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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사라진 비틀과 MINI의 EV 전환, 전동화 전략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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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23-10-18 20:52:55

본문

MINI는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바꾸고 있다. 한때 MINI와 함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던 폭스바겐 비틀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01년 BMW가 MINI를 흡수한 이후 MINI 라인업은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938년부터 생산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폭스바겐 타입 1 ‘비틀’은 같은 영광의 시대를 누렸지만,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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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개발한 최초의 전륜구동 방식 차량이었던 MINI는 이 후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현재 3세대로 진화했다. 다양한 세그먼트와 높아진 편의성,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주행 성능을 생각하면, 과거 영국 브랜드였을 때보다 더 큰 진화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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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폭스바겐 타입 1부터 시작된 비틀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꾸준히 발전했다. 비틀은 1970년대 폭스바겐 골가 탄생할 때까지 폭스바겐의 주력 차종으로 폭스바겐을 이끈 존재였다. 1998년에는 전륜구동모델로 설계가 변경된 ‘뉴 비틀'이 등장했으며. 이를 2세대 모델로 생각한다면 2013년에는 3세대 모델이 출시되어 인기를 얻었다. 히지만, 3세대 모델을 끝으로 2019년 비틀의 생산은 종료되었다. 

 

현재 자동차 산업에서 브랜드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모델의 생산 종료, 혹은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시기가 되면,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단연 ‘전동화’다. CO2 배출량이 95g/km 이하라는 엄격한 규제를 생각하면 전동화는 필수적이며, 각사 모두 판매 볼륨이 큰 모델에 CO2 배출량이 적은 모델을 투입한다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BMW와 폭스바겐이 내세운 MINI와 비틀에 대한 전동화 전략은 사뭇 대조적이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중국에서도 생산되는 MINI의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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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전동화 전략은 이미 그 방향성이 제대로 굳어지고 있다. 그 상징적인 존재가 MINI다. BMW는 지난 2021년, 2030년까지 MINI 브랜드를 전기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내연기관을 탑재했던 MINI는 2025년에 생산을 중단하고, 2030년에는 완전한 EV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도 이미 MINI 일랙트릭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IAA 2023을 통해 공개된 신형 MINI EV와 컨트리맨 EV가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과거의 클래식한 모습보다는 전기차 다운 새련된 외관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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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에서 전기모터와 배터리 기반의 파워트레인으로 전환되면서, 주행에 있어서도 더 쾌적하고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 출시된 신형 MINI 쿠퍼 SE는 최고 출력 218마력, 유럽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377~402km이다. 한편 컨트리맨 EV는 한 번 충전으로 유럽 기준 395~433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 적재공간은 460리터, 최대 1450리터까지 확대할 수 있으며, 5인승 모델로서의 실용성이 컨트리맨 EV의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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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은 높다. 또한,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점유율을 높이는 상황에서도 내연기관의 명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디젤 엔진은 유지되기 어려울 수 있어도, 가솔린 엔진은 2025년 이후 생산되는 모델 이후에도 PHEV 등 어떠한 전동 시스템과의 조합으로도 살아 남을 것이다. 

 

BMW는 중국의 장성자동차와의 제휴로, 신형 MINI EV 를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생산 볼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V로의 전환을 검토했던 폭스바겐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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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ID’를 통해 현재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2022년 3월 공개되었던, 과거 ‘타입 2’를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디자인을 계승한 ‘ID BUZZ’는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의문점 중 하나는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비틀이 왜 EV 전환에 포함되지 않았냐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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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더 비틀’에 이어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새로운 비틀을 계획하고 있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비틀의 유니크한 디자인을 계승한 컨셉카 ‘ID Crozz 컨셉’을 2017년 공개하기도 했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2년에는 ‘더 비틀’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컨셉 ‘E 버그 스타 컨셉’도 있었다. 폭스바겐은 비틀 전기차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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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함께, 폭스바겐 비틀의 존재 가치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했다고 한다.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속에서 레트로한 디자인의 비틀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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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폭스바겐을 대표하는 헤리티지 모델로 우리에겐 마이크로 버스로 익숙한 타입 2가 전동화를 위한 차량으로 선택되면서 ‘ID BUZZ’로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비틀의 전기차 전환 계획은 사라졌다. 실내를 더 실용적으로 구성할 있다는 점에서 비틀이 아닌 마이크로 버스가 선택된 것이다. 그리고, 더 작은 크기의 전기차는 폭스바겐 골프와 같은 포지션의 'ID.3'와 'ID.4'가 담당하게 되었다.

 

실제로 ID BUZZ의 스타일은 마이크로 버스에서 느꼈던 사랑스러움과 함께, 원박스 형태의 차다운 실용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컴팩트카나 SUV가 주류가 되는 현재의 BEV 시장에 있어, ID.Buzz가 만들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기대된다. 국내 출시를 고대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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