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문답으로 알아보는 미국 자동차시장 연대기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2-12-21 13:00:41

본문

이번 시간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지난 50여년간 어떻게 변화왔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중국시장과 같은 신흥시장의 성장에 대해 자주 말씀드렸었는데요, 여전히 미국자동차 시장은 그 규모나 시장 지배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시대별로 뚜렷한 변화를 겪어온 미국시장의 시대별 변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자동차의 역사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초창기 미국자동차 시장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었나요?

1960년대 미국은 2차 세계대전이후 골든타임이라 불리는 경제 호황기를 맞이 하게 됩니다. 한 예로 1966년 미국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달러 25센트였는데요, 현재수준으로 환산하면 2010년 최저 임금이었던 5달러 15센트보다 높은 8달러 수준입니다. 상당한 호황기였다고 볼 수 있겠죠.

젊은 베이비 붐 세대의 신차 구입이 증가하면서 화려한 색상과 큰 차체의 스포츠카가 있기를 끌었습니다. 1964년 유명한 포드 머스탱 모델은 2년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이루었구요, 이후에 쉐보레 카마로 등과 같은 스포츠카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어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떄의 차량들은 대부분 90%가 8기통의 대배기량 차량들이었습니다. 머슬카의 전성기였던 것이죠.

60년대를 지나 70년대에는 오일쇼크가 두차례나 있었는데요, 이때는 어떤 특징이 있었나요?

네, 말씀하신대로 1973년과 1978년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가솔린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그동안 인기있던 머슬카들이 물러나고 점차 차량의 연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미국시장에 상륙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일본의 자동차들인데요 75년도부터 시행된 ‘대기청정법’을 최초로 통과한 엔진이 장착된 혼다 시빅이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이를 계기로 소형차 라인업이 강한 일본 자동차들이 적극 미국시장에 퍼지게 되었죠.

미국의 70년대는 환경오염에 대한 해결책 마련과 연비문제가 가장 이슈였군요. 80년대에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나요?

미국자동차 시장의 8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바로 품질과 다목적성이라는 두 단어로 특징을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1,2차 오일쇼크로 1갤런 당 1달러를 넘었던 가솔린 가격이 1985년을 기점으로 다시 60센트 내외로 안정되게 됩니다. 여기에 60년대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부모가 되어 가족을 형성하고 소비가 확산되면서 suv나 미니밴 같은 다목적 차량들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이때부터 바로 다목적성과 실내공간을 중시하는 ‘패밀리카’라는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일본업체들은 중소형 시장까지 공략을 시작하게 되었구요, 미국업체들은 일본업체들이 만들지 못했던 SUV나 미니밴 같은 새로운 장르의 자동차들을 개발해서 다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닷지의 캐러밴이나 짚 체로키 같은 차량등이 이 떄 처음 출시된 차량들입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트럭과 승용차라는 이분법이 지배하던 시장에서 실내도 넉넉하고 운전도 편한 차량들이 탄생한 것이죠.

9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미국경제는 상당히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이러한 경제 성장세 속에서 자동차 시장은 어떤 모습을 보였나요?

90년대 중반 이후 일본과 유럽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미국은 IT산업의 발전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오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든가 애플이 이 당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들인데요 유가 안정과 인터넷 붐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동차에서도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게 됩니다. 1980년대 말부터 일본 업체는 중소형차 뿐만 아니라 고급 브랜드들을 미국시장에 본격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이전부터 판매되었던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들보다 가격은 낮지만 고급스러움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니어럭셔리, 럭셔리에 가까운 차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과서 중대형차를 구매하던 미국 중산층이 이러한 니어럭셔리 차종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일본 업체들은 고급차 시장에 성공하게 되고 미국업체 들은 오히려 50년대와 8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형세단과 대형 픽업트럭을 출시합니다. 10기통엔진을 장착한 닷지 바이퍼 그리고, 그랜드 체로키 같은 고급 SUV를 출시하면서 고급화 트랜드를 이끌었죠. 하지만 2000년대말 금융위기로 이러한 트랜드 또한 바뀌게 됩니다.

미국자동차 시장 50년의 특징을 들어보니 말그대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역사를 들은 것과 같은 같은, 미국자동차 시장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말씀드린대로 2000년대 말 금융위기로 미국의 자동차시장은 다시금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환경문제와 실용적인 소비성향이 떠오르면서 연비와 효율성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규제도 날로 그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업계는 다양한 연비 개선 노력과 실용적인 자동차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공통된 화두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IT서비스와 금융서비스, 우수한 연비와 실용성이 조화룬 이룬 차 만들기야 말로 미국뿐만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목표가 아닐까 합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