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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로 대덕대학에 타이어공학과를 설립했으며, 현재 대덕대학 자동차학부에 재직중인 자동차, 타이어 및 배출가스 관련 환경 분야의 전문가 입니다. 너무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타이어와 관련된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이호근 교수의 타이어 교실'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자 합니다.

애플과 기아의 합작, 과연 이뤄질까? 득과 실은?

페이지 정보

글 : 이호근(leehg@ddc.ac.kr)
승인 2021-01-22 15:17:18

본문

애플과 ‘기아’가(구 기아자동차) 애플카를 만든다는 뉴스가 들린다. 언론에서 필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애플과 손잡을 가능성과 손잡았을 경우 무엇이 ‘기아’에 유리한지 궁금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자율주행 혹은 전기차 기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되는 상황에서 혹여 애플의 생산기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애플과 파트너쉽을 맺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특히 현대·기아그룹 중에서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지 않고, ‘기아’가 협상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는 것은 신의 한수라고 본다. 

 

글 / 이호근 (대덕대 교수)

 

현대자동차는 70년대 초, ‘포니’를 생산하고자 준비하던 과정에서 포드로부터 본인들 자동차의 생산기지화를 제안 받았다. 판매가 보장되고,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은 구미가 당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제안을 거절하고, 고유모델 ‘포니’를 직접 생산하고 현재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자동차 강국으로 우리나라가 발돋움하게 된다. 처음 ‘포니’가 미국에 수출되었을 당시, 수천km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이민 1세들은 모국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본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다는 이유로 늘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바로 그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포니’를 운전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현대·기아 입장에서는 당시의 상황이 겹칠 것이다.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필자는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지 않고, ‘기아’가 협상 대상자로 나서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아’ 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를 만들지 않기로 선언했다. 모든 차량의 전동화를 현대자동차 보다 먼저 실천한다는 것이 애플과 협업하는 데는 좋은 이미지로 다가온다. 또한 혹여 애플카 양산에 대한 계획이 ‘기아’에 큰 이득 없이 끝난다 해도, 아직 현대자동차가 건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이미 현대·기아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IT 기업인 애플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고, 인텔리젼트-커스터머가 될 자격이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분에서 질문이 하나 생긴다. 애플은 많고 많은 자동차 회사 중에서 하필 현대·기아와 논의를 할까? 일부 외신은 폭스바겐 등 독일회사와도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는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필자는 현대·기아와의 협상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애플이 했을 것으로 본다. 저렴한 가격에 애플이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이 가능한 중국회사들의 경우, 품질과 인지도 면에서 불안감이 존재한다. 자동차 메카인 유럽회사들의 경우 높은 콧대로 인해, 애플이 원하는 조건을 얻기 힘들어 보인다. 품질과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프리미엄이라고 칭하기엔 다소 부족한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실속 있는 선택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아’는 애플과 손잡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애플은 아이폰에서 알 수 있듯이, 팬덤층이 두텁다. 선호하는 이유를 물었을 때, “아이폰이니까!”라는 것이 답인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소비자층에 대한 분석을 한다면, 우선 ‘기아’가 만들거나, 혹은 다른 회사가 만들거나 애플의 베어 먹은 사과 로고(물론 차량에 같은 로고를 쓸지는 모르지만)가 붙어만 있어도 가슴 설레는 소비자가 부지기수일 것이다. 결국 마케팅에 있어서 큰 구매파워를 제공할 것이다. 애플과 ‘기아’의 합작에 대한 뉴스가 구전되는 것만으로 주가가 뛰는 것이 바로 소비자의 시선인 것이다. 두 번째는 막강한 컨텐츠 제공이다. 몇 년 지나면 자율주행차를 거리에서 흔히 보게 되는 시점에, 과연 탑승자는 차량 내부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 상상해 본다. 업무처리, 회의, 영화감상, SNS 등 다양한 상황이 떠오른다. 

이 부분에서 애플이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애플이 보유한 컨텐츠는 현대·기아가 확보하고 있는 혹은 향후 개발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컨텐츠에 비해 훨씬 완성도 및 물량면에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컨텐츠 제공이라는 목표에서는 자동차회사 보다 훨씬 유리하다. 소비자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니즈를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 세 번째 이유이다. 고객에 대한 정보와 분석이 소비·문화 등 전반에 걸쳐 현대·기아가 보유하고 있는 것에 비해 다양하고 방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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