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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의 애프터서비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분석, 가속화 되고 있는 전동화 전략,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부터 소소한 자동차 관련 상식까지 다양한 주제와 깊이있는 분석이 더해진 칼럼을 전해드립니다.

애프터서비스 - 문답으로 보는 '자동차 판매실적의 이면'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3-05-16 10:34:16

본문

이번 시간에는 매월 발표되는 자동차회사들의 실적에 관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내수 판매는 11만8217대, 작년 같은 달을 기준으로 보면 1.6%가 줄었습니다. 감소세는 지난 해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도 업계 관계자들의 걱정어린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럼에도 매월 발표되고 있는 완성차 업체 실적 자료에는 판매 감소에 따른 위기감을 쉽게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연속 상승세', '전월 대비 00% 신장' 등 잘 나간다는 제목과 내용들로 대부분 채워져 있기 때문인데요. 실적발표의 이면에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매월 발표되는 실적이 유리한 쪽으로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 같은데요, 자세히 말씀해주시죠.

자동차를 팔아야 하는 입장에서 스스로 위기감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지나치게 현상황과 다른 해석의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매월 자동차 업체들이 발표하는 내수 통계는 소비자가 차량을 인도 받아 등록을 마친 수치가 아닙니다. 이 통계는 세금계산서 발급을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인데요, 하지만 정상적으로 세금계산서가 발급됐다고 해도 고객의 변심이나 문제 제기로 등록이 미뤄지거나 반품이 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도 세금계산서가 발급됐다면 판매 통계에는 포함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업체는 대리점 등의 전시장에 진열이 되는 차량까지 세금계산서 발급을 이유로 실적에 포함을 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가 매월 발표하는 내수 판매 통계 상당수에는 이런 허수가 숨어있는 것이죠.

매월 발표되는 자동차회사들의 실적을 보면 어떤 때는 전년대비, 어떤 때는 전월대비라는 표현으로 실적을 공개하는데요, 여기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실 그러한 내용속에도 유리한 쪽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일이 많습니다. 최근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내 놓은 실적 중에는 말 장난으로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적지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전월대비 판매 증가'인데요, 통상적으로 기업의 성과는 기준달의 전달이 아닌 전년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야 합니다. 계절적 요인, 경기상황, 영업일수 등 각종 변수에 따라 판매에 많은 영향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조건들이 부합하는 전년도 같은 시점의 실적과 비교를 하는 것이 증감 요인을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자료가 됩니다. 그런데도 일부 완성차 업체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 유리한 통계치를 내 놓기 일쑤입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판매가 줄었어도 전월보다 증가를 했다면 제목과 내용은 '전월대비 대폭 증가'로 변신을 하는 것이죠.

실적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CKD라는 내용이 있는데요, 이것은 무엇인가요?

CKD는 Complete Knock Down의 약자로 반조립된 부품의 수출 실적을 말합니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S사는 지난 3월 총 1만76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 실적에는 432개의 CKD(Complete Knock Down), 즉 반조립된 부품의 수출 실적이 포함돼 있습니다.

CKD는 부품을 수출하면 현지에서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엄격하지 않아도 CKD는 부품이지 완성차 수출이 아닙니다. S사의 경우 매번 CKD를 완성차 판매 실적에 포함을 해서 발표하고 있ㅅ습니다. 반면 그외의 자동차 회사들은 CKD를 완성차가 아닌 별도의 실적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지않은 부분을 과장되게 발표하고 있는 것이죠.

올해 1월에서 3월까지의 S사의 CKD 수출은 1548대에 달합니다. 따라서 S사의 같은 기간 완성차 누적판매는 1만7972대가 아닌 1만6424대가 올바른 정보인 것이죠. 자동차 실적은 산업과 시장,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산업의 분석, 예측과 전망의 기초자료가 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결정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완성차의 판매 통계치가 명확한 기준없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기준으로 가공되고 제공이 되는 현 실태를 바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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