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표 중형세단 7종의 비교 테스트 결과, 현대 LF 쏘나타가 가장 높은 상품성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2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진행된 '제 2회 다음 카테스트'현장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대표 중형세단 7대가 모여 주행성과 디자인, 실용성 등 전반적인 차량 성능을 평가받았다.

지난 해, 국내외 대표 SUV들을 비교 테스트 하며 관심을 모았던 다음 카테스트는 올해에는 한일 대표 중형 세단 7종을 모아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대 LF 쏘나타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5가 국산 중형세단으로 출전했고,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가 일본산 대표 중형세단으로 출전했다.

주행성능과 경제성, 디자인, 실용성 4가지 분야별 비교 테스트를 통해 점수가 매겨지고 이를 합산한 종합점수 부분에서 현대 쏘나타가 10점 만점에 8.359점을 차지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닛산 알티마, 3위는 토요타 캠리가 차지했으며, 4위 기아 K5, 5위 혼다 어코드, 6위 르노삼성 SM5, 7위는 쉐보레 말리부가 차지했다. 1,2,3위 간의 점수차는 0.6점의 차이였지만 4위부터 6위까지는 0.2점의 근소한 차이였으며 7위인 말리부는 가장 큰 점수차로 7위에 머물렀다.

주행성 평가는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시간,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 서킷 랩타임 을 측정해 평가되었다. 관심을 모은 서킷 랩타입 테스트는 3명의 전문드라이버에 의해 진행되었다.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모델은 닛산 알티마로 2분 24초 42을 기록했으며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가 각각 2분 25초 20, 2분 25초 2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일본 세단들의 경우 배기량이 국산 모델들에 비해 컸던 관계로 정확한 비교를 위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서킷주행에서는 서킷랩타입 결과와 같이 닛산 알티마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대 LF쏘나타가 서킷 주행성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변화된 주행성을 실감케 했다.

실내외 디자인에서도 LF 쏘나타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불호가 있던 이전 모델에 비해 대중성과 함께 중형세단 다운 차분한 분위기가 더해졌다는 평가이다. 그 뒤를 이어 닛산 알티마, 기아 K5 등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쉐보레 말리부의 경우 외관 디자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종합적인 측면에서 지나치게 미국적이라는 평가로 7위를 차지했다.

거주성과 트렁크 적재 용량, 옵션선택으로 평가된 실용성에서는 LF 쏘나타가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캠리가 2위, 닛산 알티마가 3위를 차지했다. 쏘나타의 경우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보였다. 골프백 4개가 적재되는 넓은 트렁크 공간만으로도 경쟁모델들을 압도했다.

차량의 성능 만큼이나 소비자에게 중요한 부분은 바로 차량의 가격과 유지비. 차량 보험료와 연비, 차량 가격 등이 종합적으로 비교된 경제성 부분에서는 국산 4개 차종이 동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연비 측면에서는 닛산 알티마가 가장 우수했지만 보험료와 차량가격부분에서 국산차에 비해 경쟁력을 잃었다.

다음 카테스트는 경쟁 모델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문 드라이버와 계측장비, 자동차 전문기자들에 의해 다방면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진다. 지난 6월 테스트 현장에 참가한 기자 또한 개별 시승에서는 비교가 어려웠던 부분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적인 세그먼트라고 할 수 있는 중형 세단을 비교하고 차량 구매시 참고 하기에 최적의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자세한 평가 내용은 다음자동차의 '카테스트' (http://auto.daum.net/cartest/index.daum)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