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ä ۷ιλƮ  ͼ  ī 󱳼 ڵδ ʱ ڵ 躴 ͽ ǽ ȣٱ Ÿ̾ Auto Journal  Productive Product
글로벌오토뉴스 채영석 국장은 30년 동안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해 왔으며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 월드 카 오브 더 이어의 심사위원이다. 골드만 삭스 등 투자은행들과 다른 시각으로 산업 분석을 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000종 이상의 차를 타고 시승기를 쓰고 있으며 세계적인 모터쇼와 기술세미나 등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트렌드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골드만 삭스가 유가 200달러 시대를 이야기했을 때 역으로 유가 폭락 가능성이 있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248. 아우디, 더 빠른 전동화와 360 팩토리로 생산 비용 반감 추구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3-04-03 15:27:32

본문

독일 프리미엄 3사 중 아우디는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 있다. 폭스바겐과 세아트, 스코다 등 양산 브랜드는 물론이고 스포츠카 포르쉐가 있고 하이퍼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에 더해 하이엔드 벤틀리와 부가티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속해 있는 상황에서 아우디의 역할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와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 플랫폼에서 포르쉐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내연기관 시대의 그것과 궤를 같이한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빨리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했었다. 2018년 '아우디, 진보, 2025'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한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에서 2025년 20개 차종의 전동화 모델 출시였던 것이 2019년 9월에는 전동화 모델 30개, 그중 20개는 배터리 전기차로 한다고 한 단계 빠른 속도를 제시했다. 지금 아우디 브랜드 내에는 8개의 전기차가 있다.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을 정리해 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아우디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26년부터는 전기차만을 출시하며 2033년까지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아우디는 2019년부터 환경 프로그램 '미션 제로'에 따라 생산과 물류에 관한 환경오염물질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2025년까지 모든 아우디의 생산 거점을 탄소 중립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미 벨기에의 브뤼셀 공장과 헝가리의 제일 공장, 독일 네카즐룸의 공장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있다. 브뤼셀 공장은 2018년부터 녹색 전기로의 전환과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부터의 열 공급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아우디 브뤼셀 공장은 이산화탄소를 매년 연간 4만 톤씩 줄이고 있다. 헝가리 기요르 공장의 두 물류센터 지붕에는 최대출력 12MW의 유럽 최대 규모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했다. 그로 인해 2020년부터 재생 에너지가 생산되고 있으며 매년 5,000가구의 에너지 요구량에 상응하는 9.5GWh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아우디 헝가리아는 지열 에너지로부터 열 공급이 7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아우디만의 세심한 전술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 프로그램에서는 자원과 물의 유효 이용, 생물다양성의 보호•보전 분야에도 임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35년까지 생산 거점에서 물 소비량을 반감시킬 계획도 그중 하나다.


여기에 2022년 12월에는 전기차 생산에 관한 포괄적인 전략 360 팩토리를 완성했다.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보다는 기존 공장에 투자해 효율적이고 유연한 전기차 생산 체제를 정돈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시선을 끄는 것은 '경제성', '생산성', '유연성', '지속가능성' 등 생산 프로세스 전반의 개선을 통해 2033년까지 공장의 연간 비용을 반감한다는 목표다. 지금 자동차업체는 포드와 토요타의 두 차례 생산 혁신에 이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다. 여전히 비용 저감이 숙명이라는 얘기이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로써의 입지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내연기관차로부터 전기차로 생산의 주력을 옮겨 간다는 방침이다.

다시 말해 아우디는 전기차로의 전환은 물론이고 포괄적인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향하는 점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 라인업으로 고성능 강조
031297ad8603442da1fe850aefee256c_1680503

2022년 기준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 대수에서 가장 많은 것은 전년 대비 107.7% 이상 증가한 17만 2,011대를 기록한 BMW였다. 다음으로 아우디가 11만 8,169대, 메르세데스 벤츠가 11만 7,800대였다. 이는 BMW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한 배경이기도 하다.

아우디도 과도기적인 전략으로 내연기관 모델 절반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라인업한다. 동시에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배터리 전기차를 출시한다. 이때까지 전체 판매의 약 1/3이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생각도 경쟁 브랜드들과는 결이 다르다. 첫 번째 전기차 모델 아우디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과 이어서 등장한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 주었다. 530마력과 646마력이라는 성능을 바탕으로 한 0-100km/h 가속 성능 3.3초는 여전히 감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기에 ? 공급받는 800볼트 시스템으로 0에서 50% 충전하는 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프리미엄 전기차로서의 조건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파리 다카르 랠리에도 참가하며 전기차 시대의 아우디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아우디의 전기차 라인업엔 첫 번째 모델이었던 e-트론이 2세대로 진화하면서 차명을 Q8 e트론으로 바꾸었으며 그 쿠페형 모델 Q8 스포츠백 e트론부터 e트론 GT, CASE e트론 GT, 현시점에서 가장 작은 모델에 속하는 Q4 e트론, Q4 e트론 스포츠백 e트론, 그리고 올해 1분기 출시를 예고했던 SQ8 e트론, SQ8 스포츠백 e트론 등 8개 모델이 있다.

컴팩트 세그먼트 Q4 e-트론 시리즈는 볼륨 모델로서의 차별화하고 있으며 브랜드 이미지를 선도하는 것은 스포츠 전기차를 표방하는 e-트론 GT 콰트로다. 여기에 Q8시리즈와 그 고성능 모델 SQ8이 추가되고 올해 안에 Q6 e트론의 생산이 시작된다. Q4 e트론보다 작은 크기의 엔트리급 전기차도 개발하고 있다. 스포츠 머신 R8도 2023년 말 단종되고 2025년경 전기차 버전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고성능 디비전 RS버전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그룹 내 플랫폼 전략에 따라 변수가 있을 수 있다.

독일 내에서는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가 87.8%나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많이 증가했으며 아우디 스포트도 43% 증가한 1만 2,993대의 전기 고성능 모델을 판매해 신기록을 세우며 긍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시장의 47.3% 증가한 1만 6,177대 판매와 중국 시장의 9.8% 증가와 함께 아우디 전동화 전략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동(+47.9%)과 인도(+27.1%), 대만(+22.2%)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아우디가 2026년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 출시되는 신차는 배터리 전기차만을 출시하기로 한 목표 달성에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창춘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중
031297ad8603442da1fe850aefee256c_1680503

특히 BMW, 메르세데스 벤츠와 함께 아우디도 중국 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우디는 2022년 11월 중국 R&D 센터를 확장해 아우디 차이나 빌딩으로 이전하며 중국시장 중시 정책을 공표했다.

아우디 차이나는 스마트 운전석 기술,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개념, 지능형 음성 제어 시스템 및 커넥티비티 솔루션에 체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를 형성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경험 디자인은 물론 중국 특유의 차량 디자인에 대해서도 작업하고 있다. R&D 팀과 독일의 해당 팀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한 새로운 전자 아키텍처를 위한 제품 기능을 정의하고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는 in China, for China를 강조하고 있는 최근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Made in China를 넘어 Created in China로 슬로건을 바꾼 지도 오래다.

대부분의 글로벌 플레이어가 그렇듯이 그런 세부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다. 아우디도 e 로드맵 구현을 위해 중국에 합작사인 제일자동차와 아우디 FAW신에너지차회사를 설립했다.

아우디는 2022년 6월, 중국 합작회사 FAW NEV가 중국 북부 대도시 창춘에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길림성 창춘에 위치한 공장은 2024년 말 완공되어 가동된다. 배터리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중국 최초의 공장으로 포르쉐와 함께 개발한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간 15만 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춘은 FAW의 본사가 있는 중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도시 중 하나다. 아우디는 1988년부터 FAW-폭스바겐 공장에서 중국 시장용 모델을 생산해 왔다. 공장이 완공되면 A6 e-트론 세단과 Q6 e-트론 SUV가 생산되기 시작한다.

이 공장은 아우디와 제일자동차의 합작회사 아우디 FAW NEV 컴퍼니의 소유이며 이 회사는 아우디가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최초의 중국 합작회사다. 아우디는 합작 투자 및 제조 시설 건설을 포함하여 전체 프로젝트에 약 26억 유로(27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 20개의 건물이 이 부지에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전용 PPE 모델에 사용되는 고전압 배터리를 제조하는 배터리 조립 시설도 건설한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중국 시장에 5개의 중국산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가 중국 전체 프리미엄 차량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800볼트 시스템을 채용한 주행거리 750km의 컨셉트카 어반 스피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어반 스피어는 중국의 대도시의 교통 상황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이다.

아우디는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하나뿐이다. 독자적으로 하게 될지 아니면 폭스바겐과 협력할지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폭스바겐 그룹은 현재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 ID.4 EV를 생산하고 있으며 멕시코에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우디도 멕시코 공장에서 Q5를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 2025년까지 탄소 중립
031297ad8603442da1fe850aefee256c_1680503

아우디는 2022년 12월 20일, 2026년부터 2033년까지 내연기관 모델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배터리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장기적으로 미래 지향성을 보장하기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제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에 따라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여 포괄적인 전략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360팩토리라는 슬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미래 생산전략 계획을 공개했다. 이 접근 방식은 비용 효율성, 지속 가능성, 유연성 및 매력에 동등하게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핵심은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2020년대 말까지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서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시장의 경우 2033년 이후에도 내연기관차를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BMW가 뉴 클래스 EV를 위해 데브레첸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약 5억 유로의 교육 예산으로 2025년까지 모든 직원이 미래에 적합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전기차로의 전환을 더 빨리한다는 방침이다. 2029년에는 모든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재 아우디는 독일 네카즐름의 뵐링거 회페와 벨기에 브뤼셀 등 두 곳에서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Q8 e-트론은 브뤼셀에서, e-트론 GT는 뵐링거 회페에서 생산된다. MEB 모델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아우디 공장이 아니라 쯔비카우의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우디 Q6 e-트론은 2023년부터 잉골슈타트의 생산 라인에서 처음으로 출시되는 배터리 전기차가 모델이 될 것이다. 전기차 생산을 위해 업그레이드 할 공장에 대한 특정 전기차 모델을 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네카즐룸 공장의 경우 A6 e트론 및 관련 스테이션 왜건 모델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A3를 생산하고 있는 헝가리 기요르 공장에서는 소형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은 지역 조건에 따라 향후 2030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새로운 공장은 추가 용량이 필요한 곳에만 건설한다. 아우디는 현재 중국 장춘에 있는 제일자동차그룹(FAW)과 협력하여 프리미엄 플랫폼 전기(PPE)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모델의 현지 생산을 위한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031297ad8603442da1fe850aefee256c_1680503

미래를 대비한 아우디의 생산 네트워크는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매력적이고 유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공장 비용은 2033년까지 절반으로 줄여야 하며, 차량 복잡성을 줄이고 디지털화되고 린 생산 프로세스를 통해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비용의 절감이 지속가능성의 필수조건이라는 점은 아우디도 예외가 아니다.

아우디는 2019년부터 생산 및 물류와 관련된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미션 제로(Mission:Zero) 환경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전 세계의 모든 생산 현장을 2025년까지 순 탄소 중립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브뤼셀과 기요르 공장과 네카줄름의 뵐링거 회페는 이미 개조됐다.

환경 프로그램은 또한 자원 및 물 효율성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의 보호 및 보존 영역을 다룬다. 예를 들어, 아우디는 오늘날의 생태학적으로 가중치가 부여된 물 소비량을 2035년까지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2018년 아우디 멕시코는 폐수 없이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제조업체가 됐다. 네카즐룸에서는 공장과 인근 도시 폐수 처리장 간의 시범 프로젝트에 물 순환이 설정되어 담수 수요를 70% 이상 줄인다는 계획이다.

360팩토리가 되기 위해 아우디는 생산과 관련된 훨씬 더 야심 찬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30 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발전소 배출, CO 분야에서 절대적인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는 대기 오염 물질, 지역 수자원 위험, 폐수 및 폐기물량은 2018년 수치와 비교하여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는 재생 에너지를 사내에서 생성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사용된 자원이 폐쇄 주기로 활용되는 더욱 순환적인 가치 사슬을 만드는 것이 포함된다.

아우디는 첫 번째 완전 종합 360 공장인 잉골슈타트 공장은 전 세계 대규모 생산 시설의 변화를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퓨얼로 내연기관차의 가능성도 오픈
031297ad8603442da1fe850aefee256c_1680503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e퓨얼에 관한 것이다. 유럽연합에서는 지난 3월 말 2035년 내연기관 금지법이 진통 끝에 유럽연합 이사회의 최종 투표가 통과됐다. 그 진통에는 독일이 e퓨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e퓨얼에 진심인 브랜드가 아우디다. 이는 폭스바겐 그룹과는 별개다.

e퓨얼은 CO2 와 수소로 인공적으로 만드는 연료다. 대기 중의 CO2 와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전기 분해하여 얻어지는 수소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탄소중립을 위한 연료로 시선을 끌고 있다.

아우디는 2017년부터 e퓨얼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가솔린이나 경유와 성상이 동등하기 때문에 혼합이 가능하고, CO2의 삭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력 발전을 사용해, 고온 증기화한 물을 전기 분해해 그 수소와 대기 중의 CO2를 역수성 가스 시프트 반응기 내에 넣고, 거기에서 CO2 와 수소를 반응시켜 합성 가스로 변환해 사슬식 탄화수소를 만들고, 최종적으로 e퓨얼을 만든다.

다만 과제는 비용이 높다는 점이다. 수소의 제조와 일산화탄소(CO)의 제조, 사슬식 탄화수소 제조라는 프로세스를 거치면 에너지 변환 효율이 떨어진다. 따라서 가격은 1리터당 5,000원 정도로 가솔린이나 경유의 가격과 비교해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물론이고 에네오스(ENEOS) 같은 에너지 관련 기업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때문에 이번 합의는 e퓨얼 개발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