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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60종에 달하는 3시리즈의 트림, 세분화된 이유는?

페이지 정보

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6-20 12:23:13

본문

등급을 세분화해 다양한 요구에 대응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 특히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경우 한 차종에 대해서 다양한 트림의 모델을 설정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BMW 3시리즈는 해외시장에서 세단 뿐만 아니라 웨건, 넓은 적재공간을 가지면서 쿠페 스타일의 5도어 모델인 GT까지 3가지 바디 타입을 준비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에 따른 분류도 있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직렬 3기통 1.5 리터 엔진, 직렬 4기통 2리터 엔진, 직렬 6기통 3리터 엔진에 고성능 브랜드인 M을 위한 엔진들까지 더해진다. 여기에 직렬 4기통 2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디젤 엔진인 직렬 4기통 2리터 터보 디젤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3시리즈의 등급만 해도 60종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도 마찬가지이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라인업의 특징이기도 하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재규어 E-PACE의 트림도 22종에 이른다.

 

이러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제조사의 절대적인 판매 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17년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1047만 (다이하츠, 히노 포함)지만, BMW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246만 대, 메르세데스-벤츠는 242만대였다.

 

판매 규모가 작으면 차종을 늘리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트림과 탑재되는 엔진의 종류를 늘려 그 요구에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토요타처럼 절대적인 판매대수가 많은 기업의 경우 각 지역에 적합한 차종을 개발하고, 요구사항에 맞는 차종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의 등급을 세분화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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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차종으로 트림과 파워트레인을 세분화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량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에 많은 투자를 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1개 차종 당 개발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디자인과 주행 성능에 브랜드의 개성 뿐만 아니라 품질도 향상시켜야 한다.

 

엔진의 종류를 늘리는 것과 관련해서도 엔진이 탑재되는 공간을 공통화해 다양한 종류의 엔진이 탑재될 수 있는 기본 구조를 차량 개발 단계에서 고려해야 한다. 개발 비용의 많은 부분이 기본 구조를 가능한 동일하게 설계하기 위한 노력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제조사이다.

 

 

물론 불안요인도 존재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BMW 3시리즈 세단의 경우 엔진과 패키지에 따라 4740만원부터 5890만원까지 최대 1천만원 이상의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성능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 다른 가격의 3시리즈 세단을 구매하면서도 기본적인 차량의 품질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가 항상 바람직할 수는 없다. 동일한 차종이면서 트림에 따라 판매가격이 큰 차이를 보인다면 비싼 차량의 경우 소비자들을 납득할 만한 충분한 성능과 품질을 보장해야만 한다.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산하의 MINI 등은 모두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수입차들이다. 다양한 등급의 차량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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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종이나 플랫폼의 수를 줄이고 트림을 늘리는 전략은 제품 개발의 기본 노선이 잘못 정해지면 모든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는 위험성 또한 내포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하는 제조사들이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 상품 개발 초기 단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산 브랜드들보다 자동차에 대한 애정을 담아 상품개발에 임해야 한다. 폭스바겐과 토요타, 현대차와는 다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호감이 높은 사용자를 위한 제품 개발이 더 큰 공감을 일으킨다. 최근 시승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형 SUV 모델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수일 후 시승기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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