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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인제 서킷을 달군 슈퍼카들의 레이스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8-05 00:45:48

본문

원메이크 레이스의 흥미로운 점은 자격요격만 충분하다면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가 아니라도 국제규격에 맞춰진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스폰서를 받아 운영되는 레이싱팀의 경우와 달리 일반 참가자의 경우 각 원메이크 레이싱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고 경기 참가에 필요한 부대비용을 지불하는 것만으로 아시아 전역을 돌며 프로드라이버들과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그 ‘비용’이라는 것이 상당하다.

글 사진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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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경우 3억원 상당의 레이싱용 차량을 구입해야 하고 부대비용으로 3억원 가까운 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국제 C카테고리 이상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조건은 비슷하지만 아우디의 경우 3억원 상당의 참가비만 지불하면 된다. 3억원의 참가비를 지불하면 레이싱용으로 준비된 R8과 소모품에 대한 비용, 경기 일정에 따른 교통편까지 아우디 측에서 마련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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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비용이지만 투어를 위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재력이 있어도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요건이다. 자동차레이스에 열광하는 아시아 대부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진행된 3개 메이커의 원메이크 레이스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지난 주말 인제에 위치한 인제오토파크에서는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 경기인 ‘르망 24시’의 아시아 예선 성격을 갖고 있는 포르쉐, 아우디, 페라리의 원 메이크 경기가 진행되었다. 서울에서 가까운 위치로 최근 다양한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관련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제오토파크에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경기들이 진행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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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메이크 레이스는 서스팬션 셋팅에 대한 최소한의 변경만 인정된 같은 차종의 차량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 출전하는 모델은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한 포르쉐 ‘911 GT3 컵' 모델로 2010~2013년형 모델만 출전한다. 최고 출력 450마력에 포르쉐 컵 카 로는 최초로 패들쉬프트가 장착되어 있다. 오직 레이싱을 위해 운전석 시트만을 남기고 경량소재가 적용되어 차량의 무게는 불과 1200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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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8 LMS 컵’에 출전하는 ‘R8 LMS’차량은 560마력의 5200cc V10가솔린 직분사이 장착된다. 알루미늄 소재의 아이디 프레임이 적용된 R8에 롤케이지와 함께 경량 소재가 적용되어 차량의 무게는 1290kg이다. 참고로 아우디 R8 쿠페 10기통 모델의 무게는 1,675kg. 레이싱을 위해 1/4에 가까운 몸무게를 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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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레라 컵과 아우디 R8 LMS 컵에는 한국인 드라이버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토요일 경기에서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에 출전한 최명길 선수는 폴 포지션 4번째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지만 앞 차량의 사고를 피하려다 레이스 중간 8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레이스를 진행해 최종 5위로 피니시라인을 지났으며 R8 LMS에 출전한 국내 대표 드라이버인 유경욱 선수는 경기 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첫 랩에서 주변 차량들의 사고에 휘말리며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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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제오토파크에 열린 포르쉐, 아우디, 페라리의 경기에서는 레이스 초반 사고가 이어지면서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기를 지켜보는 관객들에게는 볼거리(?) 일수도 있겠지만 경기에 임하는 선수의 입장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기도 전에 리타이어 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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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고의 결과에는 인제서킷의 코스구성이 큰 영향을 주었다. 전체길이 4.207km의 인제 서킷은 도전적인 코너구성과 함께 고저 차가 상당하다. 내리막코스를 지나자 마자 바로 나타나는 코너로 인해 브레이킹 타이밍이 정확하지 않으면 너무 빠르게 코너로 진입하거나 진입 전 차량의 무게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려 스핀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인제서킷은 전문드라이버들에게도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코스로 뽑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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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카를 생산하는 메이커들에게 이러한 원메이크 레이스를 개최하는 것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원메이크 레이스에서 사실 경기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스포츠카를 소유한 고객에게 서킷에서 실제 레이스를 펼친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물론 앞서 설명한대로 상당한 참가비를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가능한 서비스 이지만, 미케닉과 각종 소모품, 경기일정에 맞춘 항공편까지 제공한 서비스는 자동차 레이스를 꿈꾸는 일반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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