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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기술, 소수의 고객들만이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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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8-07-22 18: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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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들과 IT 기업들은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에 매진하고 있고 근시일 내에 선보일 것을 약속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도 아우디 신형 A8과 캐딜락 CT6에서는 고속도로 등 특정 구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과연 이 기술을 몇 명의 고객들이 선택할까? 이번에 미국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3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앞으로 2년 내에 신차 또는 중고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 51%는 후방 카메라 또는 후방 경고 시스템을 중요한 장치로 여겼고, 45%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캐딜락의 슈퍼크루즈 등 레벨 3또는 이에 근접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옵션으로 구매할 의향이 있는 운전자는 11%에 불과했다. 올해 5월에 AAA(미국 자동차 협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 73%의 운전자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것이 두렵다’라고 응답했는데,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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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최근 자동차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는 ADAS 기술들도 그리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행 중 선행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CC를 필수 기능으로 선택한 운전자는 28%에 불과했으며, 차선을 이탈하지 않도록 보조하는 LKA를 선택한 운전자도 21%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구매하는 자동차의 여부에 따라서도 선택이 갈렸는데, 신차 구매 의향이 있는 운전자들 중 38%가 ‘ADAS 기술 적용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이들 중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을 선택한 운전자는 적었다.

 

그렇다면 운전자들은 왜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ADAS 기술도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을까? 컨설턴팅 회사인 나비간트(Navigant)의 자동차 전문 분석가인 샘 아부엘사미드(Sam Abuelsamid)에 따르면 운전자는 자동차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동시에 ‘운전자가 자동차를 통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상황을 좀 더 정확히 인식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운전에 개입은 하지 않는, 후방카메라 등의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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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서서히 보급되고 있는 ADAS 기술도 앞으로 더 많은 운전자들에게 선택 받을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위급 상황이 아님에도 경고를 하거나 운전 중 부자연스러운 개입을 진행하면서 운전자들의 신뢰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들이 이러한 기술에 익숙하지 않거나 혜택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면 필요성이 더더욱 하락한다. 만약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앞으로 기술들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향상된다면, 이 기능들을 선택하는 운전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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