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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F1엔 자갈도 사이즈 규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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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6-29 12:53:10

본문

F1은 ‘Formula 1’의 약자이다. 포뮬러(Formula)는 사전적 의미로 ‘공식’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공식 규격’이란 의미로 쓰이는데, 즉, 공식적인 규격에 의해 맞춰진 경주차로 레이스를 한다는 뜻이다. 경주차뿐 아니다. 트랙, 광고판, 시상대, 트로피까지도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다. 심지어 트랙 내의 자갈사이즈도 규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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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주변엔 세이프티 존(안전지역)인 ‘그래블 베드’라 불리는 자갈밭이 있다. 레이스 도중 스핀이나 머신 트러블 등으로 코스를 벗어난 경주차가 그래블 베드에 들어가면 스피드가 떨어져 펜스와의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데 이곳의 자갈크기도 기준이 있다. 최소 2mm, 최대 8mm이다. 그래블 베드의 길이는 25cm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트랙의 노면 역시 규정이 있다. 통행량이 적고 머신 무게도 가벼워 일반도로보다 포장두께가 얇다. 고속도로의 포장두께가 약 70cm인 반면 F1 트랙은 38cm 내외다. 트랙의 총 길이는 최소 3.5km, 최대 7.0km까지로 되어 있으며 직선로의 최대 허용길이는 2km이다. 출발선에서 1코너까진 250m 이상이 필요하다. 영암 서킷은 아시아 최장 길이로 5.684km다. 시속 350km를 내는 직선구간이 1.25km로 올 시즌 F1 서킷 가운데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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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레이스의 총거리는 305km(모나코는 260km) 이하이며 경기시간은 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최근 F1의 소요시간과 주행거리는 큰 폭으로 단축되고 있다. 현재 1시간30분 내외로 1950년(2시간40분, 408km) 당시의 그랑프리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이러한 가장 큰 이유는 TV이라는 매체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액션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트랙은 속도 제한이 없지만 피트 레인은 예외다. 레이스 도중 드라이버들은 경주차 수리와 타이어 점검 및 교환 등을 위해 2∼3차례 피트인 하는데 안전을 위해 속도가 100km(모나코전은 60km)로 제한된다. 이를 어긴 드라이버는 페널티나 벌금을 받는다.
F1은 전 세계 200개 국에 TV로 중계돼 6억 명 이상이 지켜보는 지구촌 행사다. 이 때문에 기업간 경기장 내 광고 경쟁은 치열하다. 하지만 광고물 설치 기준은 까다롭다. 트랙의 표면에 광고나 장식은 드라이버의 안전상의 이유로 허가되지 않으며 트랙과 제1방호 배리어 사이에 모든 광고물 설치는 금지된다. 또한 출구, 코너의 바깥쪽이나 한쪽 면에 위치할 수 없고 트랙 가장자리부터 3m 이내에 설치할 수 없다. 고가식 구조물의 경우 적어도 지면에서 4m 높이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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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경기 참가팀이 참여시키는 경주차 두 대 모두 똑같은 도색을 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각 팀의 머신들이 서로 쉽게 구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퍼스트카의 주 전복 구조물 위에 자리잡은 차량 탑재 카메라는 눈에 잘 뜨이는 형광 붉은색이어야 하며, 세컨드카는 형광 노란색이어야 한다. 차량 제작사의 이름이나 엠블럼의 기준도 정해져 있다. 차량 노즈의 앞쪽에 보여야 하며 가장 큰 치수는 최소 25mm이다. 드라이버의 이름 또한 차체 바깥쪽에 보여야 하며 명확하게 식별이 가능해야 한다.

시상대 바닥의 컬러도 정해져 있다. 우승자의 연단 모서리와 시상대를 둘러싼 벽 사이 거리는 통로를 제공하기 위해 적어도 120cm는 되어야 한다. 트로피를 줄 사람들이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시상대의 바닥에 표시되어 있다. 트로피들은 시상대 한쪽의 단일 테이블 위, 샴페인은 연단 위에 둔다. 바닥과 계단은 녹색 또는 짙은 파란색 카펫으로 덮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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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수여할 사람 역시 3명만 시상대 위에 있어야 하는데 예외적인 상황에서 시상식 대표가 이를 4명으로 늘릴 수 있다. 우승한 드라이버의 시상은 개최국의 국가원수 또는 국무총리, 또는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이 한다. 만약 이와 같은 사람이 할 수 없다면, 개최국 안에서 이에 준하는 인물 또는 국제적인 지위의 고위 인사가 대신한다. 컨스트럭터의 시상은 해당경기에 명칭 사용권을 가진 스폰서의 공식 대표자가 한다.

시상식 동안엔 우승 드라이버, 우승팀 대표, 2․3위 드라이버 등 트로피 4개만이 수여된다. 전통적인 컵의 모양을 하고 있어야 하는 트로피엔 F1 공식 로고, 경기의 공식 명칭, 드라이버의 순위 등이 새겨져 있다. 우승자와 컨스트럭터의 트로피는 50∼65cm 내외이며 2위와 3위 드라이버들의 트로피는 35cm 이상 45cm 이하다. 트로피의 최대 무게는 5kg를 넘어서는 안 된다. 트로피들은 손상 없이 손에 들 수 있고 운반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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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에선 우승한 드라이버와 우승한 팀의 국가가 연주되는데 팀과 드라이버의 국적은 경기 전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최자에게 통보한다. 국기는 올림픽 경기 스타일의 평면 깃발을 쓴다. 깃발 운영자들을 위해서 시상대 구조물 뒤로 최소 50cm 공간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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