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율주행차 완성을 위해 AI 회사에 1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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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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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21: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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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2021년까지 단독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자율주행차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이 계획은 실현도 어렵고 돈이 상당히 많이 든다. 계획 실현을 위해 포드는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 분야의 스타트업 회사인 아르고(Argo) 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포드는 아르고 AI의 최대 주주가 되고, 아르고 AI는 자동차에 적용될 인공지능을 만드는 임무를 받게 됐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르고 AI는 구글과 우버에서 자율주행차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임원들이 퇴사 후 2016년에 설립한 회사다. 브라이언 세일스카이(Bryan Salesky)는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수년간 맡았으며, 피터 랜더(Peter Rander)는 작년 말까지 우버에서 자율주행차를 연구했다. 두 사람 모두 카네기 멜론 국립 로보틱스 엔지니어링 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포드는 현재 버추얼 드라이버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아르고 AI로 이적시킬 계획이다. 투자자와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된 브리핑에서 포드의 CEO인 마크 필즈는 아르고 AI가 자동차 제조사의 독립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계약을 통해 아르고 AI는 자사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르고 AI는 포드의 다른 부서와 함께 협업하여 자동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리고 연말까지 근무 직원을 늘려 약 200명 정도로 직원 수를 맞출 예정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차를 자체 개발하고 많은 것을 숨기는 것에 비해 포드는 경쟁 제조사보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세부 사항들을 많이 공개하고 있는 편이다. 포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작, 생산에서 벗어나 통합 모빌리티 구축 등으로 생태계를 바꾸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다. 포드의 변화가 서서히 눈에 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