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와 핀란드 국영 선박 운영 회사인 '핀 페리'는 핀란드에서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페리를 발표했다. 공개현장에서 진행된 테스트 항해에서 승무원의 개입없이 운항이 이뤄졌다.

롤스로이스는 동명의 자동차 제조사로 익숙하지만, 다양한 기계를 제조하고 있는 중공업 회사이다. 특히, 항공기 엔진 제조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선박엔진, 발전설비 등을 제조하고 있다.

핀 페리는 롤스로이스의 'Ship Intelligence' 기술을 적용한 페리의 자율운항에 성공했으며, 이 배에는 다양한 센서와 인공 지능 기술이 더해져 장애물을 감지하고 충돌을 회피하며 운항했다. 다양한 센서는 실시간으로 주변의 상세한 상황을 육안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항 상황을 원격 조정 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긴급 상황시에는 원격으로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또한 롤스로이스의 자동 정박 시스템도 이번 테스트에서 성공한 기술 중 하나이다. 항구에 접근 할 때 선박이 스스로 항로와 속도를 변경해 정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