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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카레이스는 스타트 방식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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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7-19 12:43:40

본문

카레이스는 스타트 방식도 다르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개장되고 나서 몇 차례의 연습경기를 할 때까지만 해도 곳곳에서 경험부족이 드러났다. 오피셜은 물론 드라이버까지 가끔씩 재미난 상황을 보여주곤 했다. 포메이션랩을 하기 위해 코스인 시키면 긴장을 풀지 못한 몇몇 드라이버들이 무리하게 속력을 내어 앞차와 추돌하는가 하면 혼자서 스핀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기도 했다. 심지어 포메이션이 시작된 뒤 결승 스타트로 착각하고 전력 질주해 페이스카까지 추월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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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드라이버들은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레이스에서 드라이버들의 스타트 실수가 생각보다 많다. 마음이 조급했기 때문이다. 앞뒤에 선 경쟁자들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그만큼 본인의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아울러 정확하게 스타트 규정을 숙지하지 못해 실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관중들 역시 언제, 어떻게 출발하는지 몰라 당황해 하는 경우도 있어 이번엔 스타트 방식에 대해 정리해 보기로 한다.

■ 포메이션랩
코스인한 경주차들이 자기 그리드에 자리 잡기위한 예비주행이 포메이션랩을 위해 코스에 진입한 경주차는 페이스카를 선두로 황색선을 밟거나 넘지 말아야 하고 앞차를 추월할 수도 없다.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야기지만 1코너를 완전히 통과할 때까지는 라인의 오른쪽 방향으로 주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면 포메이션랩이 진행되는 순서별로 주요규칙을 알아보자. 모든 경주차가 그리드에 정지하면 엔진 스톱을 알리는 사인보드가 올라가고 이어 5분 전 신호가 나가면서 피트출구가 폐쇄된다. 팀의 관계자들은 3분 전 사인이 나기 전에 그리드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때 피트나 웨이팅 에이리어에서 코스인하지 못한 경주차는 맨 마지막 그리드나 피트출발이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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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들은 1분 전 보드를 보고 엔진에 시동을 걸게 된다. 모든 드라이버들은 일제히 시동을 건다. 시동이 걸리지 않은 경우는 즉시 한쪽 손을 창문 밖으로 높이 올려서 주변의 오피셜에게 상황을 알린다. 이때 해당 그리드의 오피셜은 황색깃발을 흔들어 관제탑에 상황을 알리고 다른 드라이버들에게 위험요소를 인식시킨다.
계속해서 출발 30초 전 보드가 올라가고 곧이어 메인 포스트에서 녹색깃발을 흔들면 서서히 포메이션랩이 시작된다. 시동불량으로 포메이션에서 출발하지 못한 경주차는 나머지 출전자들이 떠난 뒤에 경기임원의 지휘하에 오피셜의 도움으로 밀어서 스타트하거나 그도 힘들면 피트로드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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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은 뒤늦게 출발한 차는 자신의 예선성적과 관계없이 앞차를 추월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포메이션에서 다른 차를 추월한 드라이버에 대해서는 결승 스타트 때 후미에서 출발시키거나 정상 출발 뒤 30초의 페널티를 줄 수 있다. 포메이션랩에서 스타트가 늦은 경주차는 맨 마지막 그리드에서 결승 스타트한다. 또한 스타트까지 자기위치에 서지 못한 경주차에 대해서는 경기임원의 지시에 따라 피트 스타트할 수 있다. 포메이션랩 때 또 하나 주의할 것은 지나친 사행(지그재그로 달리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드라이버들이 타이어 온도를 높이기 위한 지그재그 주행을 하는데 지나치면 주의나 경고를 받게 된다.

■ 결승 스타트
모든 참가자가 포메이션랩을 마치고 그리드에 정차한 시점에서 마지막 그리드 뒤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피셜이 녹색깃발을 높이 흔들며 코스를 가로질러 맞은편으로 건너간다. 이 신호의 의미는 뒤쪽에 서있는 경주차들도 출발준비가 끝났으니 스타트해도 좋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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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받은 메인 포스트에서는 곧바로 출발 5분전 보드를 올리고 동시에 적색등이 점등된다. 적색신호등이 4~7초 사이에 녹색등으로 바뀌면서 모든 경주차가 동시에 출발하게 된다. 선두그룹에서 스타트를 못한 경우가 생겼을 때는 메인 포스트에서는 즉시 스타트 지연 보드와 함께 적색깃발을 올린다. 적색등이 점등된 시점이라면 적색등과 함께 황색 신호등을 켜서 드라이버들에게 상황을 알린다.

재스타트는 포메이션랩 5분전 사인부터 시작된다. 대신 주회수가 1랩 단축된다. 최후미 경주차가 스타트를 못했을 때는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킨다. 플라잉 스타트(출발신호가 나기 전에 앞으로 전진한 차)때는 원칙적으로 페널티 라인에서 피트스톱 시키게 된다. 단 심사위원회에서 상황을 판단해 페널티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 롤링 스타트
롤링 스타트 역시 포메이션랩 출발까지는 스탠딩 스타트와 같은 방식을 따른다. 포메이션랩에서 페이스카를 따라 달리다가 페이스카가 피트로 들어가면 곧바로 예선순위의 그리드 대열(1대씩 위치를 교차배치하는 스톡가드 방식)을 갖추어야 한다. 이어 직선구간으로 들어서면 녹색등이 켜지기 전까지 폴포지션의 선두차가 페이스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이때 대열을 잘 유지시키려면 선두차가 페이스카가 달리던 속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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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그룹을 주시하던 메인 포스트에서 대열이 잘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적색등-녹색등의 순서로 신호를 바꿔 스타트를 유도한다. 반대로 경주차 대열이 흐트러져 있을 경우에는 다시 페이스카를 선두로 보내 재출발 시킨다. 역시 결승 주회수에서 1랩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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