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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최강 레이싱팀 만들기 기본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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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1-08-22 16:22:32

본문

요즘 들어 우리나라의 자동차경주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실력대결을 펼치고 있다. F1 그랑프리 등 굵직한 대회가 열리면서 레이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결과다. 이 같은 모습은 그동안 동호회 수준이던 레이싱 팀을 질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연봉제 계약을 맺는 프로팀이 생기는가 하면 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실력 있는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일도 많아졌다.

실력 있는 드라이버 영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레이싱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구성원들의 자질이 뛰어나야 한다. 조직력은 그 바탕 위에서 일구어진다. 친분만으로는 강팀이 될 수 없다. 국내 팀들은 앞으로 조직을 조금 더 세분화 필요가 있다.

팀의 대표는 전체적인 팀 운영의 비전을 제시한다. 그리고 감독은 조직의 통솔권자다. 이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직이 국내 및 국제경기의 규정, 규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출발부터 엉뚱한 방향에서 헤맬 수도 있다. 국제스포츠법전에 따른 자동차규정, 신호기규정, 드라이버의 라이센스규정 등은 팀 관리를 위한 기본지식이다.

그러면 팀의 각 구성원들은 자기 역할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가? 우선 드라이버는 뛰어난 테크닉을 갖춰야 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늘 주목 받는 존재이므로 팀의 얼굴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드라이버의 능력 중 미캐닉에게 경주차의 이상을 전달하고 대처법을 찾아내는 능력은 매우 필수적이다. 메커니즘에 능한 드라이버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거의 정설과 마찬가지다.

다음은 미캐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엔진을 맡은 미캐닉은 규정 규칙 안에서 최대한의 출력을 이끌어냄으로서 능력을 인정받는다. 타임키퍼는 예선, 결선의 각종 기록을 관리하며 나름대로 분석과 추측을 통해 대안까지 찾아내야 하고 상대팀의 기록까지 주시해야 하는 책임을 맡는다.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수록 타임키퍼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타이어 서비스맨은 피트인에서 타이어를 교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국내 레이스 상황 평가절하 되는 듯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국내 레이스에서 타이어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도 없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타이어의 기압체크, 온도와 습도에 다른 그날의 그립력 예측 등 기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널려 있다.

피트사인맨은 레이스 도중 드라이버를 돕는 정보 채널의 역할을 한다. 레이스가 시작되면 피트나 사인 에어리어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된다. 이들은 경기 전에 반드시 피트크루로 등록을 마쳐야 한다. 그만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피트사인맨은 감독의 지시를 받아 랩수, 순위, 라이벌과의 거리 및 순위차이, 속도 등을 체크해 사인보드로 드라이버에게 정보를 전달한다. 페널티 사인이나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 드라이버에게 피트인을 명하는 것도 이들의 책임이다. 레이스 중 경주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즉시 드라이버에게 사인을 보내고 미캐닉에게 알려 준비토록 하는 파수꾼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이밖에도 후원사, 레이싱걸 등도 경기장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양념거리다. 때로는 경기진행을 돕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팬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레이스에 참가하는 팀들은 이렇듯 다양한 구성원들로 조직된다. 오랫동안 레이스계에서 몸담은 경험으로 독특한 레이싱 용품을 개발해내는 일도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레이싱팀은 대부분 조직력이 빈약하다. 체계적인 훈련을 시킬만한 감독도 없고 회원들을 챙길 관리자도 부족하다. 다른 모든 구성원들도 중요하겠지만 급한대로 감독들을 위한 조언을 몇 가지 추가해보기로 한다.
먼저 드라이버들에게 서킷 공략을 훈련시키려면 다음 사항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

첫째 코스에 맞게 경주차가 세팅되었는지 확인해준다. 그 다음 노면상태, 브레이킹 포인트, 클리핑 포인트 등을 정확히 알려주고 사고를 예측해 안전지대로의 대피법을 가르친다. 코스라인을 익히게 할 때는 여러 차례에 걸친 주행연습을 지켜보며 나쁜 습관을 잡아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정해진 회전반경에서의 한계속도, 코너링 포스 등 물리적 측면까지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타성에 젖은 채로 맹목적인 달리기로 자기위안을 삼는 드라이버들의 태도에 따끔한 일침을 놓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드라이버들에게 예절을 가르치는 것이다. 삐뚤어진 정신으로 카레이스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냉정히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기틀이 우선 마련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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