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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샤오펭, 엔비디아 자율주행 SoC 세계 최초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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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20-06-23 1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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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가 중국의 배터리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샤오펭(Xpeng) 자동차에 세계 최초로 채용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차용 SoC(System on Chip) 자비어(Xavier)가 유럽이나 미국 메이커가 아닌 중국의 자동차회사, 그것도 스타트업 기업의 모델에 채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역시 중국의 배터리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모빌이아의 자율주행 및 ADAS용 화상처리팁 EyeQ4를 세계 최초로 채용한다고 발표한 것과 맞물려 주목을 끌고 있다.


샤오펭자동차는 6월 중 출고 예정인 P7세단에 자율주행차용 SoC인 자비어를 내장한 차량용 컴퓨터 DRIVE AGX Xavier를 탑재했다.


샤오펭의 P7은 테슬라를 강하게 의식한 배터리 전기차로 레벨3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14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탑재한다. 대량의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높은 처리속도가 가능한 DRIVE AGX Xavier밖에 없었다고 한다.


DRIVE AGX Xavier의 처리속도는 30TOPS(매 초 30조회). 소비전력은 30W로 무선 통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Top)기능도 채용하고 있다.


샤오펭은 P7에 이어 차세대 모델에 엔비디아의 DRIVE AGX Orin을 탑재할 가능성도 재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9년 12월 17일, 자율주행차용 신형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 NVIDIA DRIVE AGX Orin을 발표했다. Orin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스템 온 칩(SoC)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Orin은 4년간 연구개발투자의 성과로 170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Orin SoC는 엔비디아의 신세대 GPU아키텍처와 Arm Hercules, CPU코아, 딥러닝용과 컴퓨터 비전용의 새로운 엑셀러레이터가 채용됐다. 기존 자비어(Xavier) SoC보다 7배 가까운 200TOPS의 처리능력을 갖추고 1초 당 합계 200조회의 연산능력을 실현하고 있다고 한다. 출고가 2021년으로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실차에 채용되는 것은 2022년이나 2023년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엔비디아와 모빌아이가 지금까지와 달리 그들의 첨단 기술을 구미업체가 아닌 중국 메이커에 가장 먼저 공급하기로 한 것은 시장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의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용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비롯해 중국 정부 차원에서 기술 개발을 지원해 시장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신흥 스타트업들이 중국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도 배경이다.


지금까지 자동차의 기술은 유럽 메이커들이 먼저 선을 보이면 나머지 지역 업체들이 벤치마킹하고 뒤를 따르는 형국이었는데 자율주행차 부문에서는 중국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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