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DS3 카브리오는 캔버스 소프트탑이 적용된 모델이다. 국내 출시되고 있는 소프트탑 모델에는 미니 쿠퍼 컨버터블, 피아트C 모델이 있지만 이 중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루프가 트렁크 안으로 수납되는 형태인 반면 피아트C와 DS3 카브리오는 프레임은 유지되고 트렁크 도어 상단까지 열리는 캔버스탑 형태이다.

캔버스탑은 B필러와 C필러가 유지되면서 루프가 열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구조도 단순한 편이고 차체의 무게도 세단형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DS3 카브리오의 캔버스탑을 자세히 살펴본다.

DS3 카브리오의 캔버스탑의 오픈시간은 약 15초 정도. 열리는 과정은 2단계, 닫히는 과정은 3단계로 구성된다. 룸미러에 위치한 오픈 버튼을 깊게 누르면 리어 스포일러 위치까지 자동으로 열린다. 작동이 완료된 상태에서 한번 더 버튼을 누르면 리어스포일러와 함께 트렁크도어 상단까지 더 열리게 된다. 같은 캔버스탑 모델인 피아트C도 그러하지만 완전히 열려진 상태에서는 후방시야를 가리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닫히는 과정은 총 3단계로 한번 누르면 리어스포일러와 함께 올라오고 다시 한번 누르면 운전자의 머리위까지 닫히게 된다. 마지막 3단계는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닫히는 형태로 선루프가 장착된 일반 차량의 개방감 정도를 보여준다.

완전히 오픈된 상태에서 트렁크 도어를 열기위해 도어 버튼을 누르면 상단까지 자동으로 올라간다. 이후 도어를 열어 트렁크에 수납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