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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문답으로 알아보는 '유럽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2-12 12:23:20

본문

이번 시간에는 유럽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럽의 경제위기는 익히 들어 알고 계실텐데요 푸조시트로엥그룹과 오펠 피아트 등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브랜드들이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이유와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럽자동차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올해 들어 가장 일찍 구고조정에 나선 것은 푸조시트로엥그룹이었습니다. 지난 4월 48년간 사용하던 프랑스 본사 건물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푸조시트로엥그룹은 이어서 구조조정 차원에서 유럽 각국에서 운영 중인 자회사들을 합병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자산매각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이 가중된 푸조시트로엥그룹은 프랑스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장 폐쇄와 8천명의 인원을 감원하는 내용의 구조조정을 공식화했습니다.

또 하나는 GM의 유럽브랜드 중 하나인 오펠인데요 GM본사의 주도로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구요, 피아트는 CEO인 마르치오네가 이탈리아에서 두번째 공장 폐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포드의 유럽법인도 구조조정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랠리카챔피언십에서의 철수와 함께 벨기에의 행크 공장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영국의 사우스햄튼 공장도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포드 유럽 법인은 올해 11억 유로 이상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럽 업체들의 구조조정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시다시피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최근의 유럽 경제 위기로 볼 수 있겠습니다만 사실 구조조정의 필요성은 2008년 금융위기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상당수의 유럽업체들이 과잉생산설비와 고비용구조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구요, 최근 들어 시장 침체 등에 따라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독일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적자가 누적되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구조조정,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 전망인가요?
유럽의 자동차업체들은 그동안 공장폐쇄 없이 생산능력을 줄이는 방식의 유럽식 구조조정 형태를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과잉생산설비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과 같이 공장 패쇄를 포함하는 미국식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유럽의 노사관계와 제도적인 특징, 정부의 영향력 등을 감안하면 공장폐쇄와 인력조정을 최소화하고 고용과 임금 유연성을 통한 구조조정을 병행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푸조시트로엥그룹과 오펠의 경우 공장패쇄가 확실시 되고 있구요, 포드 역시 미국식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피아트는 크라이슬러와 제휴관계를 활용해 크라이슬러의 자동차를 자사의 공장에서 생산해 가동률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장패쇄를 피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뼈를 깎는 유럽업체들의 구조조정 사례들인데요, 이러한 구조조정의 성공여부는 무엇에 달려있을까요?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미국의 빅3가 회생에 성공했던 것은 전미자동차노조의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유럽과 같은 환경에서는 노조의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구요, 노조와의 타협을 통해 노동 유연성을 제고하는데에 주력해야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대부분의 업체들이 2014년까지 노조와의 단협이나 생산계약에 의해 공장을 유지해야하는 상황이기에 2015년 이후 구조조정은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유럽의 구조조정이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요?
먼저 푸조시트로엥그룹을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미국식 구조조정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럽 자동차시장의 현황과 중장기적인 전망, 업체들의 경영난 등을 감안할 때 공장패쇄 등 미국식의 구조조정은 확산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럽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유럽내의 생산능력 축소와 유럽업체의 경쟁력 향상 등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서유럽의 생산능력 축소로 생산기반 시설이 동유럽으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또한, 포드와 피아트 등이 유럽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미국 등 신흥시장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업체들의 탈유럽화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유럽업체들의 위기 상황이 당장에는 국내자동차업계에는 이익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체질개선을 한 유럽업체들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절감과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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