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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세대에 걸쳐 F1 서킷 질주한 드라이버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09-10 1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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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씨도둑은 못한다.’ 유전이라는 만고불변의 법칙을 설명하는 우리나라 속담이다. 스포츠에도 이 같은 섭리가 통한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던 ‘황색폭격기’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차두리), ‘미스터 올스타’ 김용희 전 롯데 감독(김재호),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조성모) 등 스포츠 스타 2세들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모터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국내 모터스포츠지만 2대째 드라이버로 활약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2세들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을 잡고 다닌 자동차경주의 매력에 빠져 이젠 세계 최고 권위의 F1 무대까지 바라보게 됐다. F1에서는 그레이엄과 데이먼 힐, 질과 자크 빌르너브, 케케와 니코 로즈버그, 넬슨 피케와 넬슨 피케 주니어 등이 대를 이은 월드 챔피언 레이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각각 드라이버즈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우는 그레이엄 힐과 데이먼 힐뿐이다. 이 두 사람이 F1에서 활동한 해를 합치면 26시즌에 이른다. 그레이엄이 18년, 데이먼은 8년. 하지만 힐 부자의 그랑프리 출전 횟수는 300회에 이른다.

넬슨 피켓 시니어는 1980년대의 대형 F1 스타 중 한 명이었다. 브라밤과 윌리엄즈에서 활동하는 동안 세 차례 월드 챔피언을 차지했다. 그의 아들 넬슨 피켓 주니어는 르노와 함께 F1에 입성했을 때 운이 그만큼 좋지는 못했고, 후에 싱가포르 그랑프리 충돌 조작 스캔들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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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르너브 여기 F1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버 중 한 명이다. 빌르너브라는 이름을 들으면 사람들은 곧바로 페라리를 떠올리지만 쟈크 빌르너브는 아버지처럼 스쿠데리라리에서 레이스를 한 적이 없다. 그러나 자크는 1997년에 윌리엄즈와 함께 아버지 질 빌르너브가 한 번도 해내지 못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다.

현재 메르세데스 F1 드라이버인 니코 로즈버그의 아버지는 케케 로즈버그다. 케케 로즈버그는 F1에서 활동하던 당시 ‘플라잉 핀’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반면 아들은 독일 드라이버 니코 로즈버그 정도로 알려졌으나 지난 시즌부터 팀동료 미하엘 슈마허를 앞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부자가 모두 윌리엄즈에서 활동한 것. 케케는 82년에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니코는 지금까지 아버지에게 필적하는 성공을 이뤄내지 못했다.

브라밤 부자도 이슈가 된 바 있다. 1955년부터 1970년까지 15년에 걸친 F1 경력을 통틀어 잭 브라밤은 세 차례 월드 챔피언에 올랐다. 아들 데이비드는 흉내 낼 수조차 없는 일이었지만 그는 적어도 심텍에서 그랑프리 출전자격을 얻어냈다. 라이프 F1팀 입단자격을 얻는데 두 번이나 실패한 그의 형 개리와는 차별화 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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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티 부자는 F1에서 총 141회 결승 그리드에 올랐다. 아버지 마리오 안드레티는 1978년에 로터스에서 드라이버즈 월드 타이틀을 우승을 거머쥔 반면 아들 마이클은 1993년 내내 맥라렌에서 아일톤 세나의 팀동료로 활동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F1에서 보낸 유일한 시즌이었으며, 포디엄에는 단 한 번 올랐다.

일본 출신 부자 드라이버도 있다. 지난 1989년 호주 그랑프리에서 페스티스트랩을 기록한 덕분에 이름을 알리기는 했지만 로터스 레이서 사토루 나카지마에 대한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의 아들 카즈키 나카지마는 윌리엄즈팀과 함께 스피드 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이따끔씩 경주차를 무리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

다소 생소하지만 스투크 부자도 있었다. 한스 스투크는 아우토 유니온 소속으로 활동하던 1930년대 레이싱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F1에 몇 차례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들 한스 요하암은 1970년대 후반에 마치, 브라밤, 쉐도우 그리고 ATS 등 여러 팀들을 거치며 활동했지만 레이스 우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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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라이버 출신 중 피티팔디 부자도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아버지 윌슨과 아들 크리스찬이 출전한 그랑프리는 75회, 윌슨이 참가한 대부분의 그랑프리는 1970년대 초반 브라밤 소속으로 활동하던 시절이었고, 크리스찬은 20년 후 미나르디와 풋워크에서 F1 머신을 탔다.

마지막으로 윈켈호크 부자를 들 수 있다. 만프레드 윈켈호크가 참가한 F1은 총 48회. 주로 1980년대 초, 경쟁력이 떨어지는 ATS 팀에서 활동한 때였다. 그의 아들, 마르쿠스 윈켈호크는 단 한 차례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2007년 독일 뉘르부르크링 수중전에서 스파이커 소속으로 출전한 그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끼우고 피트레인에서 출발한 뒤 잠시 선두로 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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