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출시된 메스세대스-벤츠 E틀래스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안밖으로 풀체인지모델에 버금가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의 변화와 추가된 운전자 보조 기능도 11가지나 추가되었다. 여기에 가격까지 인하되어 국내 판매되고 있는 중대형 세단들과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특히 내외관의 변화는 페이스리프트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 북미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되고 이제 국내시장에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형 E클래스의 디자인 변화를 살펴본다.

신형 E클래스의 외관디자인의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헤드램프 디자인의 변화이다. 4개의 헤드램프로 대변되던 디자인이 통합되어 각진 사각형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E클래스는 전통적으로 트윈 헤드램프를 적용해오고 있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싱글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이러한 변화를 개발 초기 본사 내부에서는 반대했었지만 더 신선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변화했다는 것이 후문이다. 여기에 보닛 위에 위치하던 3스타 엠블렘을 라디에이터 그릴로 이동시켰다. 보통 벤츠의 스포츠 쿠페나 고성능 모델의 경우 엠블렘을 라디에이터 그릴에 위치시켰지만 스포티한 분위기를 더하고 보행자 추돌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측면이나 후면의 변화는 전면부보다는 변화의 폭이 적다. 기존의 점점 높이가 올라가는 2개의 측면부라인과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변화가 없지만 배기구 주변의 디자인을 변화해 스포티함을 살리고 있다.

실내디자인을 보면 먼저 계기판의 갯수가 5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한눈에 다양한 정보를 식별하기 용이해졌다. 4스포크의 스티어링휠 디자인 또한 3스포크 디자인으로 변화했으며 크롬라인으로 장식된 공조장치도 실내를 가로지르는 실버색상의 패널안으로 위치해 통일성과 간결함을 더하고 있다. 기어노브도 스티어링에 통합되어 실내디자인을 간결화했다. 아날로그 시계가 추가된 것도 포인트.

안락함을 중시한 리어시트는 트렁크 안쪽의 손잡이를 통해 접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