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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양극단을 향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8-09 01:06:10

본문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내용은 전세계적인 자동차 양극화 현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뉴스에서 많이 접해 보셨을 텐데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진행된 양극화 현상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동차시장의 양극화 현상이란 무엇인가요?
자동차에 있어서 양극화란 저가차와 고급차의 비중이 확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유럽의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유럽의 경우 자동차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차의 판매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럽시장의 경우 지난 4년간 양산차량의 판매비중이 4.7% 감소했는데요 바로 이 4.7%만큼 저가차와 고급차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가차 시장도 꾸준히 확대되는 양극화 현상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계기로 가속화 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 이런 자동차시장의 양극화 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는 일차적으로는 소득의 분배구조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지난 20년간 소득의 불균형 및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왔으며, 신흥국에서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소득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왔습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볼 수 있겠는데요, 선진국의 경우 실용적인 소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선진국의 중산층 및 신흥국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과 인도 시장과 같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고급차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특이한 점은 이러한 신흥시장의 새로운 고소득층은 부유층의 소비를 추종하면서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한다는 점입니다. ‘매스티지트랜드’라는 말이 있는데요 대중의 mass와 명품의 prestige가 결합된 신조어 입니다. 신흥시장의 새로운 소비트랜드 바로 프리미엄브랜드의 대중화를 말하는 메스티지트랜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시장의 양극화로 고급차부터 저가차까지 가격대별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시장은 점차 세분화 되고 새로운 세그먼트의 출현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고급차, 양산차, 저가차 시장의 사이에 新프리미엄과 밸류카라는 브리지 시장이 형성되면서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전망입니다. 예를 들면, 기아의 k3 – k5 – k7 이라는 기존의 라인업에서 k1 과 k9이 추가되는 형태입니다. 즉,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 그리고 브리지 시장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이 자동차메이커들에게 요구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글로벌자동차메이커들이 한층 더 바빠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양극화 현상에 자동차메이커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네, 최근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서도 이러한 자동차메이커들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프리미엄브랜드들은 고급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 지면서 소형차 브랜드, 새로운 바디스타일 도입 등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BMW의 경우 미니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고급차시장 내 소형차에 대한 니즈를 흡수하고 있구요, 벤츠 역시 스마트를 통해 소형차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포르쉐의 4도어 세단인 파나메라와 곧 출시 될 예정인 SUV인 마칸 등이 이러한 맥락에서 출시 되었고, 출시 될 모델입니다. 한편, 저가차와 밸류카시장이 경쟁구도를 좌우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양산업체들도 만 달러 미만의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 예로 토요타는 지난해 에티오스 리바, 혼다는 브리오, 닛산은 마이크라 등을 인도시장에 출시하면서 신흥국 저가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시장의 양극화, 글로벌메이커들에게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요?
자동차시장의 양극화는 고급차 업체나 신흥시장의 로컬업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되겠지만, 양산차 업체에는 오히려 위협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향후 대중차 시장의 비중이 작아질수록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양산업체들은 상하방으로 라인업의 경계를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단일 브랜드로 시장에 대응할 것인지, 수직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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