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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저널] 효성전기 전동화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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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오토저널(ksae@ksae.org)
승인 2023-04-05 08:25:27

본문

Electrification
Electrification을 한국어로 표현할 때 전기화 혹은 전동화로 혼용하고 있는데, 동력을 발생시키는 장치에 초점을 두면 전동화로 번역하게 될 것이다. 전동 외에 포괄적으로 전기적 장치(전장)를 포괄할 경우 전기화라고 한다. 파워트레인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전동화라고 표현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전기화로 표현하는 데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구체적으론 엔진이 구동모터로 대체되면서 변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간략하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인데 대표적 예로서 엔진 Crankshaft에 연결되어 구동되는 소위, 補機류(Auxiliary Parts)는 전동화가 되어야 그 기능을 자동차에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Keyword인 C.A.S.E.(혹은 M.E.C.A.)에도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친환경화라는 자동차 산업 변화의 첫번째 조건으로 주장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대비하여 덜 복잡한 모터로 추진동력을 내는 전기추진시스템의 기술과 실용성이 커지다 보니 자동차(Land Vehicle)뿐만 아니라 모든 이동체(Mobility)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Mobility가 현 자동차 산업의 Main trend가 되었다.

Mobility와 e-Mobility
자동차분야에서 심심찮게 들리거나 볼 수 있는 단어 중 하나가 모빌리티가 아닌가 한다. 신설 회사명이나 모터쇼 등에 자주 등장하는 인기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소니-혼다-모빌리티, 뮌헨모빌리티쇼 등이 대표적인 사용 예이다. 그만큼 현재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잘 표현하고 있는 키워드라서 그렇다. 어원은 Mobile(움직이게 하는)에서 나왔으며 Mobility는 일반적인 이동체를 뜻한다. 자동차(Automotive)보다는 훨씬 포괄적인 용어로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일반적인 Vehicle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naming도 변경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주목을 받지 않았을 때에는 소형 또는 비자동차의 이동수단을 의미할 때 쓰였는데 본래의 의미를 찾아가면서 서로 혼용 또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분명한 것은 크기 또는 이동 공간에 무관한 이동체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전장화를 뜻할 때에는 앞에 e(lectric)를 붙여서 사용한다. e-Mobility라고 하면 전기동력 이동체, e-Powertrain이라고 하면 전기동력 파워트레인(엔진이 아닌 모터 구동)을 뜻하니까 혼동이 없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모터쇼라고 불렸던 것을 근래에는 모빌리티쇼로 바꾸고 있지만 진작 전동화의 핵심이 모터이므로 모터쇼가 합리적일 거 같은데 여기서의 모터는 자동차 또는 엔진을 뜻한다는 것이다. 굳이 모터를 표현하자면 특히, 유럽에서는 e-Motor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림 1>처럼 이제는 자동차가 아닌 모빌리티 시대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BEV(Battery Electric Vehicle)로 대표되는 전기차가 있으며 이러한 변화도 오래전에 왔다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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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 역사는 반복된다
전동화의 모티브는 현실적으로 배기가스 법규만족을 위한 대책임이 자명하다. 지구를 살리자는 거창한 환경보호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고 물론 이런 배기가스 법규는 Global Climate Change(GCC)에 대응하기 위한 지구보호책이 그 근본이기는 하다.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차량당 페널티가 부과되어서 차량가격 상승 또는 수익성 악화, 제조회사 이미지 손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비자발적으로라도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몇십년전에는 많은 제조회사들이 규제의 빈틈을 이용해서(Defeat Device, Loop Hole) 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Volkswagen의 이른바 디젤게이트이다. 이런 것을 보면 제조회사는 비즈니스가 우선이지 환경문제는 다소 비자발적인, 외부로부터의 요구사항이라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을 받게 된 전기차는 지금부터 딱 200년전에 발명되고 양산도 되었지만 충전소 부족, 짧은 주행거리, 값비싼 차량가격 등, 오늘날과 동일한 이유로 내연기관에 주동력원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런 전기차가 이제는 또 다시 그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재생가능한 Energy source의 추진시스템으로 대체되어 실용화되지 않는 한, 과거 전기차가 사라졌던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산업 부문으로선 곧 다가올 전기차 산업시대에 대해 전략을 수립해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전동화 전략 
자동차 산업은 생산, 고용 등 여러 부문에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 중의 하나이고, 전기/전자 산업간의 합종연횡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데 전통적인 전자회사인 일본 소니가 자동차 제조를 하겠다고 해서 꾸준히 화제가 되었는데, 그 유사한 사례를 찾을 수가 없다. 소니로서 는 혼다의 전기차전용플랫폼을 활용해서 신차인 “AFEELA”를 사활을 걸다시피 해서 개발하여 CES2023에 수제자로 선보인 바 있다. 

전기차에서의 대전환의 시대는 언제일까 하는 궁금점도 요사이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기도 하다. 대전환시대가 되면 xEV 신차(BEV, PHEV, FCEV)판매점유율이 기존의 내연기관보다 더 높을 때 자동차의 판도가 달라졌다라고 할 수 있다. 현시점으로는 2035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경제상황 등에 의해 일시적인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그 시점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산업을 쳐다보는 눈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전환기 같은 이정표가 필요해지며 나름의 전동화 전략을 수립하여 동향에 적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동차용 모터 전문 제조업체인 효성전기도 모터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략에 따라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중이며 내연기관 관련업체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사업분야 측면에서는 다행스러운 상황이다. 

효성전기는 모터와 인버터를 중심으로 전기추진시스템을 개발/제조하여 陸-海-空用(Land-Ocean-Air)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이러한 상황은 주위의 많은 업체들이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로 해서 추진하고 있고 사업명이나 회사명에는 모빌리티(Mobility)를 꼭 넣어서 사업영역도 육해공으로 확장하고 있다. 

당사의 경우 ESG를 기본철학으로 하여 미래세대에도 제대로 된 기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며 실제 추진하기 위한 정부차원 지원방안등도 모색 중이다. 이에 반해 전통적인 내연기관관련 기업에서는 그 성공은 장담하기 힘들지만 전동화분야로의 사업전환을 사력을 다해 추진중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는 기회가 2020년에 참관했던 국제가전쇼(CES2020)인데 거기서 받은 느낌은 전기/전자와 자동차분야가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며 그 결과는 두 분야가 융합되어 새로운 개념의 산업 질서가 생기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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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에 대한 소감은 <그림 2>와 같이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와의 충돌의 느낌이었다. 즉, 거대한 두 분야가 움직이는 동향은 앞으로의 산업에 명확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고 그에 맞게 준비하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해야 될 것이다.

효성전기
오직 Motor 하나로, 그리고 온몸으로 뛰는 영업활동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2021년 1억불 수출탑 수상까지 하게 된 효성전기는 전동화 시대에 좋은 기회를 맞이하였다. HVAC, 제동, 조향용 모터를 주제품으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모터를 중심으로 한 축적된 핵심기술과 양산화 능력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매출 1조 기업으로 Quantum Jump가 가능해질 수 있다. <그림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효성전기는 모터를 중심으로 한 Business Model을 중심으로 미진한 부분은 보완하고 또한 고도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전기추진시스템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정했으며 한국마린엔지니어링학회, 수소동맹, 한국전력소자협회 등과 같은 모빌리티 관련 네트워크에 가입하여 각종 정보를 입수하면서 사업추진에 참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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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같이 자동차 분야의 여러 화두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엮어 봤는데 본인도 가솔린/디젤엔진 개발을 30년이상 경험하였고 전동화 시대를 맞아 좀 일찍 우연히 모터 분야에 종사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Engine guy에서 변신을 하게 된 셈이다. 일종의 Personal Electric Transformation이다. 전통의 자동차 OEM에서도 지각변동 수준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데 본 기고는 그러한 상황에 대한 본인의 고백이고 특히, (내연기관) PT 분야 사람들에게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 일종의 가이드 역할이 되고 약간의 영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정리해 본 내용이다.

글 / 김충공 (효성전기)
출처 / 오토저널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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