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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대덕대학에 타이어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현재 대덕대학 미래자동차학과에 재직중인 모빌리티 전문가 입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된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이호근 교수의 퓨쳐 모빌리티'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미세먼지와 자동차 필터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4-05-13 10:58:45

본문

요즘 미세먼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봄철이 되면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건강이 염려되는 계절이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지만, 호흡기를 통해 인체 내부로 들어가 여러 가지 호흡기 질환과 면역 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오염물질을 말한다.

보통 10㎛ 미만을 미세먼지라 하고, 2.5㎛ 미만은 초미세먼지라고 한다. 10㎛ 크기는 밀가루 포대를 열었을 때, 햇살이 비칠 경우 뽀얀 먼지가 둥둥 떠다니면서 잘 가라앉지 않는 크기를 말한다. 미세먼지가 왜 이렇게 위험한가 하면, 크기가 작다 보니 호흡기로 들어갈 경우, 혈관을 거쳐 뇌나 몸속 여기저기로 이동해 다니면서, 몸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 경고하는 미세먼지의 농도는 1㎥의 대기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먼지의 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단위는 ㎍/㎥이다. 50㎍/㎥ 이하이면 좋음, 51~100㎍/㎥ 정도면 보통, 101~150㎍/㎥ 이면 약간 나쁨, 151~250㎍/㎥이면 나쁨, 251~500㎍/㎥ 이면 매우 나쁨으로 구분된다.

그런데 실제 미세먼지가 최고로 많았던 날들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가장 깨끗한 지역도 최대치는 400㎍/㎥을 넘고 있으며, 심한 곳은 700㎍/㎥ 이상인 지역도 상당하다. 그 지역들이 또한 대도시가 아닌 지방이라는 것도 충격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가능한 창문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는 에어컨필터가 있어서 창문을 닫은 후에 에어컨필터를 거쳐 들어오는 공기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입자 사이즈별로 다소 다르지만, 일반 보급형 필터의 경우 미세먼지를 80% 이상 걸러주고, 프리미엄급 필터의 경우는 90% 이상을 걸러주기 때문에, 500㎍/㎥ 정도의 매우 나쁨 상태인 공기도 90% 이상이 걸러지면서 50㎍/㎥ 내외의 보통 혹은 좋음 상태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에서 자동차의 공조장치를 내부 순환 모드로 놓고 운전하게 되면, 처음에 들어온 공기에 포함된 20% 정도의 미세먼지가, 몇 분 더 순환시킬 경우 다시 걸러지기 때문에 결국은 96%까지 걸러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내부모드로 40분 이상 유지하면서 운전할 경우에 CO2 즉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심해지면서 집중력 부족과 졸음 유발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 운전자에 대한 고속도로 운전실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절반 이상의 운전자들이 고속도로 운전 시 내부모드로 설정해 놓고 운전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일수록 비율이 높아진다. 게다가 고속도로에서의 연속운전 시간은 평균 110분 정도이고, 이 또한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연속운전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 이산화탄소에 오래 노출될 경우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의 반응이 느려지게 되고, 제동거리가 최대 30%까지 길어지게 된다. 보통 중형차 기준 시속 100km에서 급제동 할 경우 50m의 제동거리를 나타내는데, 30%가 길어진다고 한다면 15m가 더 밀린다는 것이다. 결국 30분 이상 연속해서 내부모드로 놓고 운전할 경우 중간에 반드시 5분 정도는 외부모드로 환기 시키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창문을 닫고 에어컨필터를 거쳐 들어온 공기를 마신다는 것은 자동차의 필터를 교환주기에 맞춰 교환하는 등 관리해 온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곰팡이나 각종 세균이 실내로 유입돼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자동차 에어컨필터는 소모품이다. 보통은 6개월, 10.000km 마다 교체해 주라고 되어 있으나,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계절에는 보다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특히 가끔 보면 정비하면서 에어컨필터를 에어건으로 먼지를 털어서 쓰는 분들을 볼 수 있다. 에어건의 공기압이 다소 높은 경우에는 필터의 여과지가 찢기면서 손상이 발생하고, 이럴 경우 필터가 제 역할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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