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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간 카레이싱 현장에서 활동한 모터스포츠 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동안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뿐 아니라 F1 그랑프리, 르망 24시, 사막 랠리, 포뮬러 닛폰, F3, 카트 등 수많은 굵직한 이벤트들을 지켜봤고 포뮬러 르노, 랠리카 등 다양한 경주차들을 시승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겪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경주 안내서인 모터스포츠 단행본도 발간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할만큼 늘 모터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영국의 모터스포츠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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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1-13 14:23:20

본문

영국의 모터스포츠 산업

모터스포츠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은 150여 개의 서킷에서 연간 4,300여 개의 각종 모터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90억 달러에 이르는 관련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3,000여 개 이상의 업종에서 4만여 명이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5,000여 명은 F1 그랑프리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엔지니어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세계 F1 관련국가 가운데 65%가 영국산 섀시를 사용하고 있으며 설계기술자의 75%가 영국 출신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전세계 수많은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그랑프리 레이싱과 관련시켜 거대하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모터스포츠에 막대한 투자를 통해 차세대 신차개발을 위한 신기술을 얻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메이커들은 많은 종류의 모터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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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모터스포츠 기술의 변화를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는 곳 가운데 하나로 모터스포츠에 적용된 기술들이 자동차산업의 기술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정밀공학과 선행기술을 가진 모터스포츠 관련기업들은 막대한 부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영국의 모터스포츠산업은 성능공학의 대표주자로 불리며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우주, 정보통신, 전기전자, 부품소재산업 그리고 모터스포츠 관련서비스 및 관광사업부문과도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모터스포츠 밸리의 우수한 절삭기술은 F1뿐 아니라 신차개발 중인 프로덕션 차량, 미국의 인디카 머신 등과 최고의 포뮬러 레이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산업에 광범위하게 작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세계적인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업체들은 영국 모터스포츠 관련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레이스를 통해 얻은 기술을 최신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R&D 기술과 시작차량 제작능력, 고정밀기술 그리고 차세대 기술개발에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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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F1의 경우 많은 컨스트럭터들이 영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은 연간 수백만 파운드의 예산 가운데 10% 이상을 모터스포츠 밸리 내 메이저 OEM업체들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영국 모터스포츠의 견고한 기반은 모터스포츠 밸리에 기초를 두고 있다.

모터스포츠 밸리는 주로 영국의 중부 및 남부지방에 걸쳐 위치하고 있으며 런던을 중심으로 반경 200km 이내에 집중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연구 및 조사 또는 설계, 양산설비 기술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퍼포먼스 차를 위한 섀시, 엔진, 브레이크,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시스템을 비롯해 다른 월드 클래스 경주차 양산을 위한 기술과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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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특수주문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며 소규모 회사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함과 동시에 국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식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터스포츠 밸리라고 불리는 이러한 지식단지에는 서킷을 비롯해 F1팀, 월드랠리팀과 주요 레이싱 머신 및 부품제조업체, 주요 레이싱엔진 개발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F1 레이싱팀 가운데 레드불, 맥라렌, 윌리엄즈 등이 모터스포츠 밸리 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F1 그랑프릴 이끌고 있는 포뮬러 원 매니지먼트(FOM) 역시 런던에 위치해 있다.

모터스포츠 밸리엔 약 4,000여 개 업체가 다양한 범위에서 영국 모터스포츠 제조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만 연간 29억 파운드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수출을 통한 것이다. 또한 이벤트 매니지먼트, 공공사업, 마케팅, 스폰서십 그리고 기타 지원분야를 포함한 크리레이티브 부문에서도 연간 17억 파운드를 벌어들이고 있다. 고용창출효과 또한 엄청나서 모터스포츠를 통해 2만5,000여 명의 엔지니어를 포함한 총 3만8,500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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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터스포츠 밸리는 지난 1994년 모터스포츠 밸리의 산업발전을 위한 무역협회인 영국모터스포츠산업협회(MIA)를 발족시켰다. 영국의 모터스포츠산업을 모터스포츠 네트워크 형성 및 전략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국제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MIA는 300개 이상의 모터스포츠 관련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통해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모터스포츠산업은 지난 10년간 매출규모와 고용창출효과가 크게 늘어났다.

그밖에 영국정부는 모터스포츠 산업을 영국 경제의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모터스포츠 전담부서를 따로 설치하는 등 영국 모터스포츠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레이싱팀과 기업생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상당금액의 국가보조금을 해당업체에 지원함으로써 모터스포츠 밸리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있다.

영국모터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경기장 수는 15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국제적인 규모를 갖춘 서킷만도 레이싱 서킷이 17군데, 드래그레이스 전용 경기장 2곳, 오벌트랙이 1곳 등 2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경기장은 F1 그랑프리를 비롯해 영국투어링카챔피언십(BTCC), 그랜드 투어링(GT)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경기장 외에도 곳곳에서 랠리경기가 개최되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경기장은 대부분 2차세계대전에 사용되었던 비행활주로를 개조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은 모터스포츠를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까지 111 전문학교와 24개 대학 그리고 65개의 사설교육기관에서 연간 2,500여 명의 모터스포츠 관련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 네트워크를 통한 각종 자동차경주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이러한 각종 모터스포츠 관련 각종 대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함으로써 모터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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