의 테스트에서 여러 가지를 체크해 기계적인 안전도를 확인한다. 이러한 습관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세심한 주의로 기계를 정비한 뒤 경주차의 성능범위 안에서 자동차를 컨트롤하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그밖에 안전벨트, 롤바, 헬멧, 불에 타지 않는 레이싱 슈즈와 슈트 등의 안전장치에 대한 주의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것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드라이버의 안전을 보장하는 장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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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지켜주는 다른 한 가지는 드라이버 자신이다. 자신의 테크닉을 과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늘 되묻고 드라이버 스스로 그날의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모터스포츠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은 자신은 물론 경쟁선수, 오피셜, 관중까지도 위협하기 때문이다. 경기에 참가하는 레이서의 육체적인 조건은 물론 순간적인 정신상태까지 정상이어야 하는 것은 레이서가 갖추어야 할 기본자격이다.

선수들은 평등한 권리와 함께 규칙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경주는 규정과 규칙을 지킬 때 스포츠로 성립된다. 스포츠맨십 없는 자동차경주는 생명을 해치는 무서운 흉기로 바꾸어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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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선수 사이의 약속인 출전자격, 선수와 오피셜의 라이센스 규정, 경기규칙, 경주차 규정, 신호표시 등을 잘 알아야 한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의 운영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특별규칙이다. 선수들은 특별규칙에 대해 경기참가신청 전에 살펴본다.

특별규칙은 경기참가의 계약서에 해당하는 것으로 그 내용에 대해 주최자와 참가차 등 모두가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경기가 성립되는 것이다. 의문점이 있으면 참가신청서에 서명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른 자세다.

선수에게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레이스가 시작되면 철저하게 혼자라는 점을 깨닫는 일이다. 경기 중 주의·명령의 신호는 세계공통신호로 신호등, 깃발 등으로 운영요원이 표시한다. 이때 선수들은 이 표시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거의 반사적으로 지시를 따라야 한다. 만일 이 신호지시에 따르지 않을 때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레이스는 높은 속도로 달리는 경기로 항상 위험이 따른다. 이 위험을 최소화하고 선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경기규칙에 따르는 레이스가 필요하다.

모터스포츠의 역사는 곧 자동차 메이커의 성장과 같다. 메이커의 기술경쟁이 모터스포츠를 발전시켰고 나아가 아마추어와 프로를 나누게 되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것은 선수가 경기에 참가하는 목적으로 나눌 수 있다. 만일 경기출전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이미 프로의 길에 들어선 것이며 그 반대로 모터스포츠에 대한 정열과 명예를 위해 참가했다면 아마추어라고 볼 수 있다. 이 두 개의 평행선은 영원히 교차할 수 없다. 다른 스포츠처럼 상금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모터스포츠 역사 자체가 그 시대 자동차 메이커가 경쟁하는 마당으로 성장해 왔기 때문이다.
카레이서가 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아마추어로 뛰고 싶은가, 프로선수가 되고 싶은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이것이 결정되면 거기에 맞추어 경기 클래스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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