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가 돌아왔다. 귀여운 모습을 벗고 더 커진 엔진과 동그란 눈을 한껏 치켜뜨고 마티즈가 돌아왔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국내 경차 기준이 1,000cc로 변경되면서 기아 모닝에게 경차판매 1위의 자리를 내주어야 했던 설움을 딛고 새로운 마티즈는 동급최고의 크기와 더욱 향상된 연비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경차시장 점유율 85%를 자랑하는 기아 모닝과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새롭게 무장하고 돌아온 GM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비교해보자.


익스테리어

한껏 몸집을 부풀려 돌아온 마티즈. 기아 모닝보다 전장, 전폭, 전고에서 더 큰 크기를 자랑한다. 단순히 크기를 논하기에 앞서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 모닝이 경차 특유의 곡선을 살린 귀여운 외관을 보이고 있다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날렵하게 위로 올라간 윈도우 라인과 엣지 스타일의 높은 벨트라인을 적용해 경차이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한층 강하다. 거기에 리어도어의 손잡이를 감춰 흡사 해치백과 같은 모양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인테리어

두 차량의 가장 큰 차이라면 바로 오렌지색상의 실내 조명과 아이스블루색상의 실내 조명에서 오는 상반되는 분위기이다. 외관디자인에서 볼 수 있듯이 실내디자인에서도 모닝의 경우 곡선을 사용한 심플한 라인이 주를 이루는 반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아이스블루 조명에 어울리는 첨단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모터사이틀 계기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미터 클러스터는 마티즈의 실내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미.


성능

두 모델 모두 1.0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제원표에서 볼 수 있듯이 기아 모닝이 출력이나 연비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세하다.


가격

위의 표는 기아 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최소사양 모델의 가격표. 자동변속기를 포함한 가격은 기아 모닝 기본형이 8,710,000원 .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610,000원. 가장 기본적인 사양인 에어컨을 선택하는 경우 기아 모닝은 9,230,000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9,610,000원이다. 4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차이이긴 하나 리어스포일러, 넓어진 실내공간등을 고려하면 기아 모닝과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거의 비슷한 가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