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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남긴 것

페이지 정보

글 : 김병헌(bhkim4330@hanmail.net)
승인 2019-12-16 09:44:19

본문

201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한 시즌 동안 남긴 여러 가지 성과들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은다.

우선 코스레코드가 눈에 띈다. 각각의 서킷에서 새 코스레코드가 나왔는데 특히 대회 최고 종목인 ASA 6000에 많았다. 이전과 달리 무더위가 한풀 꺾인 8월 하순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를 기점으로 기록이 쏟아진 점이 이채롭다. 경주차와 드라이버 모두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한여름을 지나고, 시즌 일정이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순위다툼이 치열한 시점에 새 기록들이 나왔다. 시즌 최종전까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흥미로웠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기록이었다.
 
ASA 6000 클래스는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 풀코스(1주 5.615km)를 제외한 모든 코스에서 신기록을 탄생시켰다. 최단 랩타임이 탄생하기 시작한 것은 8월 말 강원도 인제스피디움(1주 3.908km)에서 열린 6라운드. 정연일(이앤엠 모터스포츠)이 1분35초512를 기록하며 종전 정의철(1분36초350. 2017년 8월, 예선)의 기록을 0.8초 남짓 단축했다. 2년 만에 새 코스레코드가 탄생한 것도 의미 있었지만 이날 조항우와 김종겸(이상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등이 기존 기록을 뛰어넘는 1분35초대 랩타임을 기록하며 클래스 전반적으로 실력이 향상됐음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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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향상에 대한 기대치는 이어진 레이스에서 계속 증명됐다. 뒤를 이어 지난 9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 상설코스(1주 3.045km)에서 2019 전남GT의 일환으로 진행된 7라운드에서도 새 코스레코드가 나왔다. 김중군(서한 GP)이 예선에서 1분12초126을 기록, 종전기록인 1분16초731(조항우, 2018년 9월, 예선)을 1년 만에 4.6초 이상 단축했다. 지난 10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1주 4.346km)에서 열린 8라운드 예선에서는 시즌 챔피언인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1분53초004를 기록하며 종전기록 1분53초455(다카유키 아오키, 2017년 10월, 예선)를 2년 만에 단축했다.

지난해 출범한 BMW M 클래스는 올해 두 번째 시즌을 치르며 새 코스레코드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챔피언에 오른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은 지난 8월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라운드 예선에서 1분50초7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종전 현재복이 보유한 1분51초222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코스레코드를 새롭게 작성한 이날 권형진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종합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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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도 새 기록이 나올 뻔 했다. 최종전 예선에서 권형진은 2분10초814를 기록하며 종전 기록 2분10초736(김효겸. 2018년 10월, 예선)에 0.082초차로 근접했다. 신윤재(슈퍼드리프트)도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분33초415를 기록해 권형진의 종전기록(2분32초496)에 1초 이내로 다가섰다. 레이스가 거듭되고 드라이버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색적인 기록들도 남겼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예선 포인트를 얻은 드라이버는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로 총 13점(3점 3회, 2점 2회)을 모았다. 결승을 4위로 완주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득점과 똑같을 정도로 적지 않은 점수다. 조항우는 예선에서의 강력함을 바탕으로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110점)에 올랐다. 3위 김재현(볼가스 레이싱. 100점)과 10점차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선 포인트의 역할이 컸다. 만약 예선 3점을 한 번 더 받았더라면 2점차로 놓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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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 6000 클래스는 3차례의 예선을 치르면서 각 예선의 베스트 랩타임을 합산해 가장 빠른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예선 포인트를 3점~1점 부여한다. 폴 포지션을 차지해도 3점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순위다툼의 변수로 작용한다.

 

핸디캡 웨이트도 눈에 띈다. 실력 차를 좁히고 변수를 만들기 위해 결승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핸디캡 웨이트를 극복해야 챔피언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올 시즌 무게에 가장 많이 시달린 드라이버는 GT2 클래스 챔피언인 박희찬(다가스)으로 시즌 동안 총 790kg을 견뎌냈다. 개막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핸디캡 웨이트를 달고 다닌 데다 4라운드 이후로는 줄곧 클래스 최고치인 120kg을 기본 장착했다. 뒤를 이은 것은 GT1 클래스 챔피언 정경훈(SK ZIC 비트알앤디)으로 시즌을 통틀어 680kg을 극복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ASA 6000 클래스에서는 김종겸이 330kg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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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한 번의 리타이어 없이 레이스를 마친 소중한 기록도 남겼다. 결승전 주행거리가 가장 긴 ASA 6000 클래스를 살펴보면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 김중군(서한 GP),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3명의 드라이버만이 리타이어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올 시즌 ASA 6000 클래스에 도전했던 드라이버가 총 29명이었으니 완주에 성공한 드라이버의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특히 이데 유지는 무려 28연속 완주에 성공, 3년이 넘도록 중도하차를 모르고 살아온 저력을 선보였다.

 

완주에 성공한 드라이버들 중 결승전 주행거리를 따지면 김동은이 843.093km로 가장 긴 거리를 달렸고, 김중군(840.048km)과 이데 유지(808.453km)가 뒤를 이었다. 반면 예선 주행거리는 이데 유지(331.227km)가 가장 많고, 김중군(320.740km), 김동은(236.581km) 순이 된다. 이데 유지가 결승에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예선부터 공을 들인 반면 김동은은 예선에서 타이어를 아끼고 결승전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고 짐작해볼 수 있는 기록이다. 결승과 예선의 주행거리를 합하면 순위는 다시 한 번 뒤바뀐다. 재미있게도 김중군이 1,160.788km, 서울-부산 거리의 3배 가량을 내달리며 가장 긴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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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의 증가도 긍정적인 성과를 남겼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18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11만3,000여 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 주말 이틀 간 4만여 관람객이 모이고, 경기당 평균 입장관람객이 2만2,000여 명에 달하는 등 모터스포츠의 달라진 인기를 실감한 시즌이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의 변화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경기 관람객 증가에서 더욱 크게 실감할 수 있었다.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나이트 레이스(4라운드) 당시 대회 사상 최초로 인제 스피디움 1만 관람객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비 수도권 경기 평균 관람객이 1만3,954명에 달했다. 지난 시즌 1만1,14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인제스피디움은 ‘강원 국제모터페스타’(6라운드) 때 1만2,242명을 기록하며 ‘1만 관중 시대’를 알렸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은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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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관람객이 증가한 가운데 눈 여겨 볼 부분은 여성과 10대 청소년 관람객,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모터스포츠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모터스포츠는 남성들만이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이 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여성 관람객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기장 방문객들 가운데 여성 관람객의 비율은 지난 2017년 24%에서 지난해 28%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39%로 크게 늘었다. 여성 관람객 비율의 증가와 맞물려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중도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방문객의 62%를 차지했던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율은 올해 70%로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0%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가족들의 주말 나들이 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더불어 지난해 1%로 매우 적었던 10대 관람객도 올해 7%로 늘어나 슈퍼레이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음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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